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방전되는 당신을 위한 에너지 사용법 - 쓸모없는 것은 버리고 중요한 것에만 집중하는 오늘 치 에너지 배분의 기술
게일 골든 지음, 한원희 옮김 / 갤리온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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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머리만 대면 잠들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깨어있을 때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잠시 휴식을 취할 때 그대로 쓰러져 잠드는 것이다.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라 내 에너지를 생각하지 않고 무리하게 스케줄을 잡다가 번아웃이 되기도 한다. 남편은 이런 나에게 "제발 에너지를 아껴 써"라고 잔소리하는데 그 방법을 잘 모르겠다. 그래서 이 책이 궁금했는지도 모른다. 하루를 좀 더 효율적으로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워보았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서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명확하게 정의 내려야 하는데, 처음에는 나에게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잘 떠오르지 않았다. 책에 몇 가지 질문이 나와있는데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생각하니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하고 싶은 것이 많다. 하고 싶은 것과 별개로 해야 할 일도 너무 많다. 지금도 체크리스트를 곁에 두며 하나씩 지워가고 있는데 하루에 정해진 시간이 있기 때문에 다 못하고 넘길 때가 많다. 그러면 그다음 날이 힘들어지고 또 그다음 날이 힘들어지고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서 번아웃이 오는 것이다.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중요한 일부터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중요하지 않은 일을 제거해야 한다. 이 과정이 나에겐 너무 어렵게 느껴졌지만 책에 나온 질문을 생각하며 중요하지 않은 일을 지워나갔다. 그러고 나니 나에게도 여유가 생긴 느낌이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을 잠시 내려놓아야 한다. 어떻게 다 완벽할 수 있겠는가. 완벽함 대신 에너지 투자 대비 이익을 따져야 한다. 어차피 모든 일에 칭찬받을 수 없고, 다른 사람들은 나의 완성도에 크게 관심이 없다. 보통 수준으로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아이가 태어나면 정말 많은 것이 변한다. 정말 상상이상이었다. 내가 계획했던 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아이를 키운다는 건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다. 어쩌면 아이 때문에 에너지를 배분하는 법을 배웠는지도 모른다. 아이는 내 에너지를 다 쓰고도 더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기 때문에 덜어내는 연습이 필요했다. 그렇게 몇 년을 지내다 보니 나만의 노하우가 생긴 것이다. 아이에게만 내 에너지를 다 쓰면 내 삶이 없어지기 때문에 또다시 에너지 배분의 기술이 필요하다. 에너지 사용법을 배우고 배울수록 진짜 내 삶이 생기는 느낌이 들었다.

매일 시간과 에너지에 쫓기는 삶이 아닌 진짜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는 삶,

그런 삶을 위해 에너지 관리는 꼭 필요한 부분인 거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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