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영의 종목선정 절대원칙 37 - 내가 고른 종목이 아니면 결코 돈 벌 수 없다
박제영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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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지극히 사적이지만 명확하다. 삼프로TV를 즐겨보는 편인데, 그때마다 박제영차장님이 나오셔서 이야기해주시는 시황 분석이 너무나 큰 도움이 되었기에 존재감 없는 조용한 팬으로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에도 친추를 해두었는데, 책 출간이 되자 책에 대해 강한 자신감과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그널을 많이 주셔서 꼭 읽어보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운이 좋게도 서평단에 당첨이 되어 책을 읽어볼 기회가 닿은 것이다.

어떤 식으로 책을 쓰셨을까 많이 궁금했다. 워낙 작년에 장이 좋다보니 많이 알려진 분들이 책을 쓰는 것이 약간의 트렌드처럼 느껴질 정도로 많은 책들이 나왔고, 각각의 책들은 다 내게는 큰 도움이 되긴 했지만 스타일들이 서로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느낌으로 책을 쓰실지 잘 예측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책을 펼쳐보니, 아 박제영님답다! 정말 도움이 되는 책을 쓰셨구나. 이런 느낌이 강했다. 늘 방송 출연해서도 시청자에게 도움을 주려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이 책에서는 본인이 경험치로 쌓은 노하우를 직접 숟가락에 퍼서 독자의 입 속으로 떠먹여주고싶은 느낌이 아주아주 강한 책이었다! 어떠한 책이든 도움을 안 주는 책은 없으나, 이책은 읽는 내내 우와! 우와! 이렇게까지 책을 쓴다고? 이렇게 본인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누어준다고?!?!?!? 하는 신기한 마음이 가득 들었다.

책의 내용은 크게 다섯 꼭지로, 1) 일단 살만한 종목 추리기 2) 기업을 분석해 그 중 투자할 만한 회사 추리기 3) 업황상 지금 투자해야할 기업을 그 중에서 또 추리기 4) 살 때와 팔 때 잘 파악해서 매매하기 5) 이런 투자를 할 때 이런 마음가짐으로 대비하기 이다. 

사실 앞에서 소개하는 내용이 각각이 다 종류가 다른 느낌이 든다. 1)은 기술적 분석이면 2)은 기본적 분석을 다룬 것이고 3)이 탑다운이면 1),2)는 바텀업이려나 4)는 결국 기술적 분석으로 타이밍도 잡는 것인데 이렇게 보면 뭐지? 그래서 뭘 하고 싶은거지?하고 어리둥절할 수 있으나, 막상 읽어보면 다 연결이 되는 하나의 작업이다. 박제영차장님은 남들이 사라는 거 사면 안된다. 본인이 직접 골라라. 대신 고르는 방법은 내가 알려줄게! 하고 물고기를 잡아주는 게 아니라 낚시법을 알려주신다. 이런 책을 요즘 읽던 책 중에선 참 오랜만에 만나서 더 반가웠던 것 같다.

맨 처음 내용에서 왜 이런 기수을 터득하게 되었는지 본인의 상황이 소개되어 있다. 공개적으로 방송 중 기업을 선정하여 경쟁해야 했고, 포트폴리오에 담은 후에는 수익률까지 비교해야했던 프로그램 출연으로 인해 짧은 시간에 매번 새로운 기업을 발굴해야했고, 그러다보니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깨닫게 된 하나의 노하우를 자신이 하는 흐름대로 책에 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실 책의 내용은 완전 한땀한땀 설명해주는 거다. 우선 차트를 어떻게 해야 잘 볼 수 있는지 설정하는 것부터 시작하니 말을 다 한 게 아닌가. 그래서 책의 내용은 직접 읽고 따라해봐야 정말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따라가며 실전으로 도전해보는 것만이 답인 책이다. 하지만 서평에선 그런 내용을 다 다룰 수는 없으니 저자가 각 챕터 앞부분에 쓴 머릿말 부분을 보며 어떤 이야기 흐름으로 갈지를 소개하고 싶다.

