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아는 어린이로 이끌어 주는 주식과 투자 이야기 - 동화로 보는 주식과 투자, 경제에 관한 모든 것! ㅣ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19
김다해 지음, 박선하 그림 / 팜파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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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애나 어린이나 주식과 투자에 관심이 높다. 이제 월급만으로는 살기가 어려운 세상이 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경제가 문과 쪽 과목임에도 수학적 요소가 많다보니, 그리고 내용이 딱딱하고 개인적으로의 느낌엔 정해진 것이 딱 떨어진 것이 아니라, 현상을 해석하기 위해 이론을 쌓아 올린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뭔가 어느정도 이상이 되면 똑 떨어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 더 어려움을 느낀다는 기분도 든다. 아이들에겐 더한 느낌을 줄텐데, 이걸 어떻게 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을까가 많은 동화책 작가분들의 고민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히어로즈 이야기를 경제와 접목시켰다.


설정이 참 재미있다. 너무 평화로워진 지구 때문에 할 일이 없어진 실업자 히어로즈에게 몬테스 잠봉이라는 기회이자 배신의 손길이 다가온다. 이 사람 덕분에 주식회사가 뭔지도 모르는 히어로즈가 주식회사를 차리고 시련을 겪기고, 그것을 극복하기도 하는 상황을 제시한다. 챕터별로 사건이 벌어지고, 그 사건과 관련된 경제 이야기를 챕터 마지막에 간지로 소개하고 있다. 경제란 무엇인지, 어떤 경제 주체가 있는지, 주식회사가 뭐고 주식은 무엇이며 코스피와 코스닥의 차이는 무엇인지의 기초적인 경제와 투자 이야기부터 투자공부하는 방법이나 주식투자의 특징 등을 짚어서 소개하고 있다. 그냥 이야기만 들었을 떄에는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게끔 하고, 내가 알고 싶은 경제이야기를 할 떄에는 간지 부분만 읽어도 쉬운 말로 경제의 개념들을 접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의 삶과 맞닿아 있는 방과후와 같은 요소들이 들어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히어로즈의 이야기가 중심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꽤나 흥미진진할 것 같다. 또 책 자체가 사회과학동화 시리즈로 만들어진만큼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공부할 수 있도록 경제 지식에 대한 이야기가 충실히 담겨있다. 이야기에 비해 조금 양이 많나?하는 고민이 될 정도로 말이다. 또 겉표지 뒤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책을 활용할 수 있는 독후활동지가 제시되어 있고, 사회나 실과와 같이 초등학생의 교과내용 중 어디와 관련된 책인지가 소개되어 있어서 책을 고르는 부모의 입장도 고려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이들이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 이 책도 즐겁게 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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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수 세무사의 주택임대사업자 등록말소주택 절세 가이드북
신방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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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들도 골치 꽤나 아프다는 부동산 세법. 너무 많이 바뀌어서 좀체 종잡을 수 없는데다가 케이스도 많지 않아서 베테랑 세무사들도 세법해석이 잘못되어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다보니 요즘은 부동산 세무 문제 취급을 안한다는 세무사들도 있다고 한다.ㅠㅠ 너무나 이해가 가는 것이 보통 복잡한 것이 아니다보니 일반인들은 이해 자체가 어렵고, 해석을 자의적으로 하기엔 금전적으로 위험부담이 너무 크니 세무사를 더 찾게 되는데, 같은 고민들을 세무사들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어보게 된 계기는 가까운 지인이 같은 상황으로 고뇌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이 말소가 되버리는 바람에 졸지에 퇴직하신 상황에서 작은 다세대로 월세를 받아 생활비로 활용하려던 꿈은 규제 대상인 다주택자가 되어버려 꽤 많은 금액을 보유세로 내게 생기신데다가, 이때문에 건보료 같은 다른 세금들까지 더 내게 되셨다. 팔고 싶어도 양도세가 어마무시하다고 한탄하는 지인에게 아무 말도 조언할 수 없어 답답한 마음이 들었는데, 부동산 세무에 전문가이신 신방수 세무사가 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준다고 하니, 안 볼 수가 없었다.

