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다, 사는 동안 더 행복하길 바라고
전범선 지음 / 포르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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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까지 비건에 대해서 깊게 알지 못했습니다. 비건은 그저 채식을 하는 하나의 삶의 방식이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비건은, 비거니즘은 훨씬 더 넓은 차원의 철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비거니즘과 더불어 동물권, 페미니즘, 기후 위기 등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무릎을 쳤죠. 그 모든 것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좀 더 깊게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저도 페미니즘에 대한 잘못된 의미를 먼저 알게 되어 큰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페미니즘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난 뒤에는 그 가치를 따르게 되더라고요.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똑같은 인간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여자라는 이유로 가정에서 사회에서 당연하게 차별받았던 것을 깨버리는 행위였죠. 이 책의 저자는 남성으로 페미니스트입니다. 남자가 페미니스트라고 하면 비난의 말을 듣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페미니즘의 진정한 의미를 몰라서 하는 말인 거 같아요. 남성으로서 여성에서 미뤄두었던 살림을 함께 하며 그 가치를 인정하는 것, 그렇게 살림의 시작은 세상을 온전히 바라보는 것이라 하는 말에 정말 크게 공감했습니다.









'동물해방운동'이라는 말은 조금 생소했어요. 사람은 동물보다 우위에 있다 생각했는데, 그런 저의 생각을 한 번 뒤집어 보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비인간이라는 이유로 무자비한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동물을 생각해 보며 이 한국 사회에서 '동물해방운동'이 과연 가능한 것이지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저자는 동물해방운동이 21세기의 노예해방운동이라 말하는데, 생각해 보지 못한 문제에 인간이란 무엇인지 동물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공존하며 살 수 있는 동물을 무자비하게 죽이며 먹는 인간들이 진정한 생태계 파괴범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비거니즘의 목표는 동물해방이라고 합니다. 비거니즘이란 채식주의자들을 말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동물해방이라니 이 또한 제가 알지 못했던 철학이었습니다. 비거니즘의 사전적 정의가 '음식, 의복 등 어떤 목적에서든 동물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착취와 학대를 최대한 배제하고, 나아가 인간, 동물 환경에 이로운 식물성 대안의 개발과 이용을 장려하는 철학과 삶의 방식'이라 합니다. 제대로 된 비거니즘의 방향성을 알고 나니 더욱 관심이 가더라고요.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는데, 생각보다 깊이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장 비거니즘을 실천할 순 없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더욱 관심이 생기네요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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