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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초등 문해력 상담소 - 아이의 공부머리를 깊고 넓게 키우는
신효원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11월
평점 :
[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는 책을 많이 읽는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거예요. 저도 우리 아이가 문해력이 좋은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꾸준히 책 읽기를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성과가 없는 느낌이더라고요. 한 살 두 살 커갈수록 책에 대한 관심도 떨어지고 책을 많이 읽혔다 생각했지만 어휘력, 문해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았어요.
이 책을 읽어보니 왜 그런지 알 거 같더라고요. 문해력 키우기가 어려운 이유는 문해력이 아이의 기질, 성향, 환경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아이의 성장에 따라 방향을 달리해야 하는 문해력 키우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자세히 배워보았어요.

문해력의 첫 번째 조건은 '읽기 유창성'이라고 합니다. 그냥 읽는 것이 아닌 생각하면서 읽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데요, 생각하면서 읽고 쓰는 능력은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것이 아닌, 죽을힘을 다해 갈고닦아야 겨우 얻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해요. 읽기 유창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의미 단위로 적절하게 끊어 읽어주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단어 위주로 짧게 끊어 읽는 것이 아닌 의미 단위로 끊어 읽는 연습을 해야 의미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언어 발달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시기가 열 살 전후 랍니다. 이 나이대가 '언어 발달의 변곡점'이라 불리며 문해력의 탄탄대로를 만들어 쭉쭉 뻗어 나가는 기반을 만드는 때라고 해요. 이 시기는 조금만 건드려줘도 들인 노력보다 더 많이 돌아오는 '문해력의 보너스' 같은 시기이기 때문에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초등학교 입학 후, 책을 안 읽으려고 하는 아이들이 많아진데요. 많은 분들이 아이들이 책 안 읽는 이유를 흥미 또는 독서 습관에서 찾는데, 정작 아이들이 책을 잘 안 읽으려고 하는 이유가 '재미없어서'가 아니라 '읽기 어려워서'라고 합니다. 읽기 어렵다는 것은 '이해하지 못한다'라는 말인데요, 이해하면서 책을 읽기 위해 낱말 인식 게임, 받아쓰기 등 활동을 하는 게 좋다고 해요.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의 문해력 다지기 부분이 지나면 고학년 시기의 문해력 키우기 부분이 나온답니다. 곧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는 아이가 있는 집에서 읽어보면 참 좋을 거 같아요.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권장 도서를 읽어주죠. 권장 도서보다 중요한 것은 '적합 도서'라고 해요. 아이들의 수준과 성향, 흥미에 부합하는 적합 도서를 읽고, 질문하고, 생각 나누면서 글을 계속 읽어가야 문해력을 키울 동력을 얻게 된답니다. 내 아이에게 딱 맞는 적합 도서를 찾아, 오늘부터 당장 읽고 질문하고 생각나누기를 실천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