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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인성수업 - 덕윤리 대가 황경식 박사의
황경식 지음 / 트로이목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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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육아에 관련된 책을 종종 읽고 있는데요.

공부보다 중요한 사람됨을 자녀에게 가르치고 있습니까?
이 질문이 쓰여진 표지를 보고 얼른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덕윤리 대가인 서울대 철학과 명예교수 황경식 박사님인데요. 이 책을 집필하기 전에도 “열 살까지는 공부보다 아이의 생각에 집중하라”, “가슴이 따뜻한 아이로 키워라”, “정의론과 덕윤리” 등의 책을 통해 아이들의 인성교육 함양을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하고 계셨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말씀 하나하나가 정말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황경식 박사님이 강조하시는 12가지 필수 덕목은 아래와 같아요.
12가지 덕목

1. 정직과 진실

2. 용기와 결단

3. 예의와 겸손

4. 책임감과 자신감

5. 자제와 절제

6. 신의와 신뢰

7. 청결과 순결

8. 존중과 명예

9. 관용과 배려

10. 친절과 다정

11. 공정과 준법

12. 근면과 검소

저는 이 중에서도 “책임감과 자신감”에 대해 아이와 함께 생각하고 대화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책임감이 있다는 것은 자기가 한 일에 대해, 혹은 하지 않은 일에 대해 전적으로 맡아서 해결한다는 의미인데요. 이 책임감의 바탕은 자신감이고 자존감이라고 저자는 말했습니다.
자기를 믿고 나를 존중하는 마음가짐이라면 내가 한 일에 대한 결과를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인데요.
자존감, 즉 나를 존중하는 마음이 없는 이들은 자연적으로 자신감이 떨어지므로 매사를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해내기 어렵게 되고, 스스로 주관이 뚜렷한 이는 어떤 일에 의견을 내는 것에도 힘이 실리고 입장도 분명하게 밝힐 수 있게 됩니다. 그 어떤 존재보다 나부터 먼저 아끼고 존중하기 때문이에요.

스스로 생각해서 옳고 그름을 분별해낼 줄 알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누군가 나에게 해를 입히고, 궁지에 몰려고 할 때나 옳지 않은 일을 함께하기를 강요할 때 스스로 보호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책임감을 아이에게 익히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부모 자신이 아이에게 모범을 보여야한다고 이야기 하는데요.
이것이야말로 아이가 책임감이 무엇인지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일거에요.
또 저자는 책임감과 함께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슬기로운 자기 주장 갖추기를 말합니다.
그리고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나라는 것을 아는 지혜를 배워야한다고요.

내가 내 생각을 얘기할 때 제멋대로 날뛰는 것이 아니라, 내 의견을 힘 있고 세련되게 풀어낼 줄 알아야하고 기분이 나쁠 때도 솔직하고 정중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챙기고 돌봐주어야 할 것이 바로 내 마음이기 때문이기 때문이죠.

평소에도 기본생활습관이나 지켜야할 것들에 대해서는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이렇게 항목을 구분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지는 못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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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뉴욕으로 퇴근합니다 - 놀면서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의 모든 것
이은지.황고운 지음 / 청림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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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노마드의 삶이 궁금해서 펼쳐본 책 “오늘부터 뉴욕으로 퇴근합니다” 를 읽었습니다.

부제는 놀면서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의 모든 것인데요. 과연 놀면서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인 이 두분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디지털 노마드로 살다보니 다른 깨달음도 얻을 수 있었다. 디지털 노마드의 삶은 단지 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난 자유를 누리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었다.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을 정도로 ‘먹고사니즘’을 스스로가 책임질 자격을 갖추었다는 것, 이를 통해 주도적으로 내 삶을 디자인해나가는 주체성을 확보했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원한다면 누구나 디지털 노마드가 될 수 있고, 자신이 꿈꾸는 모습에 도달할 수 있다. 현재를 열심히 살아낸다면 간절히 바라던 모습에 도달하는 영광의 순간을 누구나 맛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꼭 전하고 싶었다
from 오늘부터 뉴욕으로 퇴근합니다


예전보다 프리랜서로 일 하시는 분들도 점점 많이지고, 주변에 위워크와 같은 공용 오피스가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저는 아직도 디지털노마드가 생소합니다.

그런데 두 작가님은 디지널노마드의 삶을 대학 졸업 후에 바로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디지털노마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우리 그냥 확 뉴욕가버릴까?

이 한마디로 시작된 뉴욕 한달살기.
비행기 티켓을 사고난 후에 여행경비는 투자로 해결한 멋쟁이 작가님들.

두분 중 이은지 작가님의 아이가 있는 워킹맘이었는데요. 아직 어린 딸이 있는 분이 결심을 실행으로 옮기는 실행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는내내 따라다녔습니다.

이 책은 글도 좋았지만, 뉴욕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도 좋았는데요.

3개의 사진을 고르라면 아래 3개입니다.

1. 킨포크
2. 센트럴 파크
3. 뉴욕의 보랏빛 노을

이 책에 담긴 사진들은 뉴욕에 가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너무나 편안하고 감성적이었습니다.

감각적인 카페와 펍, 햇살이 가득한 공원들, 그리고 해질녘 보랏빛 노을까지요.

나는 여전히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모른다. 다만 단순히 주어진 대로, 흘러가는 대로만은 살고 싶지 않다. 그래서 세상을 향해 나를 던졌고, 최대한 많은 겅험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라도 내 앞에 놓인 더 많은 선택지 중에서 정답을 찾고 싶었다. 어쩌면 그래서 별 감흥 없는 뉴욕행 비행기를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끊은 게 아닐까?

