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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미래전략 2026 - AI 권력 어떻게 활용하고 통제할 것인가?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지음 / 김영사 / 2025년 9월
평점 :
“일자리에서 주권까지, AI가 다시 쓴다.” 이 책의 강렬한 문장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눈앞의 현실인 2026년을 보여준다.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6'은 단순한 기술 전망서가 아니라 AI가 어떻게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권력의 축을 재편할지 날카롭게 짚어낸 시급하고도 중요한 미래 보고서다.
AI를 편리한 도구로만 바라보던 안일한 시각에 경종을 울린다. 저자들은 AI가 이미 기술의 차원을 넘어 정치, 경제, 사회의 모든 규칙을 새로 쓰는 새로운 권력으로 부상했음을 강조한다. 특히 AI가 단순히 산업을 바꾸는 수준을 넘어 권력의 주체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은 충격적이면서도 설득력이 있었다. 데이터 불균형이 국가 간의 새로운 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은 막연했던 미래에 대한 그림을 현실적인 위기감으로 바꾸어 놓았다.
AI의 중요성이 더욱 시의적절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현 이재명 정부가 국가적 차원에서 AI의 중요성을 강력하게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AI 육성 정책과 전략들이 어떤 배경에서 나왔는지 왜 AI 주권 확보가 국가의 명운을 건 과제가 되었는지를 이 책은 명확히 보여준다. 우리는 정부의 정책을 단순한 구호가 아닌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필사적인 전략으로 이해하게 된다.
AI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새로운 권력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AI 리터러시'의 필요성을 강조한 대목에 눈길이 갔다. 기술을 단순히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미래 사회에서 개인이 살아남기 위한 필수 역량이라는 점이 실감되었다.
하지만 단순히 위기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AI 거버넌스’, ‘그린 AI’ 등 AI와 인간이 어떻게 공존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고민과 대안을 함께 제시하며 책임감 있는 시선을 보여준다.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6'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구체적인 경계심과 준비 의식으로 바꿔준 책이었다. 이제 질문은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우리는 이 AI 시대에 어떻게 주체적으로 대응할 것인가’로 바뀌어 있었다. 그 선택의 기로에 선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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