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으로 살아남기 - 지금껏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고금리·고물가·저성장 시대
문남중 지음 / 청림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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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문남중 애널리스트님을 삼프로에서 처음 봤다. 미국주식을 투자하기 때문에 모닝브리핑과 글로벌라이브는 열심히 챙겨보는 편인데, 그때 뵐 때의 느낌이 참 친절하게 설명하는구나 하는 점이었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에도 책이 쉽게 쓰이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하며 봤는데, 예상대로 너무나 쉽고 친절하게 눈높이를 낮춰 설명해주는 책을 만나버렸다!! 나같은 초보 투자자에게는 미국주식에 대한 배경지식도 넓힐 수 있고, 현재의 흐름도 읽을 수 있고, 지켜볼만한 주식들을 추천받을 수도 있는 일석삼조의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표지부터 너무나 귀엽지 않나? 꼭지에서 매달려 있는 사람의 모습이 꼭 나같다.ㅠㅠ (아 눈물이 흐른다..)  열심히 매달려있으면 언젠가 다시 오르겠지만, 그 사이 전체적인 장의 흐름이 너무 달라진 느낌이다. 인플레이션이라니. 내가 언제 인플레를 제대로 겪어봤어야 대응을 하지. 부모님 세대 때 은행 금리가 10% 가까이 되는 걸 보고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너는 그때 물가 오르는걸 안 겪어보니 그러는거라며 아련한 눈빛을 보내시던 부모님의 마음이 요즘 장을 볼 때마다 공감이 된달까. 이런 변화하는 장에서 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책을 통해 한땀한땀 배워보려고 한다.

 

 

책의 표지 내용을 보면 현재의 시장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둘 것 같지만, 실제 내용을 보면 지금의 시황을 알아보기 위해 먼저 1) 왜 미국주식을 투자해야 하는지 2) 미국투자할 때 알아야 할 상식 넓히기 3) 미국 주식을 고르는 팁 4) 현재의 변화하는 경제 상황 분석 5) 현재 미국 주식 유망 투자 분야 6) 자신의 성향에 맞게 투자하는 방법 찾기 7) 앞으로 어떻게 사이클을 타야할까 로 나뉘어진다. 현재의 시황만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주식 투자의 전반을 다루는 책인 것이다. 

 

책은 개념을 소개하는 부분이나 추가 의견을 소개하는 부분 등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붉게 표시되어 있다. 인쇄가 2도인쇄인 듯 한데, 빨강이라 처음엔 눈이 아프지 않을까 고민했지만 굉장히 부드러운 주황색 같은 빨강이라 눈이 피곤하진 않다, 오히려 강조점이라 눈에 잘 들어온달까.

책은 예상했던 것처럼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이 써 있어서 읽기가 편하다. 초보 입장에서 읽기 참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우리가 쓰는 대부분의 물건과 서비스가 미국에서 온다는 점, 강대국의 경제성장률을 봤을 때 미국이 뛰어나다는 점, 미국의 성장을 뒷받침해주는 4가지 요소 등을 통해 우리는 미국을 투자해야함을 설명할 때에도 본문의 내용만으로도 너무나 쉽고 잘 이해가게 써 있지만, 이해를 돕고 자료의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그래프나 표 등의 요소를 써서 중간중간 내용을 요약해두었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도 눈에 확 들어오고 생각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어 큰 도움을 받았다.

