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사실 출간되기를 엄청 기다렸던 책이다. 운이 좋게 서평단으로 읽을 기회가 오긴 했지만, 아마 그러지 않았더라도 사서 읽었을 책이다. 부동산스터디에서 앞선 아들아, 돈 공부 해야한다. 시리즈를 연재할 때부터 알람 설정하여 매번 읽었던 글이었고 책을 나왔을 때에도 바로 사서 읽어본 책이다. 그정도로 전작을 너무 감명깊게 읽었고, 재테크 방향에 대하여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그때 나는 글만 읽느라 미처 몰랐는데, 이후 저자인 정선용씨가 남긴 카페글에서 재테크를 아내분이 많이 했기 때문에 아내분의 이야기도 듣고 싶었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그 요청에 따라 글을 잘쓰는 남편과 재테크를 잘 하는 아내의 콜라보로 나온 책이 바로 이번 책이다. 부동산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있고, 게다가 이 글도 그래서 가입했던 부동산 스터디 카페에서 접했던 터라 이 책 역시 너무너무 기대가 많이 되었다.

글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써 주는 부분과 어머니가 아들에게 써 주는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아마 서로 글을 봐주고 교정해줬으리라 생각하지만, 뒷부분의 부동산 파트로 갈수록 아내분의 글의 비중이 올라간다. 글은 전문적으로 지식을 나누는 부분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이 직접 경험한 부동산 수기의 느낌이 든다. 그렇기에 경험해보진 못한 나로서는 책을 읽으며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알 수 있었고, 또 그 내용을 보며 나도 해보고 싶다는 의지와 욕심이 생기는 것이다.
소개해주시는 부동산투자의 방법의 많은 부분은 이미 공부했기에 머리로는 알고 있는 부분이었으나,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로 자신이 얼마나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하였으며 그것을 감내할 수 있었는지를 소개하는 것과 같은 이런 실질적인 경험치가 아닌다 싶다. 나 역시 늘 레버리지를 얼마나 내가 감당가능할지 고민하고 망설이는데, 그래서 사실 굉장히 소극적으로 움직이는 편이었는데 저 부분을 읽다보니 이제서야 머리가 맑아지고 방향이 보이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 신축 24평 아파트가 사고싶다고 레버리지 50% 영끌하려는 것은 역시 무리였구나. 지금은 너무나 보수적으로 투자해서 손해보고 있겠구나. 하는 여러 투자 실패 경험들이 떠오르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실질적인 이야기를 또 어디에서 들어보나 싶다.

아버지도 이번 책에서 지난 책에 이어 여전히 내게 영감을 주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고 계신다. 가장 눈길이 간 부분은 바로 이 챕터. 내가 남편과 행복하게 살수있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경제적 궁합이 아닌가 싶다. 어떤 사람은 지나치게 아끼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크고, 또 연애할 때 상대에게 돈을 쓰지 않는 사람은 매력없으니 만나지 말라는 이야기를 꽤나 반복적으로 들어왔지만, 막상 난 내 사람과 살아보니 둘다 비슷한 소비습관과 경제적 관점이 있어 오히려 참 도움이 되었다. 다만 부동산 하나에서만 갈등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도 조율과 (사실 그냥은 조율이 잘 안되었고, 서로가 성장하기 위해 한번의 깨우침의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하긴 했지만) 변화를 통해 이를 극복하여 지금은 한 마음 한 뜻으로 방향타를 잡을 수 있어 참 행복하다. 주변에서는 자신에게 인색하고 너무 아끼는 것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고 나를 질타하기도 하지만, 얼마전 봤던 유튜브에서 궁상맞은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느껴진다는 이야기처럼 이 것 또한 하나이 경제적 관점이고 그것을 배우자와 잘 맞출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를 상기시켜주고 있어 큰 위로가 되었다.
반지하 월세방에서 나도 부모님과 살아본 기억이 있기에, 재건축이나 재개발 재테크를 통해 인생역전의 기회가 있다는 말이 얼마나 솔깃하고 희망이 되는지 모른다. 더 공부해야겠다는 의지도 샘솟고 있다. 열심히 공부하고 실천해서 보다 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그러한 의지를 부모의 마음으로 나누어준 두 분의 저자께 감사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대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