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읽는 부모, 단단해지는 아이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공감 코칭
박서경 지음 / 맥스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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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금쪽같은 내새끼'를 보며 다른 집 아이의 문제에 가슴 아파하고 오은영 박사님의 명쾌한 솔루션에 무릎을 치는 부모라면 박서경 작가의 '마음을 읽는 부모 단단해지는 아이'에서 마치 잘 정리된 금쪽이 솔루션 요약집을 만난 듯한 반가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TV 속 금쪽이들의 문제 행동이 결코 아이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듯 우리 집 아이와의 갈등 역시 그 뿌리가 관계와 부모의 마음에 있음을 따뜻하고 체계적으로 짚어준다.

    '금쪽같은 내새끼'를 보다 보면 늘 같은 결론에 도달한다. 결국 솔루션의 핵심은 아이를 바꾸는 기술이 아니라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공감의 언어라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정확히 설명한다. “아이를 바꾸려고 애쓰는 순간, 부모와 아이 모두 지칩니다.”라는 문장은 매번 금쪽이 부모님들이 눈물로 깨닫게 되는 바로 그 진실이다. 저자는 아이의 문제 행동이 아니라 그 이면에 숨겨진 마음과 그 마음을 바라보는 부모의 불안을 먼저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 속의 ‘말보다 마음을 듣는 연습’이라는 문장은 부모 역할의 본질을 단번에 짚어주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아이를 잘 키우는 법이 아닌 아이와 함께 스스로를 단단히 세우는 법’이라는 관점의 전환이었다. 오은영 박사님이 늘 부모의 내면 아이를 먼저 다독여주듯 이 책 역시 부모가 먼저 단단해져야 아이도 단단해질 수 있다는 핵심 원리를 명확히 알려준다.

    무엇보다 이 책은 완벽한 부모를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아이와 함께 자라는 용기, 그리고 내 아이가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지켜보는 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부족해도 괜찮다. 중요한 건 아이와 함께 성장하려는 태도’라는 메시지가 이 책을 읽는 부모에게도 전달될 것이다.

    '마음을 읽는 부모 단단해지는 아이'는 모든 금쪽이 부모님들에게 그리고 TV를 보며 함께 마음 졸이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실전 육아 지침서다.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님들을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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