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찬스 The Chance - 당신에게 찾아올 부의 대기회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7
김영익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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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를 알지 못하면 큰 파도의 흐름에 올라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큰 파고는 개인적으로는 내가 이해하고 파악하여 알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수없이 많은 요소들을 어떻게 다 파악하고 그것으로 큰 그림을 그릴 것인가. 나는 그런 안목을 기를 여력도 능력도 안된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겸손하게 지내고자 한다. 하지만 그만큼 알지 못한다면, 파도에 휩쓸려 죽지 않겠는가. 적어도 일기예보마냥 많은 축적된 데이터와 분석을 통해 이야기한 전문가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큰 파도는 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최근 알레스데이 네언이 지은 버블- 기회의 시그널이라는 책도 읽은 적이 있는데, 이 책 또한 비슷한 흐름에서 볼 수 있는 거시경제 전망서이다. 폭락이 시작된 것이 더 찬스라는 것이 어찌보면 이율배반적이라 느껴지지만, 반대로 그만큼 줍줍이의 기회가 오는구나 싶었다. 저자인 김영익교수의 이야기는 삼프로TV나 여태 경제방송, 그리고 최근에는 서울 머니쇼 특강에서도 함께 들었는데 아무래도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고 할 이야기는 많다보니 저자의 결말까지는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나 그날의 다른 패널이나 진행자의 흐름의 방향이나, 주어진 시간 등을 통해 내용의 파편만 보게 되는 경우가 많아 갈증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렇게 책을 통해 교수님의 생각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닿아 기쁘게 생각한다.

 

대세하락 대세 상승. 하나의 흐름과 시대를 모른다면 내가 아무리 좋은 아이템과 투자 방법을 들고 있어도 그 결과가 시대에 맞지 않을 때 좋은 성과를 얻기 힘들 것이다. 저자 또한 같은 이야기를 통해 글을 시작하고 있다.  언제나 위기는 오며, 이러한 부의 대 전환 시기에 투자 찬스는 어디에 있을 것인지, 이미 저성장시대에 들어간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그리고 앞으로의 주가와 집값은 어떻게 변할지 거시경제 관점에서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와 주식 투자 모두에게 관심이 많은 나는 더욱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다.

책 내용을 읽으며 사실 가장 감사하고 좋았던 부분은, 책에 위와 같은 다양한 자료들이 공개되어있다는 것이다. 그냥 저자의 생각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분석 특과 이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자신의 견해가 밝혀지기 때문에 훨씬 더 신뢰가 간다. 물론 자료라는 것의 성질이 의도대로 편향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있고, 그렇기에 우리는 늘 그것을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겠으나, 현재 나로서는 그러한 역량이 되진 않기에 다양한 사람의 경제관을 바라보고 그중 더 자료나 관점이 타당하고 신뢰성있는 것을 선별하는 것도 벅찬 상황이다ㅠㅠ 그렇기에 자료를 공유하고 스스로 판단해볼 기회를 주는 것이 너무 감사한 점이었다. 



 

마지막 4장이 아무래도 눈길이 간다. 저자는 주식, 부동산, 자산배분, 앞으로의 시대에 살아남을 기업과 같이 여러 분야를 챕터를 나눠 소개하고 있다. 사실 지난 상승장에서 내 주식은 매우 재미가 없었다. 난 배당주 러버이기 떄문이다. 적금 대신 배당주 사서 모으기가 내 주식투자의 전부였는데, 이번 하락장에서 사둔 성장주는 조금 빠졌지만 배당주가 오히려 올라줘서 수익률이 꽤 방어가 되기도 했다. 집에 대해서도 다음 집을 어떻게 옮겨야할지 고민중이었는데 이 가격을 받아줄 경제적 여력이 있는 수요가 있는지 생각해보라는 저자의 말에 조금 고민이 되긴 했다.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대기업 등으로 현금흐름이 있는 수요나 주변의 여러 현금부자가 많다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대중적으로는 확실히 받아줄 수요가 줄었다는 든다. 너무 비싸다고 느껴 매매를 포기한 친구들이 하나 둘 생기기 때문이다.) 이렇게 투자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며 인사이트를 나누어주시는 교수님께 감사한 마음이 든다. 나 역시 이번 장을 어떻게 기회로 만들어낼 것인지 꾸준히 고민하고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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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부동산 공부해야 한다 - 14평 반지하에서 50억 자산가가 된 엄마 아빠의 현실 부동산 재테크
정선용(정스토리).안창순 지음 / 리더스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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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실 출간되기를 엄청 기다렸던 책이다. 운이 좋게 서평단으로 읽을 기회가 오긴 했지만, 아마 그러지 않았더라도 사서 읽었을 책이다. 부동산스터디에서 앞선 아들아, 돈 공부 해야한다. 시리즈를 연재할 때부터 알람 설정하여 매번 읽었던 글이었고 책을 나왔을 때에도 바로 사서 읽어본 책이다. 그정도로 전작을 너무 감명깊게 읽었고, 재테크 방향에 대하여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그때 나는 글만 읽느라 미처 몰랐는데, 이후 저자인 정선용씨가 남긴 카페글에서 재테크를 아내분이 많이 했기 때문에 아내분의 이야기도 듣고 싶었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그 요청에 따라 글을 잘쓰는 남편과 재테크를 잘 하는 아내의 콜라보로 나온 책이 바로 이번 책이다. 부동산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있고, 게다가 이 글도 그래서 가입했던 부동산 스터디 카페에서 접했던 터라 이 책 역시 너무너무 기대가 많이 되었다.

