부자 아빠 투자 불변의 법칙 - 500억 자산가가 남긴 마지막 유산
타짱 지음, 박선영 옮김 / 큰숲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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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에서 15년 동안 매매를 해왔다. 수많은 급등과 폭락을 겪었고 온갖 투자 서적을 읽었다. 그래서 500억 자산가의 마지막 유산이라는 이 책의 문구는 익숙하게 들렸다. 주식 공부가 처음인 너에게 전한다는 부제 역시 나 같은 15년차 투자자보다는 초심자를 위한 책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15년 전 처음 주식을 시작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500만원을 500억원으로 불린 30년 투자 일지. 이것은 화려한 기교나 비법이 아니었다. 제목 그대로 자신의 힘으로 돈을 불려 나가는 투자의 지혜. 즉 불변의 법칙 그 자체였다.

지금 시장은 이재명 정부가 선언한 코스피 5000 시대로 뜨겁다.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은 활기를 띠고 많은 투자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하지만 15년의 경험은 말해준다. 시장이 뜨거울수록 투자자는 냉정해야 한다. 모두가 장밋빛 미래를 그릴 때가 가장 위험할 수 있다. 이런 시장에서는 15년차 투자자마저 마음이 흔들린다. 이런 호황시장에 경기를 타는 시클리컬 가치주를 매매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이때 이 책은 훌륭한 가이드가 되었다. 변하지 않는 투자의 기본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코스피 5000이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휩쓸리지 않으려면 나만의 원칙이 필요하다. 설령 시클리컬 주식을 매매하더라도 이 책에서 말하는 원칙을 잊지 않아야 함을 깨닫는다.

저자는 유언장 대신 투자법을 남겼다고 했다. 15년차 투자자의 눈으로 본 이 책은 초심자에게는 훌륭한 교과서다. 그리고 나처럼 시장을 오래 경험한 사람에게는 다시 초심을 다지게 하는 죽비 같은 책이다. 코스피 5000 시대에 들뜨기보다 500억 자산가의 30년 지혜를 배우는 것이 진정한 승리임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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