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도의 본질
플로이드 맥클랑 지음, 김진선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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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도의 본질 (Follow by Floyd McClung), 제자로 살며 제자 만들기

 

신자가 많으나 제자가 없는 한국 교회를 바라보며 안타까워 한다.
사회적인 많은 문제들 가운데 그리스도인이 핵심 인물이란 사실을 부끄러워한다.
오늘날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도저히 하나님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사회문제를 차지하고 교회의 여러 문제조차도 결국은 제자되지 못한 나약한 그리스도인들로 인함이 아닌가..
이런 저런 고민 중에 이 책 '맥클랑의 제자도의 본질'을 만나게 되었다.

지난 주 우리 부서를 섬기던 목사님이 사임하시고 임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시는 일이 있었다.
목사님과 마지막으로 나누었던 신앙의 질문이 생각난다.
많고 많은 리더십에 대한 의견들이 있지만...
'진정한 리더십이란 파로워에게 지속적으로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 이것이 가장 충실한 역할이 아닐까...'
비본질적인 것에는 자유롭고 넉넉하지만, 본질 앞에서는 보수가 되는 것...

서론에서 앞선 질문의 해답을 들은 듯 하다.
"우리는 인생을 영위하는 방법과 교회 공동체의 바람직한 모습을 알기 위해,
우리의 모범과 근원이 되신 예수님께로 끊임없이 되돌아가야 한다."(P.30)
이 글을 읽으며 유진피터슨의 '그 길을 걸으라'가 생각났다.
예수님께서는 진리와 생명 그리고 길이시다.
세상은 모로 가도 서울로 가면 된다 하지만,
제자는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그 길을 따라가야 한다.
오직 예수님의 방법(Jesus Way)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저자가 서론에서 밝혔듯이,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실제로 자신이 무엇을 믿고 있으며
그 믿음의 내용을 매일 삶 속에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개인적으로 플로이드 맥클랑과의 만남이 이 책이 처음이다.
사실 토기장이 편집팀이 오랫동안 묵상하며 제작했다는 것이 눈에 띄기도 했다.
올해 초 모임에서 존스토트 목사님의 제자도로 책 나눔을 하며,
존스토트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8가지의 특징을 알아보았는데 귀한 시간이었는데 동일한 사람들과
이 책을 나눠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장 뒤에 '복습과 적용'이라는 페이지를 소그룹에서 나눠도 좋겠다.

 

맥클랑이 말하는 제자도의 세 가지 기본 가치는
1부 예배, 예수님을 사랑하라! 생활 방식으로써 예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는 것(열정과 목적 의식 필요)과
2부 선교, 세상을 사랑하라! 예수님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용기와 품위 필요)과
3부 교제, 서로 사랑하라! 예수님을 한마음으로 따르는 형제들을 사랑하는 것(의도성과 투명성 필요)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예수님을 실천한다는 것의 실제적인 의미(P.202-203) 부분이다.
그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해 본다.
-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사회번혁, 정의, 치유, 기적, 교회성장, 교회개척, 가정교회, 선교, 회복, 성경공부, 제자도, 그 외에 어떤 것이 아니라 그냥 예수님이다.
- 우리는 예수님이 보여주신 삶의 방식을 단순히 모방하는 차원이 아니라 실제로 '예수가 되는' 선택을 해야 한다.
-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는 질문이 아니라 "지금, 내 안에서 나를 통해 예수님이 무슨 일을 하고 계시는가?"라고 질문해야 한다.

어느 인터넷 도서몰에서 이 책을 신앙도서 > 목회와신학 > 목회 > 제자도/제자훈련 이렇게 분류하고 있다.
목회자를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필독서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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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을 읽으면 성경이 보인다 2 - 요단에서 길보아 산까지 지명을 읽으면 성경이 보인다 2
한기채 지음 / 위즈덤로드(위즈덤하우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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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하나님의 관점에서 당신을 다시 보십시오. 그리고 감사하십시오. 하나님은 당신 안에 잠자고 있는 거인을 깨우려고 당신을 찾아오십니다.  

131쪽 24 오브라 Ophrah 큰 용사여, 일어나라 삿6:11~16 중에서


지명을 읽으면 성경이 보인다 2 (요단엣 길보아 산까지)


사실 나는 '지명을 읽으면 '성경이 보인다 첫번째(에덴에서 느보 산까지)'를 읽지 못했다.