 

글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써 주는 부분과 어머니가 아들에게 써 주는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아마 서로 글을 봐주고 교정해줬으리라 생각하지만, 뒷부분의 부동산 파트로 갈수록 아내분의 글의 비중이 올라간다. 글은 전문적으로 지식을 나누는 부분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이 직접 경험한 부동산 수기의 느낌이 든다. 그렇기에 경험해보진 못한 나로서는 책을 읽으며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알 수 있었고, 또 그 내용을 보며 나도 해보고 싶다는 의지와 욕심이 생기는 것이다.

소개해주시는 부동산투자의 방법의 많은 부분은 이미 공부했기에 머리로는 알고 있는 부분이었으나,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로 자신이 얼마나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하였으며 그것을 감내할 수 있었는지를 소개하는 것과 같은 이런 실질적인 경험치가 아닌다 싶다. 나 역시 늘 레버리지를 얼마나 내가 감당가능할지 고민하고 망설이는데, 그래서 사실 굉장히 소극적으로 움직이는 편이었는데 저 부분을 읽다보니 이제서야 머리가 맑아지고 방향이 보이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 신축 24평 아파트가 사고싶다고 레버리지 50% 영끌하려는 것은 역시 무리였구나. 지금은 너무나 보수적으로 투자해서 손해보고 있겠구나. 하는 여러 투자 실패 경험들이 떠오르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실질적인 이야기를 또 어디에서 들어보나 싶다.

 

 

아버지도 이번 책에서 지난 책에 이어 여전히 내게 영감을 주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고 계신다. 가장 눈길이 간 부분은 바로 이 챕터. 내가 남편과 행복하게 살수있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경제적 궁합이 아닌가 싶다. 어떤 사람은 지나치게 아끼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크고, 또 연애할 때 상대에게 돈을 쓰지 않는 사람은 매력없으니 만나지 말라는 이야기를 꽤나 반복적으로 들어왔지만, 막상 난 내 사람과 살아보니 둘다 비슷한 소비습관과 경제적 관점이 있어 오히려 참 도움이 되었다. 다만 부동산 하나에서만 갈등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도 조율과 (사실 그냥은 조율이 잘 안되었고, 서로가 성장하기 위해 한번의 깨우침의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하긴 했지만) 변화를 통해 이를 극복하여 지금은 한 마음 한 뜻으로 방향타를 잡을 수 있어 참 행복하다. 주변에서는 자신에게 인색하고 너무 아끼는 것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고 나를 질타하기도 하지만, 얼마전 봤던 유튜브에서 궁상맞은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느껴진다는 이야기처럼 이 것 또한 하나이 경제적 관점이고 그것을 배우자와 잘 맞출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를 상기시켜주고 있어 큰 위로가 되었다.

