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성평등 교과서 라임 주니어 스쿨 5
스테파니 뒤발 외 지음,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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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어릴 때부터 아들이 귀하다고 하는 말을 많이 듣고 자라서, "여자니까"라는 말을 굉장히 싫어해요. 여고, 남고로 나눠져 있는 것도 이해가 안 되고 남자는 파란색, 여자는 분홍색이라는 고정관념도 굉장히 싫어합니다. 우리 딸아이에게 여자아이라고 치마 입히고, 여자아이라고 인형놀이를 해야 한다고 가르치지 않았어요. 우리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남녀 성평등이 당연시되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어린이를 위한 성평등 교과서>에 관심이 갔답니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해 쓰인 책이라 그런지,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귀여운 그림과 쉬운 내용으로 초등학생들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녀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 그것에 대한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남자와 여자의 어쩔 수 없이 다른 신체 구조의 이해부터 오랜 시간 동안 남녀가 차별받았던 것들, 고정관념에 대한 내용입니다. 남녀에 대한 올바른 생각과 진정한 성평등을 위한 책이에요.









딸아이가 태어나기 전, 저 혼자 다짐한 것이 있는데, 바로 '분홍색만 사주지 말아야지'입니다. 그런데 막상 아이 옷, 아이템들을 고르다 보니 여자아이 물품은 죄다 핑크색이더라고요?! 환하게 입히고 싶은 저는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분홍색을 고를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 보니 집에도 분홍색 아이템들이 너무 많네요... 여자아이라고 분홍색만 주시는 바람에, 우리 딸이 제일 좋아하는 색이 '핑크색'이 되어버리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계산 속이었다니!!! 속아버린 기분입니다...

그런데 분홍색은 원래부터 여자들의 색이 아니었답니다. 고대에는 황제만 분홍색 계열 옷을 입을 수 있었고, 중세에는 분홍색이 행동의 상징인 붉은색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오히려 남성적인 색상으로 여겨졌답니다. 여자는 분홍, 남자는 파랑이라는 고정관념도 결국은 우리들이 다 깨버려야 하는 것 같아요.








가까운 사람들만 봐도 남자아이가 소꿉놀이를 하면 "너는 왜 여자애들처럼 노니?"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언제부터 소꿉놀이, 인형놀이가 여자아이들의 놀이가 되었나요? 어떤 장난감이든지 남녀가 함께 가지고 놀 수 있어요!

완구업계도 원래부터 남녀를 구분했던 것은 아니랍니다. 1980년대부터 남아용, 여아용으로 나뉘기 시작하면서 그 현상이 점점 심해진 거랍니다. 장난감 회사들은 남아용, 여아용 장난감을 구분하면 더 많이 팔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사실 남아용, 여아용이 뭐가 중요하겠어요. 그냥 즐거우면 되지! '놀이는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는 말에 크게 공감했답니다!








뒷부분에는 세상을 움직여 온 여자들과 평등을 지지하는 사람들, 그 외에 기억해야 할 사람들이 쭉 소개되어 있어요. 수많은 사람들이 성평등에 대해 주장하고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정말 성차별이 없고 평등한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기회가 있고, 남녀 모두 존중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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