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진희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의 12살 무렵을 기억해보려 했다. 그 때 친구들의 얼굴과 함께 했던 놀이 그리고 유치했던 펜팔과 짝사랑까지... 표면적인 기억과 감정뿐이다.진희는 너무 일찍 성숙했고 더 이상 성숙할 필요없이 30대가 되어버린 듯했다. 그녀의 현재는 쓸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