세금에 관한 내용도 친절하게 써 둔 내용 후에는 위와 같이 표로 내용을 다시 한 번 시각적으로 정리해서 내가 이해한 내용이 맞는지 확인할 기회를 준다. 이런 저자의 친절함이 어려운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아무래도 책 내용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본 것은 현재의 시황과 관련된 부분이다. 책에서는 크게 코로나19이후의 내용과, 현재의 인플레이션 장세에 대해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나는 코로나19의 상황이 현재의 영향을 주는 단초가 되었다고 생각한느데, 그때 세계 경제성장률이 -3.1%로 거의 1차세계대전이나 대공황과 비슷했다는 이야기(둘다 -3.6%이다) 가 제법 충격이었다. 정말 우리는 보이지 않는 세균과 전쟁같은 1년을 보냈구나. 그때의 나의 주변의 여러 상황들의 변화에 적응하기 급급했는데, 전쟁처럼 무서운 일이 일어났던것이었구나, 그만한 파급력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놀라웠고, 그 와중에 2차 세계대전은 -8.1%였다는 이야기에 대체 전쟁은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도 느낄 수 있었다. 이젠 충분한 백신이 이루어졌는데도 아직도 집단면역이 되지 못하였다는 부분에서 생각 이상으로 조금 길게 코로나사태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주변의 아이들 키우는 집 이야기를 들으니 초등학교나 유치원은 거의 학교 애들이 반 통째로 한바퀴 다 돌기도 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백신을 통해 한번에 감염되어 의료과부화가 되는 것을 막고 치명률을 낮추며 타격감을 줄여가며 이겨내는 방향만이 답일 수도 있겠구나. 하지만 1~2년 정도면 해결될 문제라 생각한 코로나 문제는 더 길게 영향을 미칠 수 있겠구나 하는 답답함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그만큼 디지털이나 배달, 간편식 등 수혜를 받는 업종들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를 가져갈 수 있어야 함을 한 번 더 느끼기도 했다. 

코로나가 내가 겪으면서 느낀 투자의 큰 변곡점과 흐름이었다면, 지금 도래한 인플레이션 또한 새로운 흐름을 주지 않을까 싶다. 책을 읽어보니 지금은 경제 침체기가 찾아온 것이 아닐까 싶다. 보통 1~1.5년정도 지속되는 사이클이고, 침체기 또한 1년 정도 기간이 있다고 하니, 아직 반년 정도 건너온 이 장이 생각보다 더 빠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동안의 경험치 상의 예측이 가능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경기의 순환이 한동안 죽은 이론이었다고 하는데, 다시 경제 순환이 일어나며 인플레를 겪었던 노련하고 경력이 많은 (인플레를 겪어본) 투자자가 지금 다시 날개를 달았다고 하는데, 현재가 후퇴기라서 에너지나 소재 섹터가 상대적으로 득을 보고(특히 올해는 에너지가 득을 많이 봤고, 나 또한 다른 건 다 빠졌는데 그나마 원유기업에서 이익을 챙길 수 있었다), 침체기가 다가온다면 방어주나 필수소비재를 눈여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결국 물가가 잡힌다면 이럴 때 성장주를 싸게 줍줍이 해두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책을 읽으며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바벨전략처럼 두 분야를 골고루 챙겨 조금은 마음이 덣 흔들리게 만들어둬야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시대마다 주도하는 섹터는 다르고 (사실 이 아래에 현재의 주도섹터도 소개되어 있는데... 읽어보시라고 사진을 위에만 올렸다) 잠시간의 경제 상황의 변화는 있을지언정 발전의 방향이 결국 꺾이지 않는다면, 실적이 어느정도 있는 주식 중에서도 골라본다면 어떨까 고민을 했는데, 위의 엑슨모빌처럼 각 섹터마다 괜찮은 라인업의 기업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소개해주고 있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또 대가들의 주식 투자 방식과 포트폴리오 또한 소개하며 막막한 초보투자자들을 다독이벼 방향을 알려주는 친절한 문남중애널리스트의 섬세한 책을 만날 수 있어 참 배움이 많았다. 새로 투자해보고 싶은 기업도, 조금 더 담고 싶은 기업들도 알 수 있고, 또 알던 기업의 변화된 모습도 함께 담아주어, 모르는 기업인데도 앞으로 유망하다면 과감하게 소개해주어 새로운 내용들을 많이 익힐 수 있었다, 찬찬히 정리해보며 앞으로의 투자 방향을 정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대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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