예전에 한기채 목사님의 가정을 엿볼 수 있는 '아이에게 배우는 인생의 지혜'를 읽으면서

한기채 목사님의 성함만 알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가 있어 이 책을 읽게 됐다.

성경 통독, 성경 묵상, 성경 연구...

어떠한 형태든지 성경을 더 힘써 알고자 할 때 신약성경보다 구약성경이 더 부담이 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성경에 나오는 인물의 이름과 지명일 거라는 생각을 평소에 했었다.

특히 읽을 때마다 헛갈리고 익숙하지 않는 지명을 만날 때나서 낯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나는 지명을 나타난 하나님의 음성에 귀기울이게 됐고,

한걸음 더 나아가 그 뜻을 발견하고 자연스레 익숙하게 익히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말씀 전하는 친구 목사가 기억났다.

말씀을 전하는 사역자들에게도 말씀 준비할 때 좋은 핸드북이 되겠다 싶었다.

책 속으로 들어가 보면 1권에 이은 2권이라는 느낌이 차례에서부터 난다.

2권은 19 요단에서 36 길보아 산까지 16장의 소제목으로 나누어져 있고,

지명과 지명 원문 혹은 영문 이름과 함께 제목이 곁들여져 있다.

예) 요단 Jordan 후일에 너희 자손이 묻거든

각 장 첫 페이지에는 지도와 함께 다루고자 하는 내용을 간단하게 기록해 두어

독자들의 흥미 유발(?)과 이해를 돕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나오는 그림(미술작품)과 직접 사진으로 찍으신 것으로 상상되는 성경 현장의

모습이 생동감을 전해준다.

구약의 나머지 성경들의 지명과 신약을 생각해보면 최소한 3 권 이상이 더 출판되어야 할 것 같다.

그냥(?) 지명 사전 정도만으로 여기고 기대하지 않았던 책이었는데,

목사님께 몇 편의 지명 강해 설교를 들은 후 지금은 나처럼 지명을 다소 어려운 키워드로 생각하는

이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다.

들어가는 말에서 하신 말씀을 되돌아 봅니다.

'성경은 진공상태가 아니라 시간과 공간에서 실제의 사람들이 체험한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성경을 알아가는데 귀중한 시청각 자료가 되어 일상에서의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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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보낸 9일 - 어느 여인의 9일간의 천국 체험기
매리에타 데이비스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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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보낸 9일은 원서 제목은 Nine Days In Heaven by Marietta Davis 로

마리에타라는 한 여인이 1848년 8월 한 여름날, 9일간의 천국 체험을 다룬 책으로 천국을 경험한 한 여인의 신앙간증 수기이다.

물론 신앙간증이라는 것이 주관적인 부분이 강하기 때문에 독자들이 어느 정도 여과하여(?) 받아 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길지 않고 쉽게(?) 읽혀지는 책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동일한 내용이라도 읽는 독자에 따라 독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받아드릴 듯이 나 또한 읽는 내내 의심하며(?), 고민하며 읽었던 책이다.

이 책의 목적 혹은 교훈은 옮긴이가 머리말에서 밝히듯이 아주 단순하고 확실하다.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고, 그 이후에 기다리는 또 다른 삶을 준비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그렇게도 무력하게 된 이유는 다른 세계를 거의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C.S 루이스가

말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잠든 나의 정체성을 깨우기에 충분한 말이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우리의 본향, 우리가 영원히 살 더 나은 본향,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임을 새겨본다.

지은이인 마리에타씨는 그 천국을 자세하게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몇번이고 되풀이 했다.

그렇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을 주셨다. 그 성경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상상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다.

이 책을 덮고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것이 이 책의 또 다른 목적이 아닐까 혼자만의 생각을 해본다.

책 후반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마치 사복음서를 읽는 듯 마리에타가 경험한 것들이

성경을 통한 경험, 성경말씀임을 알 수 있다.

지난 주말 교회 선배와 나눔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주제가 '성경말씀 암송의 중요성'이었다.