 

첫 장에서는 정말 아주 깨알같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기술적 분석으로 마켓스크리닝을 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박제영차장님의 꼼꼼하고 섬세한 부분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대체 그 많은 방송을 하며, 어여쁜 자녀분도 예뻐해주시며, 본업에 충실하면서 이 책까지 썼을지 대단하게 느껴진다.

재무제표가 너무나 가깝고도 멀게만 느껴지는 친구라 늘 막상 덤비기 무서워하는데, 책을 보면서 찬찬히 따라가면 한 번은 읽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용기가 생긴다. 어떤 부분을 읽으면 좋을지 각각을 표시해주시기 떄문에 큰 도움이 된 부분이었다,

다음은 업황을 보는 관점인데, 반도체 중 삼성전자 내용을 읽을 때 뜨끔, 자동차 부분 읽을 때 또 한 번 뜨끔했다. 뭔가 반대로 하고 있던 거 같은 나의 모습에 반성하며.. 이젠 자동차도 비싸도 미래 가능성을 더 마음열고 보고, 바이오도 꿈 그만 쫓고 실적을 봐야겠다.

이론과 반대로 가는 심리를 잘 살피기 위한 부분이고, 또 해석이 다 다르듯 시각이 다르다곤 했지만 읽다보면 납득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결국 모든 건 사람이 하기 때문에 사람에 대해 보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 이 부분의 내용을 읽으며 많이 느껴졌다.



내가 가장 뜨끔했던 부분이다. 나는 가치투자자가 되어야지! 라고 야무지게 생각했지만, 지나고 보니 결국 성공적으로 이익을 먹고 이후에도 후회 없이 나왔던 기업은 결국 가치만 보고 투자한 것이 아니라, 나올 타이밍을 차트를 보고 움직였을 때였던 것 같다.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먹기, 내 손에 다양한 무기를 쥐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책을 보며 많이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37가지의 절대법칙에 왜 이렇게 자신이 있었나 고민했었는데, 읽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꾸준히 읽고 따라 연습하며 나만의 종목을 선정해보는 경험을 쌓아야겠다. 멋진 책을 내 주신 박제영차장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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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으로 살아남기 - 지금껏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고금리·고물가·저성장 시대
문남중 지음 / 청림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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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문남중 애널리스트님을 삼프로에서 처음 봤다. 미국주식을 투자하기 때문에 모닝브리핑과 글로벌라이브는 열심히 챙겨보는 편인데, 그때 뵐 때의 느낌이 참 친절하게 설명하는구나 하는 점이었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에도 책이 쉽게 쓰이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하며 봤는데, 예상대로 너무나 쉽고 친절하게 눈높이를 낮춰 설명해주는 책을 만나버렸다!! 나같은 초보 투자자에게는 미국주식에 대한 배경지식도 넓힐 수 있고, 현재의 흐름도 읽을 수 있고, 지켜볼만한 주식들을 추천받을 수도 있는 일석삼조의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표지부터 너무나 귀엽지 않나? 꼭지에서 매달려 있는 사람의 모습이 꼭 나같다.ㅠㅠ (아 눈물이 흐른다..)  열심히 매달려있으면 언젠가 다시 오르겠지만, 그 사이 전체적인 장의 흐름이 너무 달라진 느낌이다. 인플레이션이라니. 내가 언제 인플레를 제대로 겪어봤어야 대응을 하지. 부모님 세대 때 은행 금리가 10% 가까이 되는 걸 보고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너는 그때 물가 오르는걸 안 겪어보니 그러는거라며 아련한 눈빛을 보내시던 부모님의 마음이 요즘 장을 볼 때마다 공감이 된달까. 이런 변화하는 장에서 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책을 통해 한땀한땀 배워보려고 한다.

 

 

책의 표지 내용을 보면 현재의 시장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둘 것 같지만, 실제 내용을 보면 지금의 시황을 알아보기 위해 먼저 1) 왜 미국주식을 투자해야 하는지 2) 미국투자할 때 알아야 할 상식 넓히기 3) 미국 주식을 고르는 팁 4) 현재의 변화하는 경제 상황 분석 5) 현재 미국 주식 유망 투자 분야 6) 자신의 성향에 맞게 투자하는 방법 찾기 7) 앞으로 어떻게 사이클을 타야할까 로 나뉘어진다. 현재의 시황만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주식 투자의 전반을 다루는 책인 것이다. 

