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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등 종이비행기 : 오래 날리기 + 멀리 날리기 - 기네스북이 인정한 종이비행기의 특급비법! ㅣ 길벗스쿨 놀이책
도다 다쿠오 지음, 정미은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7월
평점 :
초등학교 친구들에게 종이접기는 무언가의 로망과 연결되는 것 같다.
특히 종이비행기는 안접어보는 친구들이 없고, 멀리 날리기 시합처럼 재미나게 갖고 놀기 좋아 많은 친구들의 사랑을 받는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생각보다 잘 나는 종이비행기를 접기 힘들고, 옆에 친구들 것이 잘 날라가면 부럽기도 하며, 기껏 만들어도 금방 망가져서 아쉽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번에 길벗에서 모셔온 종이비행기 고수는 남달라도 너무 남다르다. 무려 세계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1등 종이비행기 고수인 것이다! 그에게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매력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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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부터 듬직하다. 세계 1등의 종이비행기라니! 아이들의 눈이 벌써부터 반짝반짝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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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의 문외한인 나는 종이접기가 체공형 비행기와 거리형 비행기로 나뉘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체공형은 오래 날아야 해서 바람을 잘 타야 하니 날개가 넓고 평평하고, 거리형 비행기는 바람을 가르고 멀리 날아야 하니 뾰족하고 날카롭다.
저자는 오래날리기 세계기록 보유자다. 제로파이터라는 비행기인데, 그 비행기를 접는 방법도 책에 소개되어 있다. 저자가 기록을 내기 전에 세계신기록이 27.6초였다고 하는데, 이건 일종의 마의 벽같아서 사람들이 모두 이 기록에 대한 도전은 무의미하다고 포기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연구를 통해 사탕수수에서 설탕을 짜고 남은 찌꺼기로 만든 버개스 종이를 사용해 비행기를 접었고, 29.2초라는 경이로운 세계기록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런 연구의 집합체가 이 책에 담겨있다니 얼마나 설레는가.
또 저자는 멀리 날리기에서 일본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에어킹이라는 비행기인데, 그 모양을 제외하고도 오징어모양 비행기, 제트기모양 비행기, 창모양, 배꼽비행기까지 다양한 모양의 멀리날리기용 비행기를 소개한다.
저자는 책에서 오래날리기용 비행기 20종, 멀리날리기용 비행기 20종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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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앞부분에는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는데, 종이접기를 할 때 알아야 할 기본적인 약속기호부터,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꼭꼭 눌러 접기 방법 등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이후에는 종이비행기의 각 부분의 명칭과 함께 종이비행기를 잘 날리는 법을 소개한다. 우리가 보통 날리던 방법은 멀리 날리기에 적합한 방법이고, 오래 날리는 방법은 그림에서처럼 위로 날려야 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날리는 방법마저 다르다니.. 정말 난 아무것도 모르고 우리 아이들과 종이접기를 했었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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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체공형과 거리형 비행기를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본격적인 비행기 접기에 앞서 배꼽비행기(가장 기본이 되는 비행기) 접기 연습까지 해볼 수 있도록 QR코드를 제시한 것이 인상적이다.
각각의 종이접기를 시작하기 전에, 종이접기의 특징과 이름, 필요한 종이모양(정사각형인지, 직사각형인지), 각각의 난이도까지 소개하여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도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놨다. 뒤의 거리형은 종류가 다양하다보니, 지금 접는 종이비행기가 어떤 모양의 종이비행기인지도 함께 소개해 두었다.
책의 내용은 우리가 아는 종이접기의 방법대로 하나하나 그림으로 소개해두었다. 또 중간중간 전체샷이다 뒷모습 같이 우리가 궁금해할만한 부분도 함께 담아두어 만드는 데 편리했다. 무엇보다 유튜브 링크를 QR코드로 달아둬서 어려운 종이비행기도 쉽게 접을 수 있도록 팁을 주고 있다. 여러 가지로 섬세함이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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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가장 좋은 점은, 종이비행기 도안지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종이접기가 40개인만큼 40종의 종이를 제공하는데, 옆에 커팅선이 있어 쉽게 뜯어지고, 종이도 매끌매끌한 종이라 잘 접히고 찢어지지도 않아서 아이들과 해보기 참 좋았다. 각각에 필요한 보조선 등도 그려져 있어서 더욱 좋다. 나는 초판본이라서 도안지를 40매 추가로 받아 더 감사했다. 아이들과는 먼저 빈 종이로 연습해보고 제대로 만들 때 종이를 찢어 하나씩 했더니, 완성본을 어찌나 소중히 다루던지.. 우리 아이들이 종이비행기 접기에 푹 빠지는 모습이 참 예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대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