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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보낸 9일 - 어느 여인의 9일간의 천국 체험기
매리에타 데이비스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천국에서 보낸 9일은 원서 제목은 Nine Days In Heaven by Marietta Davis 로
마리에타라는 한 여인이 1848년 8월 한 여름날, 9일간의 천국 체험을 다룬 책으로 천국을 경험한 한 여인의 신앙간증 수기이다.
물론 신앙간증이라는 것이 주관적인 부분이 강하기 때문에 독자들이 어느 정도 여과하여(?) 받아 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길지 않고 쉽게(?) 읽혀지는 책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동일한 내용이라도 읽는 독자에 따라 독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받아드릴 듯이 나 또한 읽는 내내 의심하며(?), 고민하며 읽었던 책이다.
이 책의 목적 혹은 교훈은 옮긴이가 머리말에서 밝히듯이 아주 단순하고 확실하다.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고, 그 이후에 기다리는 또 다른 삶을 준비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그렇게도 무력하게 된 이유는 다른 세계를 거의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C.S 루이스가
한 말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잠든 나의 정체성을 깨우기에 충분한 말이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우리의 본향, 우리가 영원히 살 더 나은 본향,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임을 새겨본다.
지은이인 마리에타씨는 그 천국을 자세하게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몇번이고 되풀이 했다.
그렇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을 주셨다. 그 성경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상상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다.
이 책을 덮고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것이 이 책의 또 다른 목적이 아닐까 혼자만의 생각을 해본다.
책 후반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마치 사복음서를 읽는 듯 마리에타가 경험한 것들이
성경을 통한 경험, 성경말씀임을 알 수 있다.
지난 주말 교회 선배와 나눔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주제가 '성경말씀 암송의 중요성'이었다.
무지한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기도할 때 이미 주신 말씀을 통해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의 현실은 하나님 말씀으로 내 삶이 채워져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물론 신비한 체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말씀도 깨닫기 하실 수 있음에 대해 전혀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성경 본문에서 알 수 있는 '힘써 여호와를 알라'는 말씀 앞에 정직하게 본분을 마친 자라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아쉬웠던 점은 천국을 바라는 것은 하나님을 바라는 것인데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 '정의'와 '자비'로
비유(?)하여 설명하지만, 충분하지 않다라는 마음이 컸다.
이 책을 읽으며 전에 읽었던 랜디 알콘이 지은 '아버지의 집으로'라는 책을 서재에서 찾아 일부분을 다시 읽었는데
나누고자 하는 글을 함께 적어본다.
이 땅에서의 삶은 천국을 준비시키기 위한 훈련 캠프와 같다. 당신의 인생 이야기를 비참하게 끝내지 말라.
이 땅에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길을 끝까지 달려가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을 때 그분의 시간과 방법대로 그분은 당신을 집으로 데려가실 것이다.
이 책의 지은이 마리에타는 1848년 8월, 천국을 경험한 후 다음해인 1849년 3월 이미 예견한 대로 세상을 떠났다.
어쩌면 불과 7-8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을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삶이 어떠했을지 상상해 본다.
오늘도 마리에타가 보낸 그 시간처럼 하루를 살아가리라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