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이후의 삶 - 지속가능한 삶과 환경을 위한 '대안적 소비'에 관하여
케이트 소퍼 지음, 안종희 옮김 / 한문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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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속적인 경제 성장으로 인해 우리는 많은 것들을 이루었지만, 그에 대한 댓가는 마냥 즐겁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나에게는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책이었는데, 깊이가 있는 책이니 기후위기와 환경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나는 '노동의 종말, 그 이후'라는 부분을 인상깊게 보게 되었는데, 노동시간을 축소 한다는 것을 한국에서도 점점 실행하고 있지만 사실 그렇게 반갑지도 와닿지도 않는 것이었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여전히 나처럼 노동시간 축소 개념을 위협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노동시간 축소에는 긍정적이고 정당한 이유가 있으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본소득이 줄어든다는 것이 달갑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경제성장이나 물질을 위한 노동이 아닌, 녹색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노동의 형태가 대체 될 거라 기대하니 이 또한 반가웠다. 새로운 형태의 '느린 노동'. 그에 관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거 같다.









정치인, 국가가 해야하는 역할에 관해 많이 말하는데, 그 부분이 나에게는 조금 어려워졌다. 정치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인가... 그러나 환경의 변화는 개인의 역할만 중요한게 아니라 국가와 정치인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읽어야 하는 부분이었다.

환경과 소비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라 생각했는데, 대안적 소비를 통해 좀 더 나은 삶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시간만 허락된다면 다시 한 번 한자한자 읽어봐야겠다. 대안적 쾌락주의라는 새로운 삶을 방식을 알게 되었고, 이로 인해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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