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픽션
조예은 외 지음 / 고블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펄프픽션' 이라는 단어의 뜻도 몰랐던 저...

이번에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펄프픽션이 무슨 뜻인지 찾아보았답니다. 찾아보니 펄프픽션은 (갱지에 인쇄한) 싸구려 통속 소설이라고 나오더라고요. 몇 개의 코믹한 에피소드를 연결시켜 만든 작품이라는 뜻도 있었고요, 약간의 마이너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책 표지만큼이나 개성넘치는 단편소설로 평소에 소설을 즐겨 읽지 않은 저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총 5명의 개성넘치는 작가의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작품을 읽을 수 있었답니다.







<햄버거를 먹지 마세요> - 조예은

햄버거와 관련된 학원괴담에 대한 소설이랍니다. 주인공 루루와 제이는 연인이에요. 이 둘은 각각 재수학원과 기숙학원 근로학생으로 같은 학원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거기서 이 학원만의 독특한 '햄버거'를 보게 됩니다. 이 학원에서 유통되는 햄버거를 먹으면 성적이 올라간다는데, 이 햄버거에는 무슨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밝혀내는 이야기에요. 저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학창시절 매점에서 사먹던 1000원정도 하던 햄버거가 생각났어요. 그 당시 친구들끼리 이 햄버는 닭대가리로 만들어졌다(?)고 우리끼리 말하고 다녔는데요, 그 추억이 떠올랐답니다. 미스터리 스릴러로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되는 소설이었답니다.








<떡볶이 세계화 본부> -류연웅

주인공 김신전은 한국에서 가장 맵고 맛있는 떡볶이를 만들었어요. (이름이 김신전... 연관이 있나요?!) 한국에 내한한 영국 배우들은 이 떡볶이를 먹고 매워서 즉사했어요. 그리고 떡볶이 장사를 접고 일용직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는데요, 그에게 영국 국정원 요원이 찾아와, 영국에 있는 뱀파이어들에게 매운 떡볶이를 먹여 죽여달라고 합니다. 소재가 정말 독특해요! 이 작품은 작품 내용도 독특하지만 작가 후기가 참 기억에 남았어요. 작가의 친구가 '교회에서는 부활절에 떡볶이를 먹는다'고 했데요. 한 동안 그 유사신학을 믿고 전파했다는데요, 그 유사신학을 믿고 있을 또 다른 친구들에게 이 작품을 받친다니... 작가의 말에 풉 하고 웃었답니다.



그 외에도 <정직한 살인마> <서울 도시철도의 수호자들> <시민R> 이라는 조직폭력배, 기이한 능력의 지하철 노인들, 살인청소로봇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소설을 읽어볼 수 있답니다. 약간의 B급 감성으로 이런 독특한 소재 소설이 너무 오랜만이라 저는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