반지하 월세방에서 나도 부모님과 살아본 기억이 있기에, 재건축이나 재개발 재테크를 통해 인생역전의 기회가 있다는 말이 얼마나 솔깃하고 희망이 되는지 모른다. 더 공부해야겠다는 의지도 샘솟고 있다. 열심히 공부하고 실천해서 보다 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그러한 의지를 부모의 마음으로 나누어준 두 분의 저자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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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경제 - 바이두(Baidu), 인공지능이 이끄는 미래를 말하다
리옌훙 지음, 장샤오펑 외 엮음, 이서연 외 옮김 / 버니온더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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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1년 전의 나라면 이 책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때까지의 나는 인공지능이라는 최첨단 기술은 미국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고도화를 비롯하여 이제는 얘기하기 조금 진부할 수도 있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 등 내가 접하는 많은 인공지능과 관련된 정보들은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을 중심으로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외 주식에 관심을 갖다보니 중국에 관한 여러 기업 정보들을 듣게 되고, 그때 생각보다 중국의 인공지능의 발전이 눈부심을 알게 되었다. 해외 기업과 달리 개인보호의 수집이나 활용이 상대적으로 더 폭넓게 가능한 여건을 바탕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었고, 그래서인지 테슬라 못지않게 중국 기업들의 인공지능 자율주행 시스템 등이 고도화되었다는 것을 많이 접하고 느꼈다. 그래서 중국의 이런 인공지능 발전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영어보다 한층 더 높은 중국어라는 언어의 장벽이 있다보니 관련 정보를 간접적으로 접하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던 차에 이러한 스마트시대를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인 바이두의 회장 리옌홍이 쓴 책인 스마트 경제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스마트플랫폼으로서 인공지능 서비스가 필요한 많은 개인과 기업에게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겠다 포부를 말하는 리옌홍의 이야기가 허황으로 들리지 않는 것은 실제 그러한 발전을 위해 정부의 많은 지원과 그간 길러온 우수한 인재들을 통해 축적해온 기술의 레벨이 보통이 아니라 느껴지기 때문이었다.



 

책이 상당히 두껍고, 또 책을 펼쳤을 때 여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빽뺵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구나 하는게 느껴질 정도였다. 책은 우선 인공지능이 핸드폰 중심의 사회에서 다양한 IoT로 연결되는 혁신으로 퍼져나가지 않을까하는 담론에서부터 이야기를 이끄어간다. 그 후에는 이러한 혁신이 개인의 삶 속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도시 설계나 인프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고있다. 실제 중국에서는 최근 이러한 스마트 시티 개발 내지는 대륙 내 도시 연결 등과 같은 인프라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들었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나 꼭 비행기가 아니더라도 그 큰 대륙을 하루 정도 내에 빠르게 움직일 교통망을 만든다는 기억이 얼핏 있다. 물론 도시가 해안쪽을 중심으로 발전하다보니 내륙-해안 간 균형발전이나 이를 통한 이동의 빈번함은 아직 크게 있는 것 같지 않아 많은 노선이 적자라는 이야기도 얼핏 들은 기억이.. 모든지 정확하게 알아야하는데 그러지 못함이 아쉽긴 하지만, 그만큼 인프라에 신경을 쓰는 중국 당국의 방향과 그러한 인프라 건설에 스마트 경제를 적용하려는 기업의 움직임을 다룬 2장의 내용이 내겐 상당히 인상 깊게 느껴졌다.

또 산업을 고도화하는 한 방법으로 스마트산업화를 제시하고 있는데, 클라우드나 인공지능칩, 통신, 자동차,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처럼 최근 성장주의 대표로 꼽히는 미국의 기업들도 크게 관심을 갖고 성과를 내고 있는 요소들에 대한 중국의 관심, 특히 바이두의 관심도 남다르고 또 그에 대해 실제 성과를 많이 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이 이후 교육, 홈, 농업, 에너지, 유통, 고객서비스, 문화관광이나 미디어 융합까지 이어지며 전통 업종 조차 스마트화될 것이라 전망하는 방향을 보고, 바이두는 큰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기업 목표를 정하고 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의 빅피쳐를 제시하는 것으로 책의 내용은 끝나게 된다.

 

이러한 바이두의 비전을 리옌훙과 리샤오펑 등의 저자들이 서로 대담을 나누며 이야기형식으로 풀어내는 부분은 정돈된 내용을 통해 깔끔하게 이해를 돕는 부분만큼이나 눈길이 갔다. 오히려 사람의 말로 들었을 때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더 크다고 느껴지기 때문일까. 그들이 이야기하는 내용을 들으며 중국 기술의 발전과 그들의 자신감, 그리고 앞으로를 바라보는 그들의 시각이 더 강렬하게 느껴졌다. 가까운 이웃나라임에도 알기 어려운 부분을 이 책을 통해 속 시원히 들여다볼 수 있어 참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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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챌린지 - 생애 첫 재테크 다이어리
김지아(댈님)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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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는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있고 쉽기보단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기가 쉽다.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임에도 만만치 않아서 회피하거나 무관심한 경우도 많고, 막상 관심을 가져도 쉽지만은 않다. 나 역시 처음 재테크 공부를 할 때에는 생활습관을 바꾸기 위한 계열의 재테크 기본서를 10권 정도 꾸준히 읽고 정리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공부하며 배웠던 점은 10권 정도 읽다보면 하는 이야기는 어느 정도 비슷해지는구나 하는 점이다. 그 후 조금 더 관심이 가고 어려운 부분을 접근하기 위해 (당시로는 내겐 펀드와 채권이었다) 도전하게 되었다가 그 간극이 꽤나 넓어 슬럼프에 빠졌던 아련한 기억이 난다.