 

책은 개념을 소개하는 부분이나 추가 의견을 소개하는 부분 등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붉게 표시되어 있다. 인쇄가 2도인쇄인 듯 한데, 빨강이라 처음엔 눈이 아프지 않을까 고민했지만 굉장히 부드러운 주황색 같은 빨강이라 눈이 피곤하진 않다, 오히려 강조점이라 눈에 잘 들어온달까.

책은 예상했던 것처럼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이 써 있어서 읽기가 편하다. 초보 입장에서 읽기 참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우리가 쓰는 대부분의 물건과 서비스가 미국에서 온다는 점, 강대국의 경제성장률을 봤을 때 미국이 뛰어나다는 점, 미국의 성장을 뒷받침해주는 4가지 요소 등을 통해 우리는 미국을 투자해야함을 설명할 때에도 본문의 내용만으로도 너무나 쉽고 잘 이해가게 써 있지만, 이해를 돕고 자료의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그래프나 표 등의 요소를 써서 중간중간 내용을 요약해두었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도 눈에 확 들어오고 생각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어 큰 도움을 받았다.

세금에 관한 내용도 친절하게 써 둔 내용 후에는 위와 같이 표로 내용을 다시 한 번 시각적으로 정리해서 내가 이해한 내용이 맞는지 확인할 기회를 준다. 이런 저자의 친절함이 어려운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아무래도 책 내용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본 것은 현재의 시황과 관련된 부분이다. 책에서는 크게 코로나19이후의 내용과, 현재의 인플레이션 장세에 대해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나는 코로나19의 상황이 현재의 영향을 주는 단초가 되었다고 생각한느데, 그때 세계 경제성장률이 -3.1%로 거의 1차세계대전이나 대공황과 비슷했다는 이야기(둘다 -3.6%이다) 가 제법 충격이었다. 정말 우리는 보이지 않는 세균과 전쟁같은 1년을 보냈구나. 그때의 나의 주변의 여러 상황들의 변화에 적응하기 급급했는데, 전쟁처럼 무서운 일이 일어났던것이었구나, 그만한 파급력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놀라웠고, 그 와중에 2차 세계대전은 -8.1%였다는 이야기에 대체 전쟁은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도 느낄 수 있었다. 이젠 충분한 백신이 이루어졌는데도 아직도 집단면역이 되지 못하였다는 부분에서 생각 이상으로 조금 길게 코로나사태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주변의 아이들 키우는 집 이야기를 들으니 초등학교나 유치원은 거의 학교 애들이 반 통째로 한바퀴 다 돌기도 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백신을 통해 한번에 감염되어 의료과부화가 되는 것을 막고 치명률을 낮추며 타격감을 줄여가며 이겨내는 방향만이 답일 수도 있겠구나. 하지만 1~2년 정도면 해결될 문제라 생각한 코로나 문제는 더 길게 영향을 미칠 수 있겠구나 하는 답답함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그만큼 디지털이나 배달, 간편식 등 수혜를 받는 업종들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를 가져갈 수 있어야 함을 한 번 더 느끼기도 했다. 