책은 꽤나 체계적으로 쓰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우선 서론격으로 주임사들이 당면하게 된 세금 문제 상황을 소개한 후, 민특법의 상황을 소개하고, 자동말소 된 상황이 세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양도소득세가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케이스마다 소개한 후, 절세노하우까지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대부분의 내용을 임대주택자의 양도소득세가 어떻게 적용되고 어떻게 해야 대처를 잘 할 수 있는지를 세법을 하나하나 뜯어보며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케이스에 맞는 세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중간중간 각각의 내용이 어떤 시기에 나온 대책에 따라 달라지는지, 혹은 상황에 맞는 팁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지를 찾아 정리하고 있고, 조금 더 깊이 있게 다뤄야 할 내용은 심층분석 탭을 만들어 따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세법에 대하여 읽어내려가는 느낌보단, 하나하나 공부하는 느낌을 준다. 

물론 이 책을 읽어도 진짜 내 자산의 변동을 다룰 때에는 요즘 전문세무사와의 상담이 필수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토록 어려운 세무 문제를 다룰 때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과, 어느정도 이해한 후에 상담하는 것이 납득과 이해하는 폭이나 질문의 방향성이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내 지인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많은 임대사업자분들도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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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TOP 30 : 명화 편
이윤정 지음 / 센시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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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 문화예술계의 가장 큰 소식이라고 한다면 바로 삼성가가 컬렉션을 기증한 내용이 아닐까 한다. 상속세를 위해서라지만 너무나도 어마무시한 작품들이 쏟아져나온 상황이라 신문으로 그 소식을 접했을 때에도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 황홀경을 느끼기 위해 현대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전시를 보러 티켓팅 전쟁을 하고 있다. 소장 컬렉션의 수도 수지만, 너무나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아 나또한 전시를 볼 날만을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이런 어마무시한 전시를 잘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아쉽게도 나의 미술 식견은 그다지 뛰어나진 않아서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던 차에, 국내외 우수 작품에 대해 큐레이팅을 해 주는 멋진 책이 나와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서정아트센터에서 큐레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이윤정씨가 국내 22작품과 해외 8개의 작품을 작가들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 내용을 살펴보고 가는 것이, 그냥 가는 것보다 훨씬 더 작품을 바라보는 안목을 높여줄 것 같아 좋았다. 라인업이 참 어마어마한 것이 서양화가의 경우 폴 고갱부터 르누아르, 모네, 피사로, 피카소, 샤갈, 달리, 호안 미로처럼 엄청난 화가들의 작품을 그것도 수준높은 라인업으로 보유하고 있었고, 국내에도 이중섭, 김환기, 박수근, 유영국, 이응노, 장욱진, 김기창, 박래현처럼 익히 알려진 수준높은 화가들의 라인업들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이중섭의 작품을 좋아해서 기획전시도 가고, 제주도의 이중섭미술관도 갔었어서 아무래도 가장 먼저 손이 갔다. 책에는 고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이중섭 작품 4가지와 함께 이중섭의 삶의 족적, 화풍, 다른 작품들과의 보충설명을 더하여 짚어가고 있다. 50년만에 세상에 드러난 이중섭의 신 소가 역경을 극복하는 모습이나, 강렬한 색채가 인상적인 황소도 매력적이나 내게는 제2의 고향과 같은 제주의 모습을 그린 섶섬이 보이는 풍경이 눈길이 간다. 유채풍경화를 보다보니 척박했던 삶에서도 세상의 평온을 바라보는 이중섭 화가의 순수함이 느껴진다. 물론 이런 내용들도 책을 통해 배경지식을 몰랐다면 미처 떠올리지 못할 감상평이 아니었을까도 싶다.

