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문장력 - 매일 쓰는 말과 글을 센스 있게 만드는 법
김선영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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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프롤로그에 '콜포비아'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통화보다는 문자 대화를 선호하고, 전화벨만 울려도 두근거리는 사람을 '콜포비아'라고 하는데, 딱 내 이야기인줄 알았다. 사람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면 괜찮은데 전화가 오면두렵고 부담스럽다. 말하는게 부담스럽고 글을 써도 내 문장력이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코로나의 여파로 비대면 소통이 많아졌는데, 그럴수록 말과 글을 전함에 능력이 필요하다는 걸 더욱 느낀다. 어떻게 해야 정갈한 문장을 짓는 능력인 '어른의 문장력'을 갖추게 될까.







"어른의 문장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부지런히 소통한다. "

나는 MBTI 덕분에 남편과 내가 아주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가 어떤 인간인지(?) 정의를 내리고 나니 내 말을 이해못하는 남편이 그제서야 이해되었다. 내 기준과 남편의 기준는 너무나 달랐고, 다름을 인정하지 못해 다툼이 생기곤 했다. 어른의 문장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언어의 한계를 인정하고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드려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확하게 표현하려 애쓰고 질문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나도 너무 내 기준에서 생각하려고 했던 것을 반성하며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드리는 것 부터 실천해야했다.









오늘도 남편과 작은 다툼(?)이 있었다. 오늘도 남편은 나에게 "도대체 무슨 말이야?"라는 말을 했고, 나는 "왜 못 알아들어?"라는 말로 다퉜다. 지나고 생각해보니 내 설명이 많이 부족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내 말에는 주어, 목적어가 생략 될 때가 많았고 말이 정리되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내 머릿속에 그려진 그림을 다 말하려고 하니 상대방은 이해못하는 것이다. 지저분한 소음을 지우고 필요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책에 나오는 어른의 문장력은 결국 생존에 필요한 문장을 말한다. 멋들어지게 만들어진 문장이 아니라 정확하게 소통할 수 있는 문장을 말한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말을 상대방에게 명쾌하게 전달하는 것, 그게 목적인 것이다. 어른의 문장을 구사하려고 애쓰는 일은 좋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과도 비슷하다고 한다. 어제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좀 더 노력하는 하루가 되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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