코로나가 내가 겪으면서 느낀 투자의 큰 변곡점과 흐름이었다면, 지금 도래한 인플레이션 또한 새로운 흐름을 주지 않을까 싶다. 책을 읽어보니 지금은 경제 침체기가 찾아온 것이 아닐까 싶다. 보통 1~1.5년정도 지속되는 사이클이고, 침체기 또한 1년 정도 기간이 있다고 하니, 아직 반년 정도 건너온 이 장이 생각보다 더 빠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동안의 경험치 상의 예측이 가능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경기의 순환이 한동안 죽은 이론이었다고 하는데, 다시 경제 순환이 일어나며 인플레를 겪었던 노련하고 경력이 많은 (인플레를 겪어본) 투자자가 지금 다시 날개를 달았다고 하는데, 현재가 후퇴기라서 에너지나 소재 섹터가 상대적으로 득을 보고(특히 올해는 에너지가 득을 많이 봤고, 나 또한 다른 건 다 빠졌는데 그나마 원유기업에서 이익을 챙길 수 있었다), 침체기가 다가온다면 방어주나 필수소비재를 눈여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결국 물가가 잡힌다면 이럴 때 성장주를 싸게 줍줍이 해두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책을 읽으며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바벨전략처럼 두 분야를 골고루 챙겨 조금은 마음이 덣 흔들리게 만들어둬야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시대마다 주도하는 섹터는 다르고 (사실 이 아래에 현재의 주도섹터도 소개되어 있는데... 읽어보시라고 사진을 위에만 올렸다) 잠시간의 경제 상황의 변화는 있을지언정 발전의 방향이 결국 꺾이지 않는다면, 실적이 어느정도 있는 주식 중에서도 골라본다면 어떨까 고민을 했는데, 위의 엑슨모빌처럼 각 섹터마다 괜찮은 라인업의 기업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소개해주고 있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또 대가들의 주식 투자 방식과 포트폴리오 또한 소개하며 막막한 초보투자자들을 다독이벼 방향을 알려주는 친절한 문남중애널리스트의 섬세한 책을 만날 수 있어 참 배움이 많았다. 새로 투자해보고 싶은 기업도, 조금 더 담고 싶은 기업들도 알 수 있고, 또 알던 기업의 변화된 모습도 함께 담아주어, 모르는 기업인데도 앞으로 유망하다면 과감하게 소개해주어 새로운 내용들을 많이 익힐 수 있었다, 찬찬히 정리해보며 앞으로의 투자 방향을 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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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필수사이트 읽는 영어 - 돈 되는 미국주식 정보 어디서, 어떻게 찾을까?
유지혜 지음 / 길벗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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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쯤이었나. 주식 전문가들이 영국의 더 이코노미스트 잡지를 구독해 읽으며 공부한다는 이야기를 한참 들을 때 쯤, 나는 영어가 짧아 너무나 아쉽다. 저 잡지 읽어보고 싶다 이런 욕망을 가질 때 쯤, 어쩜 이런 나의 궁금증을 잘 읽어내나 싶을 정도로 때마침 더 이코노미스트 잡지를 원문으로 읽을 수 있는 책 영국 주간지 스터디가 나와 내게 감동을 주었던 길벗 이지톡.

대학교 때 영어공부할 때부터 길벗의 실용서(특히 무따 시리즈)에는 늘 감동을 받았던 터라 이번에는 또 어떤 컨셉의 책이 나올까 늘 궁금해하며 기대하는데, 그간 내가 답답해하던 갈증을 해결해주는 멋진 책이 나왔다. 분명 길벗 이지톡은 내 머리 속에 들어갔다 나왔음이 틀림없다.

 


요즘은 영어공부를 내려놓은지 사실 오래이다. 직업이 영어를 쓸 일이 별로 없고, 오로지 관광과 가끔의 외국인 길 안내 정도 외엔 써먹을 일이 없어 내려놓았었다. 하지만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하며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경제용어다 보니 표현도 내가 알고 있는 뜻과 다르기도 하고 해서 약간 헤매기도 하면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예전처럼 젊지 않아서 그런가. 막 흡수되기 보단 헷갈리며 엉킬 때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옆에 경제 용어 사전을 끼고 보면서 찾기를 반복했다. 외우려고 하지만 자꾸만 까먹어버리는 딜레마.ㅠㅠ 그런데 이 표현들이 이곳 저곳에 숨어있으니 색인을 보고 다시 넘어가서 또 읽고 아하! 이 뜻이구나 이해하고 또 다음 표현 찾고의 무한 반복이랄까.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은 위의 사진처럼 아예 각 사이트별로 화면 구성을 보여주고, 각각의 용어를 소개하며 어떻게 이해해나가야할지를 도와준다. 관련된 내용이 한 눈에 들어온다는 특장점이 있다!! 중요한 단어는 따로 부가설명까지 덧붙여서 친절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그냥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있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아 이 부분이 어떤 함의를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 더 도움이 되었다.

