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와 파도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10
브리타 테큰트럽 지음, 김하늬 옮김 / 봄봄출판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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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고래가 눈에 띄는 그림책이었어요.

엘라와 파도라고 해서 그림책 표지를 보고 엘라가 고래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엘라는 작은 소녀 였어요.

 




 

엘라와 파도에서 소녀는 어둡고 깊고 멀리 떨어진 바다 한 가운데, 작은 배를 타고 있어요. 엘라가 왜 이곳에 있는지는 몰라요. 엘라가 왜 이곳에 왔는지 아이와 상상력을 발휘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엘라가 왜 혼자 있는지에 대해서도요... 처음엔 배경이 너무 어두워서 약간 무섭기도 하더라고요.


엘라가 "나를 어디로 데려가려는 거야?"라고 물었을 때, 어둠이 "네가 스스로 알아 내렴." 이라고 답했어요. 스스로 알아내라고 하니 저 또한 두려워지더라고요. 엘라의 마음에 걱정과 두려움이 가득 할 때, 흰 새가 작은 불빛을 물고서 날아옵니다. 그리고 말하죠. "무서워하지 마. 엘라. 내가 함께 갈게. 넌 용기를 내기만 하면 돼." 분명 아이를 위해 읽어주던 그림책인데 제가 더 위로를 받게 되더라고요. 검은 어둠 속에 함께 해준다는 친구가 생겼을 때, 그 기쁨과 위로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거 같아요.

 





 

불빛을 물고 온 흰 새 뿐만 아니라 돌고래 떼, 해파리의 환한 빛이 엘라와 함께 해주었답니다.

 






서서히 구름이 걷히고 엘라와 함께 했던 거대한 고래가 사라진 뒤, 엘라는 처음으로 일어서서 앞을 바라보았고, 고래의 말처럼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이 책은 처음에는 굉장히 어두운 색감으로 시작하다가 점점 밝아짐을 느낄 수 있어요. 어둡고 소외된 것에서 함께 밝음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아이에게도 이 세상에 너 혼자가 아니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었어요.

혼자인 거 같은 느낌이 들어도 조금만 주변을 돌아봐라고, 네 곁엔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봄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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