삶의 궤적 속에서 알 수 있는 참고적인 그림, 일기, 시처럼 다양한 단면들을 녹여서 보여주기 때문에 아마 실제 작품을 볼 때 더욱 감동이 오지 않을까 추측하게 된다. 전시에 갈 계획이 있거나 이건희 컬렉션에 관심이 많다면 작품을 함께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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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를 지켜주는 말 - 1일 1페이지 일상의 쉼표
호다 코트비.제인 로렌치니 지음, 양소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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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일상이 과부하가 걸린지 벌써 3년차가 되었다. 3년 전만해도 이렇게까지 되겠나 싶고 말았던 안일한 마음뿐이었는데, 요즘은매일매일 바뀌는 방역지침에 마음이 너무나도 지치고 버겁다. 위로가 필요하지만 어느새 뾰족해진 내 마음을 보며 속상할 뿐이다.

 


 

내 일상의 쉼표, 내 일상의 담요, 내 일상의 다독임이 되어줄 책인 것 같아 눈길이 갔다. 인생이란 비가 오면 무지개를 찾고 밤이 되면 별을 찾는 것이라는 표지 속의 인생 문장이 내 마음에 쏙 들어와 알알이 박혔다. 어쩌면 일력처럼 하루하루 나를 지탱해주는 말이 있진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드렀는데, 막상 받아보니 책이 내 생각보다 더 구성이 좋다.



 

한 페이지마다 하루의 희망을 속상인다. 처음부터 정독하는 책이 아니라, 그날의 하루를 발췌하여 읽는 책이다. 문장수집가라던 저자가  NBC모닝토크쇼 투데이를 진행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책을 읽으며 문장을 모아왔을지가 느껴진다. 그 내공을 하루에 한가지씩 나누어주며 사람들을 위로하고 있다.


마침 코로나로 마음이 지친 내게 오늘의 말은 쏙 와닿는 말이다. 우연히 코로나가 일어나고, 그 일로 난 생각지도 않은 방역의 길로 3년을 과부하로 살아왔고, 아마 이 길의 끝은 내가 예측하지 못하는 또다른 무언가가 기다리리라 생각하다. 코로나19로 지쳐가는 나지만, 미래의 기쁨과 행복함을 꿈꾸라고, 또 막연함이 뚜렷함으로 바뀌라고 다독여주는 이 말이 큰 위안이 된다. 앞날을 예측할 수 없음이 얼마나 절망적인지 느끼는 지난 2년간의 시간을 알아주는 문구라 더욱 그러함을 느꼈다. 


때로는 위안을, 때로는 희망을, 때로는 용기를 주는 책이 필요하다면 가까운 곳에 꽂아두고 함께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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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머니머신 미국 배당주 투자 - 가장 쉽고 간단한 미국 배당주 입문서
버핏타로 지음, 하루타케 메구미 그림, 김정환 옮김 / 이레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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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그렇듯 나 역시 삼전을 사는 것부터 주식을 시작했다. 가장 비싸던 시기 액분하자마자 사서 한동안 시련을 겪었으나, 그냥 일정 금액을 사두고 묵혀두고 앱을 깔지 않은 덕분인지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잊고 살고 있었다. 그러다 3개월 정도 지났을까, 갑자기 삼전이가 배당을 준다고 편지가 날라오고 나서야 삼전이가 배당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정도로 아무것도 모르고 다들 한다니 투자를 한건데, 그때가 워낙 저금리시대라서 내 배당수익률을 연이율로 따져보니 이건 은행이랑 비슷비슷한 게 아니던가! 어차피 길게 가져갈거라면 은행에 넣어두느니 내 마음이 편한 배당 주는 주식에 넣어두는 것이 내겐 더 승산이 있겠다 판단했었더랬다. 