 

책에서는 야후파이넨스, 재무제표를 볼 수 있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 eft 정보가 있는 etf.com, ipo나 spac상장 관련 정보가 있는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스팩트랙, 기업 가치 평가를 가시성 있게 보여주는 씨킹알파, 기술적 분석을 살펴보기 좋은 핀비즈닷컴과 기술적분석, 경제지표를 모두 살펴볼 수 있는 인베스팅닷컴 사이트를 다루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처럼 방대한 내용을 다룰 때에는 아예 기술적 분석 파트와 경제지표 파트를 나누어 소개하기도 한다.

책의 말머리에서도 그냥 깜깜이 투자를 하지 말고, 이런 정보 사이트들을 충분히 활용해 의미 있는 투자를 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었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지만, 그냥 사이트 화면만 보고 나열했다기 보다 그 안에서도 관련성 있는 내용들을 묶어서 분류하여 소개한다. 주식의 용어들을 소개하기도 하고, 재무상태표에서 볼 수 있는 내용들을 묶는다던가, IPO나 스펙관련 용어들을 따로 빼서 소개한다던가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용이 단순한 화면 설명이 아니라, 이 내용이 어떤 부분에서 투자를 할 때 살펴봐야할지까지 짚어줘서 큰 도움이 된다.

 

 

중간에 책 끼고 사이트를 살펴보다 본 감동 포인트!! 화면 안에 있는 물음표 안에 숨겨진 내용까지 빠짐없이 이렇게 소개하는 점이 너무 고마웠다. 씨킹 알파는 많이 살펴보는 사이트이기도 하지만 일정 내용 이상을 보면 유료로 전환이 되어 더 볼 수 없어 늘 아쉬웠는데 (그래서 기능도 아직 낯설다) 책에 있는 내용을 보며 아, 이런 기능들이 숨어있었구나 오히려 알게 되는 것이 많았다!! 해석을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우리 사이트들과는 구조가 좀 달라서 그런지 몰라도 기능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던 것들이 많아서 더 배움이 많았다.

책을 보며 서학개미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물씬 난다. 중간중간에 사이트 이용을 설명하거나 내용 설명을 돕는 영상자료가 있다. QR코드를 따라가보니 유튜브 영상으로 연결이 된다. 저자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서 그런지 영상의 진행도 깔끔하고, 설명도 이해가 쉽게 된다. 아마 이 영상은 링크가 있어야만 볼 수 있는 영상 같다. 책을 산 사람들을 위해 제공하는 영상인 셈이다. 혹시 저자의 공개 영상을 확인하고 책을 사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타고 가보면 좋을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nM9bpqMtRrm_NNmtD9DDQw




물론 영상 뿐만 아니라, 책 안에도 투자자들이 내용을 알기 쉽게 개념을 설명해둔 페이지가 있어서 영상과 함께 보면서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하나의 사이트에서 쓰는 용어가 다른 사이트에서 안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채그이 구성을 가장 많이 쓰는 야후 파이낸스에서 가장 기초적인 용어 정리를 미리 하고, 그 뒤로 하나씩 하나씩 덧대어가며 소개하고자 짜임을 구성한 것이 뒷 내용의 사이트들을 읽는 데 많이 도움을 받았다. 사실 재무제표의 중요성을 여러 책들을 읽으며 많이 공부했음에도 막상 읽으려 하면 잘 안 읽히는 마법..ㅠㅠ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용어를 다 정리해주다보니 읽기 수월했다. 또 앞에 나와서 뒤에 안 나오는 용어가 있어 당황을 할 때에는 (사실 다 정리가 되어 있다보니 크게 곤란할 때는 없었지만) 색인을 통해 찾을 수 있게 마무리 정리까지 깔끔하게 해 두었다. 길벗의 기획력에 다시 한 번 감동하며! 다음에는 대체 어떤 두근거리는 책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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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소액 땅 투자 바이블
이승주 지음 / 세종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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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투자는 부동산 중 가장 어려운 투자라 생각한다. 금액도 많이 들어갈 것 같고, 또 물건을 잘 알고 사기 힘들 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 아파트 투자가 쉬운 이유가 아파트는 가치를 파악하기가 상대적으로 쉽고 투명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모두가 아는 곳엔 먹을 것이 많지 않음이 사실이기에 땅 투자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기회가 된다면 작게라도 땅을 사고 싶은 마음에 (개인적으로는 직접 땅을 투자하기보다 단독주택을 사고 싶은 마음이 크긴 하다 하지만 땅을 보고 주택을 사는 거라 어느 정도 배움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이 책에 관심을 갖고 읽게 되었다.

