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샤 케인, 네이트 버논, 매브 스미스 수녀, 척 베이스
4명의 인물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결국 해피엔딩`이라는 누구나 바라지만 그렇게 되면 뭐야...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뜬금없고 소설이어야 가능한 우연의 산물이 계속 되니까 말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라고 해야겠지만 그 면면은 큰 고통과 좌절로 구성되어 있다. 포르노 영화 제작을 하는 부자 남편을 둔 포샤는 딸같은 여자아이와 바람피는 남편을 목격하고 집을 나온다. 그녀의 스승이자 삶의 목표와도 같은 버논 교사는 학생에게 구타를 당해 장애를 입고 은둔생활 중이다. 척은 마약쟁이 삶을 청산하고 동생과 조카를 돌보고 있으며 교사를 꿈꾼다.

옛 인연이었던 그들이 다시 만나고 서로의 희망이 되고 실패도 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은 한 편의 성장 드라마같다. 재미있지만 뒷 맛이 개운치못한 느낌이 남는다. 롹큰롤이라고 써야만 될 것같은 그들의 문화, 종교에 대한 미국인들의 친근감이나 태도가 나에게는 이질적이어서 소설 전반에 대한 평이 박해진 것도 같다.

다만 버논 교사의 동반자였던 강아지 알베르 카뮈는 `이방인`을 꼭 읽어야겠다는 자극이 되어 주었다.
뭐... 매튜 퀵의 많은 소설들이 영화화되는 것은 충분히 납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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