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지구에서 무역하라 - 무역은 사라지고, 연결만 남는다
양송이.최건식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연결 지구에서 무역하라'는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 속에서 무역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정의한 책이다. 단순히 상품을 사고파는 행위를 넘어 "연결이 곧 무역이고 경쟁력이다"라고 주장한다. "수출은 보내는 것이 아니라 보이게 하는 것이다!"라는 문장은 그동안 무역이라고 생각해왔던 모든 것을 한순간에 무너뜨린다. 무역이란 좋은 상품을 만들어 컨테이너에 실어 해외로 보내는 물리적 거래라고 믿어왔지만 이 책은 "무역은 사라지고, 연결만 남는다."라고 주장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이미 '초연결 지구'임을 알려준다."상품이 아니라 연결이 팔리는 시대"가 된 것이다. 과거의 바이어가 오프라인 전시회에서 상품을 찾았다면 지금의 바이어는 이미 디지털 공간과 네트워크 안에서 움직인다. 아마존, 알리바바, 구글 같은 거대 플랫폼들이 상품 그 자체보다 연결을 통해 세계 시장을 장악했듯이 지금의 바이어들은 우리가 보내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발견한다.

'어떻게 잘 만들어서 보낼까'를 고민하는 동안 시장은 이미 '어떻게 잘 연결되어 보이게 할까'로 넘어가 있었다. 단순한 경제서나 무역 실무서가 아니라 미래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전략서에 가까운 이유이다. 저자들은 "규모보다 연결, 단기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구조"를 이야기하며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한다.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이 통찰이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나 자신 또한 어떤 연결망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지, 나의 가치가 어디에서 만들어지는지를 돌아보게 만들기 때문이다. 수출이라는 단어의 의미뿐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거래의 시대에서 연결의 시대로 옮겨간 것을 발견하게 된다.

디지털 생태계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하는 기업인뿐 아니라 디지털 전환의 물결 속에서 방향을 찾으려는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 북스타그램_우주 @woojoos_story 모집, @jiinpill21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우주서평단 #초연결지구에서무역하라 #양송이 #최건식 #경제경영 #21세기북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