 


 

사실 목차를 먼저 읽고 앞부분은 자전적인 이야기가 먼저 소개될 거라 예상하긴 했는데, 생각 외의 방법으로 돈을 버는 이야기가 소개되어있다. 모뎀 팔기라던가, 오락실 기계와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조금만 연구하면 남들이 모르는 기회가 있고 부자들은 이것을 놓치지 않는다는 관점이 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얼마 전 남들보다 먼저 은퇴를 하고 인생을 즐기는 투자자의 파이어 과정에서의 이야기를 강의로 들은 적이 있는데 들으면서 생각한 것은 내가 모르는 곳에 많은 기회가 있었고, 그 기회를 나는 위험하다는 관점 하에 너무 귀와 눈을 닫고 모른척 넘어갔다는 사실이다. 그것을 다 알게 되면 기회의 문이 닫히는데 말이다. 무엇이든 열린 마음으로 공부하고 관심을 가져야함을 또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는 책이 이 책이 아닌가 싶다.

책을 보면 알 수 있듯 단순히 땅 투자를 권유하는 책이라기보다, 이런 점은 주의해야하고 이런 방법으로 접근해볼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하는 책이다. 그래서 읽는 내내 다양한 방법론들이 정리되어 소개되고, 또 관련된 예시가 소개되곤 하는데 그런 부분이 책을 읽는데 조금 더 쉽게 읽고 내게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 많았던 거 같다.




예를 들어 어떤 땅들이 가치가 높을지 소개하는 부분인데, 간단명료하면서도 다양한 꼭지의 내용을 정리하여 위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사실 내용이 깊은 것도 중요하겠지만, 내용을 초심자가 알기 쉽게 접근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아닐까? 이 책에서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소개해주고 있기 때문에 더욱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또한 마지막 챕터에서는 토지 투자에 대한 23가지 Q&A로 사람들이 궁금해할만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사실 생각해보면 맞는 이야기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는데, 막상 토지라는 분야에 들어가면 그곳에서만 적용되는 특별한 어려움이 느껴지나 싶은 기분이 들어서 아마 이 이야기들이 토지에서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어려움이 있고, 그것을 알고 구분하기 위한 대처 방법도 비슷하다는 것을 함께 소개하고 있는 것 같다. 쉽고 명료하게 쓰여진 책이라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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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대마왕 반드시 부자 되는 투자의 소신 - 당신을 500억 자산가로 만들어줄 부동산경매
심태승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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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버는 법을 알아야 돈을 번다면서 공부를 하면 안된다고? 예전에는 이 말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정도 공부를 하다보니 알게 되었다. 저 말이 공부를 정말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즐거움에서 머무르면 소용이 없다는 말인 것을.

돈 공부는 정말 실천으로 이어지는 배움이여야 도움이 된다. 의미도 있고. 이 저자의 서문에서 가장 공감이 되던 말은, 경매를 배우러 와서 이곳에서는 익힐 수 있는 지식이 없다며 가버린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나의 현재와 과거의 모습의 그림자라는 느낌을 받아서이다. 알기만 해선 아무 도움이 안된다. 배운 지식을 용감하게 실천하고 옮길 수 있어야 그것이 결국은 돈을 벌게 하는 기제가 되는데, 무조건 자신에게 깨달음이나 배움이 없다고 그것의 가치를 폄하하며 그대로 멈춰 발길을 돌리고 망설이면 아무것도 얻는 것이 없이 돈만 쓰는 것이 아닐까.