비슷한 재테크 기본서의 내용들을 살펴보았을 때의 인상 깊은 점은 대체로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짠테크 류의 책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읽다보면 이 사람은 이렇게 열심히 아끼고 절약하여 목돈을 모았구나, 그리고 그 돈을 굴리는 건 그 다음으로 공부해야하는 일이구나 하는 점이었다. 그런데 그게 어느정도 한계가 느껴지기도 하는 것이, 그 사람과 나의 상황과 역량, 마음가짐 등은 또 같지만은 않다보니 그 사람들처럼 나는 할 수 있을까 거부감이 때론 들 때도 있었고, 때로는 나는 저렇게 못하겠다는 좌절감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은 제법 새로운 포멧이라 기본서임에도 다시 읽게 되었다. 바로 "나의 재테크 습관을 돌아보게끔 점검하는 워크북 형식의 책"이라는 점이다.

 

 

이 책은 디자인에도 꽤나 신경을 쓴 티가 난다. 그래서 처음 하는 사람들도 흥미를 갖고 읽어보도록 유도한다. 더불어, 내용이 길지 않고 간결하면서도 임팩트 있기 때문에 주제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그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상황이나 생각을 적어보게끔 하여 다른 사람의 재테크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재테크 이야기를 점검해보게끔 유도한다. 정말 나는 괜찮을까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과, 내가 잘 하는 부분과 못하는 부분을 비교해보고 점검하며 나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은 아무래도 고민의 깊이가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관심있는 고민점을 내 재테크 노트에 정리해 상황을 점검하기도 하고 (이 책을 보다보니 동생이 읽으면서 써보면 좋을 것 같아서 책에다가는 직접 적지는 않았다) 나를 돌아볼 계기가 되는 질문이 많아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물론 이 책이 유행하고 있는 Q&A 시리즈와 같은 질문책 유형을 일부 갖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재테크 꿀팁이 없는 건 아니다! 오히려 간단명료하게 중요 내용을 소개하고 있어 가독성이 좋고 또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캐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간중간 중요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는데, 나도 미처 모르던 정보들이 많아 도움을 받기도 했다 (바로 탄소포인트제 가입했다^-^!!) 사실 궁상맞다는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나는 모든 재테크의 시작은 소비통제와 저축량 늘리기로부터 시작한다고 믿기 때문에 이런 정보들은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말하는 것 처럼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맨 처음 직장에 다니며 부모님의 권유로 영끌하여 들었던 월 100만원의 적금이 1년이 지나 천만원 넘는 금액으로 돌아왔을 때의 뿌듯함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당시에 천만원은 해외 여행을 다녀올 수도, 명품 백 하나 사기에도 좋은 그런 충분한 금액이었겠지만 다행이 한번의 작은 저축 성공이 소비로 이어지지 않고 돈을 모으는 경험을 강화하는 데 이어졌고, 그 결과 지금 재테크를 굴려 돈을 불리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의 내 소소한 목표는 내가 사둔 명품주의 주식 상승분과 배당으로 명품백을 살 정도가 되는 것인데, 그러한 금전적으로 더 의미있고 가치로운 돈의 순환이 이루어지는 목표를 이 책을 읽으며 다른 누군가도 꿈꿀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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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디지털 - 세계 최고의 기업들은 어떻게 디지털 이후의 미래를 준비하는가?
폴 레인원드.마하데바 매트 마니 지음, PwC 컨설팅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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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며 알게 되었는데, 내 머리 속에는 90년대 즈음 해서 디지털이 시작되지 않았나 싶었는데 벌써 트랜지스터의 발명과 함께 시작된 디지털 시대가 75년이 흘렀다고 한다. 최첨단을 달리는 혁신의 아이콘 애플이 45년, 아직도 신상같이 느껴지는 구글이 25년 된 기업이라니 새삼 놀라웠다. 우리에게 친숙하게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한 디지털 시대가 나도 모르는 사이 새로운 변화를 꿈꾸며 지나가고 있으리라 생각하니 너무나 놀랍고 무섭게도 느껴졌다. 세상은 참 빠르게 변하는구나 싶고, 또 나는 아직도 기존의 것에 너무 익숙한 것은 아닌가 싶어서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건, 책을 소개하는 아래의 문단 때문이었다.

