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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 산고양이가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26
도이 카야 지음, 기쿠치 치키 그림, 황진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3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531/pimg_7028012653877007.jpg)
옛날 옛날에~ 마치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 할머니가 옆에 있는 것 같은... 그런 제목의 그림책입니다. 어린시절 엄마, 할머니는 이야기를 들려주실 때 '옛날 옛날에~'라는 말로 시작했어요. 옛날 옛날에라는 말을 들으면 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설레였죠. 제목 때문에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독특한 그림체로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기대하면 읽었어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531/pimg_7028012653877008.jpg)
이 책의 주인공, 산고양이입니다. 산고양이는 과일이나 생쥐 같은 산의 생명을 먹고 산데요. 그 보답으로 노래 부르고 춤추며 느긋하게 살고 있답니다. 그저 행복해보이는 산고양이는 어느 날 갑자기 가 본 적 없는 세상이 궁금해졌데요. 그래서 마을에 내려가 보았답니다.
살랑살랑 바람이 부는 봄에 산고양이는 마을로 내려갔어요. 민들레 꽃씨가 함께 흩날리는데요, 그림이 참 따뜻하게 느껴지죠~ 봄이 물씬 느껴지는 색감이 너무 따스하게 다가왔답니다. 산고양이는 몸에 붙어있는 민들레 꽃씨를 하나하나 조심스레 떼어 내 따뜻한 흙 위에 살며시 놓아두었어요. 산고양이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531/pimg_7028012653877009.jpg)
산고양이는 계속 걸었고 혼자 남겨진 아기 고양이를 발견한답니다. 엄마 고양이도 보이지 않고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아기 고양이를 안고 산으로 돌아와요. 아기 고양이는 산고양이와 함께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는동안 하얀색이였던 아기 고양이는 노랗게 변했어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531/pimg_7028012653877010.jpg)
알고보니 고양이가 아니라 민들레 꽃씨라고 해요. 예전에 산고양이 몸에 붙어있던 꽃씨들의 형제라고 하네요. 이렇게 신기한 일이! 산고양이의 따뜻한 마음을 알게 된 산신령님이 산고양이를 위해 선물을 보내주었네요~ 믿기지 않는 꿈 같은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산고양이의 따스한 마음을 만나면서 우리 아이도, 저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생명의 소중함,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