물론 그 이후로도 꽤나 무지했던 기간이 길다가, 우연히 한 TV경제예능(?)을 보고는 미국 배당주라는 것이 월배당도 있고, 배당도 많이 주고, 주주친화적이라는 이야기를 듣곤 한국 주식도 삼전이 말곤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미국 배당주에 꽂혀 배당주 책도 사보고 공부도 하며 조금씩 주식을 시작했던 것이 나의 첫 주식 입문기이다. 그땐 배우자나 나나 가족들 대부분이 주식하면 망한다는 인식이 많아서 배우자는 내가 미국 배당주 책을 읽는 것 자체도 못마땅해했고 그걸 설득하는 것이 또 한 일년이 걸렸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나보다 더 많이 미국 주식을 담고 있지만..


어쨌든 주식을 입문하게 된 계기가 배당이라서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지금 내 나이에 비해 난 상당히 배당을 사랑하고 포트의 반은 배당주..... 그래서 전체적인 수익률이 그닥 공격적이거나 희망적이진 않아보이지만, 사실 배당이 있으니 긴 호흡으로 맘 편하게 주식을 들고 갈 수 있고, 또 때때로 늘려가는 재미를 느끼며 소소한 용돈벌이를 하고 있다. 은행보다 어쨌든 수익률이 높고, 다행히 내가 들고 있는 주식은 내가 산 가격보단 다들 높다보니 기회비용은 있어도 내 예전의 모습보단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하기도 하다. 하지만 아무래도 옆에서 성장우량주로 쭉쭉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다보면 여전히 혼란이 생기기도 하고, 어떤 배당주들은 배당은 잘 주는데 주가가 빠지기도 해서 고민이 되기도 하고, 어쨌든 배당주도 주식이다보니 그만큼의 리스크는 감내해야한다. 때때로 성장주를 많이 들고 있는 배우자보다 수익률이 낮은 나를 볼땐 또 고민이 되기도 하고 비교하면 안되겠지만 자꾸만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며 내 가는 길에 혼란을 느낄 때도 사실 상당히 많은데, 이 책이 내 마음의 근거를 조금 더 힘을 실어주는 책이라 참 반가웠다.



이 책은 요즘 시중에 쏟아져나오는 수많은 주식책들과는 저자의 국적이 다르다. 워낙 주식방송, 유튜브 등이 흥하다보니 나만해도 집에 꽤 많은 주식책들이 생기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예전부터 쭉 이어진 주로 미국 월가의 명망 있는 투자자들의 책 번역본도 여전히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지만 최근엔 우리나라의 핫한 증권가 분들, 혹은 성공한 개인투자자의 책들을 참 많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에 흥미를 갖게 된 건, 이 책은 일본의 성공한 개인투자자(!)의 책이라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다. 와타나베부인들이라고 장기침체국면인 일본의 경제적인 여건상 개인의 해외투자가 많다는 이야기는 얼핏 들었던 것 같은데, 버핏타로라고 불리는 이 분 역시 일본의 개인투자자라는 점이 색달랐다. 어쩌면 기존에 접했던 책과는 조금 다른 관점이 있진 않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다. 버핏타로라는 이름은 블로그 운영에서 쓰는 필명인데 우리나라 개인투자자 중 성공하신 분들이 블로그를 운영하며 자신의 지혜를 나누듯 이분도 아마 블로그로 꽤 인지도가 높은 분 같다. 책이 일본에서 꽤 많이 팔려 우리나라에까지 번역본이 나온 것이라는 저자의 소개가 꽤나 이색적이었다.



색다른 점은 또 한가지 있었다. 책을 펴자마자 나오는 동기유발용 만화!! 학습만화스럽다기보단 그냥 일본의 만화책같았는데, 책 전반적으로 이런 것이 쭉 나오는 것은 아니고, 독자에게 앞 부분에서 왜 미국 배당주를 공부해야하나 간단히 소개하기 위한 페이지 같다. 사람들이 경제나 주식이라는 소재를 딱딱하게 여기는 건 한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인 듯 한데, 그런 사람들에게 아이스브레이킹을 만화로 한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덕분에 빵 터지며 책을 조금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은 초보자에게 초점이 맞춰져있다. 리먼사태와 일본주식투자로 피를 거하게 흘린 적이 있었던 본인의 경험을 떠올리며 지금의 버핏타로가 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의 자신에게 투자방법을 소개한다면 어떻게 할까 고민하며 썼다고 소개했는데, 딱 그말이 맞게 책은 아주 쉽고 친절하게 적혀있다. 투자로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들, 왜 미국주식을 해야하는지, 또 미국 주식을 사는 기본적인 방법들, 배당주란 무엇이고 어떤 점을 중요하게 봐야하며 어떤 식의 투자를 해야하는지의 아이디어, 그리고 초보자들이 덜 헤맬 수 있도록 전반적인 조언을 하며 책이 마무리된다.