저자는 경매에 대한 이야기를 열심히 이야기하면서도 여러 챕터 곳곳의 많은 부분에 부자의 마인드로 살아야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맨 첫 챕터는 아예 마인드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있기도 하다.

"부자는 지식이 있다고 부자가 아니다. 배움이 필요하다면 그 부분에 돈을 써서 사람을 고용하여 활용하면 된다."

는 이 말이 늘 내가 다 알아야 할 수 있다고 믿었던 나의 한계를 탁하고 치는 기분이 들었다.


앞의 첫 목차가 나의 마음에 가장 와닿았다. 물론 뒷 내욘도 무척 실전에 관한 내용이고 많이 와닿기도 한 내용이다. 챕터2는 부동산 경매를 둘러싼 이해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따. 경매 제도가 왜 생겼으며 근저당권에 대한 설명, 경매 취소 사유, 채무자라는 변수, 안목을 기르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챕터3에서는 경매를 통해 돈 버는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사례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대출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항고로 돈을 벌었던 케이스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해서 딱딱해보였던 경매를 흥미진진하게 이야이하고 있다. 그리고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실전 노하우를 챕터4에서 다루고 있어서 위험한 물건 피하는 방법이나, 월세 천만원 버는 노하우, 보증금 날리지 않는 방법, 농지 등 특별해보이는 경매 물건 다루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 챕터5에서는 요즘 핫한 NPL투자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채권에 대한 투자라 공부가 많이 필요한 부분이고, 주변에서도 경매를 어느정도 알지 못하면 접근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맛보기를 할 수 있어 더욱 재미있게 읽었다.

중간중간 실전투자 따라잡기를 통해 케이스를 뽀개보며 여러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더 흥미진진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흥미진진하게 읽은 내용은 앞서 사진 속에 소개한 챕터1이다. 왜냐하면 저자는 이 책을 만들며 가장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부자 마인드'인데, 하고 싶은 이야기의 핵심은 1챕터에 모두 몰빵해놓았기 때문이고, 아직 경매가 낯선 나에게는 다른 투자에도 접목할 수 있는 챕터1이 가장 눈길이 가기도 했기 때문이다.

저축만 하고 있는 내게 바보라고 이야기했던 PB가 직업인 친척분의 조언이 왜 진짜인지, 책에서 땅의 가격 상승폭을 느끼며, 상대적으로 돈의 가치가 빠르게 하락함을 많이 느낄 수 있어 더 와닿았던 것 같다. 더불어 무엇이든 경계하고 조심하기만 해서 기회를 많이 놓쳤던 나로서는 긍정적으로 모든 것을 검토하고, 그 안에서 기회를 찾아보는 열린 마음이 지금보다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인이 처음으로 경매를 공부할 때 그걸 왜 하냐고 타박을 했었는데, 이후 그 공부 내용을 바탕으로 투자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며 그제서야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조금 늦은 감이 있지 않나 생각할 정도였는데, 이 책을 보며 반성을 많이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주식도 그렇지만 흐름에 휩쓸리면 불나방처럼 설거지만 하고 끝나는 투자의 세계가 부동산도 마찬가지임을 이 책의 '대접받고 사고 대접받고 팔아라'라는 이야기 부분에서 많이 느껴졌다. 매물이 많을 때 골라서 대접받고 네고도 해 가면 사야하는 것이고, 매물이 적을 때에는 제발 팔아달라는 사람들 속에서 여유를 갖고 팔아야 남는 장사가 되는 건데, 심리적으로 반대로 움직였던 과거의 나를 반성한다. 여러 곳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들으며 흔들리지 말고 내 마음을 잘 가다듬으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많이 들었는데, 나 역시 흔들리지 않고 마음과 반대로 움직이는 몸을 갖기 위해 공부해야겠다.

여러 부자 마인드를 배울 수 있어 참 의미 있는 책이었다. 경매 또한 관심이 더 많이 생기게 되어 참 좋았다. 경매에 이제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돈을 버는 사람들의 특징을 배우고 싶다면 한 번 쯤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대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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