사람들이 변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것이 새롭기 때문이고, 지속성을 무시하는 이유는 새롭지 않기 때문이다. 정전을 겪어야만 전기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10년 후 세상이 어떻게 바뀔까?’라는 질문을 정말 자주 받는다. 하지만 ‘10년 후에도 바뀌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거의 없다. 단언컨대, 후자의 질문이 더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것들을 중심으로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평범한 사람이라서 그런가, 세상이 10년 후엔 어떻게 바뀔까에만 관심과 초점을 맞췄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바뀌어 사라질 것을 붙잡기보다 앞으로 바뀌지 않을 것을 찾아 그 과실을 오래 따먹기 위해 우리가 혁신할 부분을 찾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무엇이 새로 나타날지 예상하는 것은 이렇게 복잡다단한 세상에선 쉽지 않을텐데, 그런 것에 고민하고 분석하는 시간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에서는 변화의 상황에서 잘 대처하여 위기를 넘긴 12개의 기업을 소개하며, 각 장마다 디지털 너머의 세계를 준비하는 이야기를 펼친다고 한다. 읽어보니 아는 기업도 있고, 모르는 기업들도 있었다. 자동칫솔로 내 머리 속에 기억되고 있는 필립스라던가, 제약회사인 일라이 릴리, 미국의 항공 관련 회사 허니웰, 윈도우 안 쓰는 집이 없다보니 모두가 다 알법한 마이크로소프트, 미국의 씨티그룹, 포토샵과 프리미어를 만든 내 사랑 어도비, 는 내게 익숙한 기업이었다. 하지만 IT나 모빌리티에 강점을 보이는 일본의 히타치나 건설장비업체 코마츠, 인도의 시계 제조사 타이탄, 헬스케어 의료서비스회사 클리블랜드 클리닉, 자라를 갖고 있는 회사 인디텏, 사우디 텔레콤의 금융 스타트업인 STC페이는 내겐 많이 낯선 기업이었다. 그러기에 책을 읽는 동안 새로운 내용과 친숙한 내용을 함께 읽을 수 있어 더욱 즐겁게 느껴졌다.

 



 

책은 첫 장에서 회사들을 분석하며 찾은 디지털시대를 넘어서는 기업 경영을 위한 7가지 리더십을 미리 정의한 후, 실제 회사들이 그러한 부분을 어떻게 활용하였는지 실 사례를 들어 보여주고 있다. 7가지 리더십은 3가지 외부 환경 대응 방안과 3가지의 본질적인 경쟁력 확보 방안, 그리고 한 가지의 리더십의 재해석 방향으로 나누어져있는데, 그 중에선 다면적 리더십을 강조하는 리더십의 재해석이 내겐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아무래도 난 회사를 움직이는 리더가 아니기에 내 상황에서 가장 적용하기 적합한 부분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 소개한 7가지 원칙 중 많은 부분은 지금도 우리나라 기업들에서도 적용되는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 최근 여러 기업들이 팀체제의 포커스를 바꾸기 위해 호칭을 바꿔 부르기도 하고, 평소 함께 하지 않았던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진행하는 것도 우리나라에서 나타나는데 이러한 리더십의 적용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우리나라는 아직도 리더의 영향력이 크다고 느끼기에 그룹의 중심축이 되는 사람들의 컬로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고, 그러기에 다면적 리더십을 가져 자신의 강점이 독이 되지 않도록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에서 제일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아무래도 어도비의 혁신이었다. 구독시스템을 시작하며 실시간으로 얻게 된 이용자들의 패턴이나 불만 등을 모아 프로그램의 혁신을 만든 결과, 최근 사용하는 어도비의 프로그램들은 어떻게 이게 되지? 싶을 정도로 획기적이고 효과적으로 편리한 기능을 탑재하게 되었다 생각한다. 쓰면서도 우와, 정말 좋네!라고 생각한 부분이 어떻게 개발되었는지를 알게 되어 그 혁신에 감탄과 수긍을 하게 된 것 같다. 다른 기업들에 대한 사례도 인터뷰 형식 등을 통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다양한 혁신 기업의 변모 과정과 그 변모의 힘을 알아보고 싶은 분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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