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간호사입니다

오늘도 간호사입니다
서울아산병원 간호부 지음 / 군자출판사(교재) / 2025년 6월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울아산병원 간호사들의 하루하루를 담은 이야기, 를 읽어보았습니다.

읽으면서 많은 공감과 위로를 받았어요. 매 순간 힘들다 하면서도 이 일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답니다. 간호의 본질이 뭘까, 의미가 뭘까, 가치가 뭘까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답니다. 진짜 경험에서 나오는 기적 같은 진솔한 이야기라 더욱 와닿았던 거 같아요.

서울아산병원 간호사들의 이야기라, 다양한 파트의 간호사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나는 간호사다' 부분은 심장병원간호팀 심장병원외래 파트 간호사의 이야기인데요, 처음부터 간호사를 원했던 것은 아니지만 현재 간호사를 선택한 걸 너무나도 잘한 일이라 말하고 있어요. 간호사로서 목표를 정한 게 있다면, 환자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것. 그게 왜 간호를 하는가에 대한 답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멋있게 느껴졌어요.

시간이 오래되었다고 해서 절대 익숙해질 수 없는, 임종 간호.

죽음 앞에서도 밀려드는 업무로 인해 환자와 가족들의 마음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글을 쓴 간호사는 하나의 사건을 통해 생각이 변했다고 해요. 임종을 맞은 환자의 업무적인 내용보다 가족들의 심정이 어떠한지 그 마음을 헤아리고 손 한번 잡아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이 부분을 보고 간호의 의미가 무엇일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자주 입원하는 환자들이 참 많아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속담이 잘 어울리는 곳, 그곳이 바로 병원이에요. "선생님, 우리 다시는 만나지 말아요." 누군가에게는 차갑게 들릴지 모르는 인사가 병원에서는 가장 기쁘게 들린답니다. 다시는 만나지 말자라는 인사로 앞으로의 삶에 의지를 더욱 다지는 시간이 되길, 간호사는 바란답니다.

연차가 낮은 간호사의 이야기부터 20년 이상 일했던 간호사의 이야기까지. 서울아산병원의 다양한 파트의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는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어요.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분들이라면 공감이 많이 될 거 같고, 이 일과 관련이 없는 분들도 간호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돌보는 일을 하고 있는 분들의 진심을 느낄 수 있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