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포비아 - AI는 어떻게 인간을 지배하는가
앤서니 엘리엇 지음, 이정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앤서니 엘리엇의 알고리즘 포비아는 AI가 어떻게 인간을 지배하는가 라는 부제 그대로 지금 우리 시대의 문제가 될만한 주제를 알려주는 책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사용하는 기술들 예로 들면 우버 아마존 넷플릭스 챗GPT 같은 시스템 뒤에 숨어 있는 알고리즘의 권력을 마주하게 한다.

우리는 AI 알고리즘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불안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저자는 기술이 인간을 편리하게 만드는 동시에 우리의 선택과 자유를 어떻게 통제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로 보여준다.

알고리즘 안에는 충격적인 현실의 사례들로 가득하다. 우버 기사가 시스템 오류로 해고되고 넷플릭스의 추천 알고리즘이 개인의 취향을 길들이며 아마존의 관리 시스템이 직원의 화장실 사용까지 감시한다는 장면들은 불편할 만큼 현실적이다. 이 모든 것이 먼 미래가 아닌 지금의 현실이다.

AI 시대의 불안이라는 말이 실감났다. 노동 안전 일상 심지어 사생활까지 알고리즘의 그림자가 깊숙이 관여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자동화된 시스템이 효율성을 내세우지만 그 과정에서 개인의 삶이 무너지는 아이러니를 본다. 단순히 기술 발전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과 통제 사이에서 인간성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개개인의 자유가 과연 안전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내가 넷플릭스에서 보는 콘텐츠 내가 선택하는 경로조차 과연 나의 순수한 선택일까. 작가는 이러한 시대를 편리함 속의 종속이라 표현했다. 나는 그 문장이 기억에 남았다.

알고리즘 포비아는 철학서처럼 깊고 사회비평서처럼 현실적이다.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또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묻는다. 이것은 단순히 AI가 무섭다는 경고가 아니라 인간이 기술을 통제하기 위해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를 묻는 책이다. 편리함에 취해 잃어버린 인간의 역할을 되찾으라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알고리즘포비아 #한국경제신문출판사 #앤서니엘리엇 #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