무지한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기도할 때 이미 주신 말씀을 통해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의 현실은 하나님 말씀으로 내 삶이 채워져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물론 신비한 체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말씀도 깨닫기 하실 수 있음에 대해 전혀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성경 본문에서 알 수 있는 '힘써 여호와를 알라'는 말씀 앞에 정직하게 본분을 마친 자라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아쉬웠던 점은 천국을 바라는 것은 하나님을 바라는 것인데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 '정의'와 '자비'로

비유(?)하여 설명하지만, 충분하지 않다라는 마음이 컸다.

이 책을 읽으며 전에 읽었던 랜디 알콘이 지은 '아버지의 집으로'라는 책을 서재에서 찾아 일부분을 다시 읽었는데

나누고자 하는 글을 함께 적어본다.

이 땅에서의 삶은 천국을 준비시키기 위한 훈련 캠프와 같다. 당신의 인생 이야기를 비참하게 끝내지 말라.

이 땅에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길을 끝까지 달려가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을 때 그분의 시간과 방법대로 그분은 당신을 집으로 데려가실 것이다.

이 책의 지은이 마리에타는 1848년 8월, 천국을 경험한 후 다음해인 1849년 3월 이미 예견한 대로 세상을 떠났다.

어쩌면 불과 7-8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을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삶이 어떠했을지 상상해 본다.

오늘도 마리에타가 보낸 그 시간처럼 하루를 살아가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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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의 배반 - 뒤집어보고, 의심하고, 결별하라
던컨 와츠 지음, 정지인 옮김, 황상민 해제 / 생각연구소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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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의 배반, 당신이 옳다고 생각했던 거의 모든 믿음에 숨겨진 비밀

Everything Is Obvious Once You Know the Answer

 

한마디로 이 책은 책 제목처럼 상식 자체가 역설적인 표현임을 깨닫게(?) 해 준 책이다.

상식을 상식이라 생각않고, 뒤집어 보고 의심하고 결별하라는 표지글처럼 상식이라고 여기는 것들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상식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도록 도와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세상을 이해하는 우리의 능력을 심각하게 약화시킨다는 모순을 갖고 있다라고 어느 사회학자의 변론으로 책은 시작한다.

개인적으로서론에서 나온 예는 다른 사람들과 가볍게 화두를 던질 수 있는 유익한 질문이 되었다.

'미국인의 90퍼센트가 자신의 운전 솜씨가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며 또한 그와 비슷한 수치의 사람들이 자신은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고 인기가 있으며 성공 가능성도 크다고 주장하고, 한 연구에서는 응답자의 25퍼센트가 자신의 리더십 수준을 최상위 1퍼센트에 든다고 평가했다.' 이건 진짜 믿기 힘들다.

책은 전체적으로 1부 상식, 2부 비상식으로 나누어지고, 각 부에는 다시 6장과 4장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한 챕터 안에도 5~6개의 소제목으로 구성된 내용이 있다.  각각 내용이 미국인과 미국사회 중심적인 생각으로 내가 사는 현실과는 어느 때는 동떨어져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안 든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평소 잘 알지 못한 사실들을 지식으로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나와 같이 상식(?)이 부족한 사람을 위해 괄호로 용어 설명을 충분히 해 주고 있고, 책 마지막에는 친절하게도 주석이 있다.

이 주석도 각 페이지 하단에 있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상식은 세상을 의식하는 데는 훌륭하지만 세상을 이해하는 데는 그렇지 않다.

이 책을 읽고 그냥 그러하려니 하는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 줄 깨달았다. 나에게는 진지한 의심이 필요하다.

왜왜왜! 세번은 꼭 생각해 보자!

삶을 살아가며 이 책이 두고두고 생각이 날 것 같다. 물론 어려워서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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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깃든 하나님의 손길 - 불안한 현실, 그 너머를 보는 힘
로널드 롤하이저 지음, 이지혜 옮김 / 포이에마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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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95년 런던에서 출판된 Against an Infinite Horize를 번역한 책이다.

나는 로널드 롤하이저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던 독자로써 헨리나우웬 이후 대표적인 영성작가라는 소개글로 첫 인상을 갖게 됐다.

'영성작가'라는 명칭이 아직 개인적으로 모호한 감은 있지만 헨리나우웬의 책을 통해 작은 일상에서의 하나님의 깊은 묵상을 먼저 떠올려 보았다.



'일상에 깃든 하나님의 손길'이라는 책 제목만 보면서 든 생각을 먼저 이야기해 본다.