이 책을 읽으며 눈길이 가는 부분이 몇 가지 있었는데, 하나는 채권보다 주식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한 소개였다. 얼마 전에 켄 피셔가 쓴 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이라는 책을 읽으며 채권이 주식보다 안전한다는 환상이 파사삭 파괴된 상태에서 이 부분을 읽어서 그런가 조금 더 신뢰가 갔다. 단기적으로는 채권이 주식보다 안정성이 높아보였지만 길게 보았을 때에는 주식이 채권과 위험성이 비슷하면서 수익률은 월등히 높았다는 이야기를 아마 보지 않았다면, 저 이야기가 그렇게까지 눈에 확 띄진 않았을텐데 마침 또 읽고 난 다음에 비슷한 이야기를 읽어서 강화가 된 것 같다. 

또 하나는 배당주를 고를 때 신경써야 할 두가지 조건! 영속성이 있는지, 그리고 주주에게 배당을 적극적으로 주는지 여부를 본다는 것이 눈길이 갔다. 기존에 내가 많이 고르던 주식의 방향과는 조금 다른 궤적이기 때문인데, 이유를 읽다보니 배당을 재투자하여 점차 큰 눈덩이를 굴리는 방법을 택하기 위해서는 이 방향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었다. 저자도 중간에 성장주와 배당주를 고를 때의 관점이 달라야한다고 선을 긋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 책은 배당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이런 관점의 차이가 나는 것 같았다. 이런 주주환원 정책 쪽으로는 아무래도 유럽이나 한국, 일본 주식보단 미국주식이 확실히 낫다는 생각도 드는 것이, 한국은 정말 배당 측면에선 아쉬운 것이 배당을 분기별로 주는 기업도 많지 않고 배당 발표도 배당락이후에 한참 있다 나오다보니 확신할 수 없는데다가 환원 자체도 적은 편이다. 일본은 옛 강원랜드처럼 주주혜택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 그게 또 배당을 주는 것과는 조금 다른 방향이라고 들었고, 유럽은 사보고나니 생각보다 배당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아마 내가 산 주식들이 그러는 것 같긴 하지만..) 배당에 관심이 많다면 저자의 말처럼 확실히 미국쪽을 바라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저자가 추천하는 배당 목록 30선에도 엄청 고배당만 넣어두기보단 정말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현금흐름이 확실한 종목들이 참 많았고, 그 종목 대부분은 국내 투자자에게도 유명한 것들이라 읽으면서 결국 선별을 거쳐 소개되는 종목들이 많은 사람들이 좋게 보는 종목이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 더 확신히 들기도 했고, 일부 종목은 내가 들고 있는 것들이라 반갑기도 했다. 모두가 버블이 아니라 생각할 때에는 버블일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이야기나 알 수 있는 미래에 투자하길 바라는 마음, 긴 호흡에서 미국 주식을 예측했을 때의 방향성을 책 후반부에 소개하며 나같은 초보에게 투자를 더 조심하게 신중히 하라고 이야기해주는 부분을 읽으며 이런 마음을 나누어주는 저자에게 고맙기도 했다. 최근들어 장이 흔들리다보니 내 마음도 갈피를 잘 못잡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조금 더 확실한 이익이 눈에 보이는 그런 기업의 과실을 나누어먹으며 이 파고를 잘 넘어야겠다고 다짐할 수 있어 참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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