6 일간의 일상을 보내다가 주님의 날, 주일을 맞아 공동체의 성도들과 만나고 교제하고 또다시 헤어지고 주중에 연락하기도 한다.

특별히 월요일 아침이면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연락할 때는 "평안하세요."라 하면 평안을 기도하는 말을 빠뜨리지 않는 편이다.

어찌 보면 평안하라는 말을 습관처럼 할 때가 있다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정작 나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잘 누리지 못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이 책을 통해 일상의 깃든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고 평안의 본체되신 하나님을 만나고 누리길 원해 이 책을 들었다.


그리고 그 일상에서 만난 하나님을 지체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먼저 프롤로그 첫 문장이 인상적어서 남겨본다.

'믿음을 갖는다는 건 무한한 지평선을 배경으로 만물을 바라보는 것이다.' 믿음의 눈이 있으면 일상 가운데서 눈부시게 빛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다라 말하며 일상 현실에 깃든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책은 12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각 챕터 첫 페이지에는 그 장에서 다루는 주제에 관련된 글이 실려 있다. 저자가 무슨 말을 전하려고 하는지 상상할 수 있도록 힌트를 주는 느낌이랄까...결국에는 챕터를 다 읽은 후 다시 읽어보게 되는데 메모하여 적어두고, 지인들에게 문자 선물하기에 좋은 글이다.

2장에서는 여러방식으로 함께 계신 하나님, 축복받는 인생에 대해 전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내게 가장 필요한 말씀이다.

디트리히 본회퍼의 글이나 아일랜드의 축복기도 또한 내가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하는 글이 아닐까 싶다. 축복하는 삶이 나에게 어색하기할 정도로 부족한 탓일 것이다.

저자는 축복의 말(다른 사람의 기쁨과 아름다움과 창의성을 확인하고 기뻐해 주는 것)을 멈추면 저주의 말이 시작된다고 한다.

아름다움과 기쁨, 웃음, 창의성을 인정해주고 기뻐해주는 것이 곧 축복이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처럼 축복의 삶이 내 삶에 가득하길 소망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가족과 공동체를 보고 크게 기뻐게 여기신다는 것을 알려야 할 책임인 있는 사람임을 깨달았다.

또한 누군가를 진심으로 축복하기 원한다면 어떤 식으로든 내 삶을 그 사람에게 줌으로써 상대방이 더욱 풍성한 삶을 살게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축복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위해 죽는 것이라 할 수 있다(P.53)고 말한다. 이 글을 읽으며 아내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일상의 삶에서 아이를 축복하는 일에는 관심을 갖고 실천하려고 노력하지만, 정작 가장 가까운 아내에게는 내 삶을 얼마나 주고 있는가 돌아보았다. 아내의 삶을 더 풍성하게 가꿀 수 있도록 돕는 자로 살고자 다짐하며 기도한다.

젊은이를 축복하고 한다면, 내 직업을 주고, 능력을 주고, 리더십을 양도하고 한걸음 물러서고, 나의 의견을 포기하고 의견을 들어주고,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한다.

내가 젊은이니까라고 피할 수 없는 질문으로 들린다.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이러한 리더십을 만나고 싶고, 내가 그러한 어른이 되고자 소망하며 기대해 본다.

5장 윤리적 동행과 섹스, 결혼이라는 성례전의 내용 중에 훌륭한 결혼의 네 가지 이미지로 설명하는데 나의 결혼생활을 돌아볼 수 있었고, 이미지가 아닌 삶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 간구한다.

- 따뜻한 벽난로, 온갖 음식과 음료를 차려낸 커다란 밥상, 고난을 견뎌내는 그릇, 그리스도의 몸, 곧 '세상을 위한 참된 양식'이 되신 살



개신도 교인으로 카톨릭적인 요소들이 있어 어떤 부분에서는 쉽게 읽혀지지 않는 부분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일상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하나님을 만나는 좋은 예시(?)를 전해주는 것에 대해서는 배울 수 있다면 배우고 배워야 할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부록으로 평화를 구하는 기도와 세상을 위한 저녁기도는 일상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교본이 될 것 같다.

나를 지으신 분께 드릴 최고의 보답은 생의 모든 순간을 사랑하는 것이다!

불안한 현실, 그 너머를 보는 힘 : 일상에 깃든 하나님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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