비록 <킨포크> 잡지와는 상관없지만, 그 공간에 내 몸을 두면 이상하게 내가 동경하던 그들과 닮아가는 게 느껴졌다. 그제야 비로소 깨달았다. 내가 원하는 건 열네 시간, 지구 반대편 뉴욕에만 존재하는 행복이 아니라, 권태로울 정도로 일상적인 서울에서도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복과 마음의 여유였다. 다른 건 몰라도 이것 하나는 알게 되어 참 다행이었다.

뉴욕에 다녀온 후 너무나도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다는 두분.

‘어떻게 살 것인가?’
‘진정한 나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여전히 정답을 찾진 못했지만 뉴욕 한달살기를 통해 하나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내 안의 욕망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

세상 사람들이 옳다고 믿는 길을 걷는 게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따르는 것,

내가 언제 행복하고 어떤 때에 가장 나답고 어느 순간 나 자신을 사랑하는지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다.

꼭 뉴욕이나 제주도 한달살이를 하고 여행을 다녀야 이런 것들이 보이는 것임은 아닐 것입니다.

여행이 주는 여유로움이 마음에 번져 나의 인생과 행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누구나 내 인생을 나답게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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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일류, 이류, 삼류
기류 미노루 지음, 이현욱 옮김 / 산솔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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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에도 일류, 이류, 삼류가 있다니? 라는 생각에 펼쳐본 기류미노루의 “대화의 일류이류삼류” 서평입니다.

P102-103
...
가장 좋은 방법은 대화를 통해 조금이라도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기분이 좋아지는 3대 욕구’를 대화에 섞으면 됩니다.

1. 인정받고 싶다
2. 칭찬받고 싶다
3. 격려받고 싶다

미식축구 시합 전에 백야드에서 감독이 선수를 내보내며, “너희들은 정말 대단해. 이제까지 정말 잘 해왔어. 우리가 이긴다!”라고 선수들이 분발해주기를 바라며 응원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만화 슬램덩크에 나오는 안자이 감독의 “너희들은 강하다”라는 명언은 굉장히 유명합니다. 이렇게 명장이라 불리는 사람은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고 격려해주며 동기부여를 합니다.
제가 건강 때문에 안마, 지압을 받던 때에 항상 예약이 어려운 시술사가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고객님, 운동하세요? 근육을 꽤 많이 쓰셨네요. 이 정도면 근육이 뭉치는게 당연해요. 정말 대단해요. 정말 열심히 하셨나 봐요.”라고 엄청나게 칭찬을 해줬습니다.
반대로 인기가 없는 시술사는 책상에 앉아서 하는 일이 많아 허리가 아프다는 손님에게 “그래요? 요즘 책상에서 일하는 사람이 늘어서 말이죠. 요통이 있는 분이 많아요.” 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쪽과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묻는다면 나를 인정해주는 전자의 시술사가 아닐까요?
부정적인 화제가 나오면, 일단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 마지막에 다음과 같이 상대방을 인정하고 칭찬하고 격려합니다.
“아니, 그래도 OO씨는 그렇게 바쁜데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네요. 정말 대단해요.”
“OO씨, 부장님과 그렇게 싸우고도 매일 출근하는거, 멘탈이 정말 강하신 거예요.”
“OO씨가 그 정도로 열심히 하시니까 저도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또 사람은 누구나 돋보이고 싶고, 챙김받고 싶고, 사랑도 많이 받고 싶고요.

심지어 식물에게도 사랑의 말을 해주면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란다는 말도 있잖아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가 저변에 깔려 있는 것 같아요.

기류미노루의 대화의 일류이류삼류는 상대방과 대화할 때 어떻게하면 대화를 기분 좋게 이끌 수 있고,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간단한 사례를 통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혼자 살아가지 않는 이상, 우리는 매일 누군가와 상호작용을 하고요. 말을 주고 받는 행위인 대화는 우리들의 일상입니다.

이 책은 일상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대화를 더 재미있고, 사랑스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담겨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쩜 우리들은 이미 경험을 통해 책에 담긴 내용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실천의 문제이지요.

책을 통해 머릿속에서 한번 더 내용을 정리하고 우리의 일상에 적용해보고 싶으시면, 책장을 한번 넘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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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금리책
장태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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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의 시리즈!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금리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읽기에 앞서 금리의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니 ‘빌려준 돈이나 예금 따위에 붙는 이자. 또는 그 비율’ 이라고 나와있네요.

그렇다면 금리와 주식, 부동산 등의 경제와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요?
저는 그것에 대한 궁금증이 이 책을 통해 어느정도는 해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책을 펼치니 목차에 어려운 용어들이 가득했습니다.

저처럼 이런 경제 용어들이 익숙하지 않으면 챕터 중간중간에 있는 “금리 상식, 이것만은 알아두자” 만 골라서 읽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책 서두에 워렌버핏의 글 문구를 보고 과연 저자가 이 책에 담아내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여느 책들처럼 기본에 충실하게 경제 전반과 금리에 대해 이론적으로 친절하게 알려주면서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투자에 임하는 자세였던 것 같아요.

P393
지난 2017년 당시 한국의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넘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
하지만 미래를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
...
특히 이 모든 가격변수의 기저엔 금리가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
정부나 중앙은행의 정책 역시 매우 중요하다.
...
사실 냉정하게 말해 금융시장이나 경제 분야에선 전문가가 없다. 매일 금융시장을 주시하고 있는 증권업계 사람들에게도 금융은 어렵다. 경제학자나 경제학 교수가 주식, 채권, 부동산의 가격 흐름을 잘 예상하는 것도 아니다. 의사는 의술을 배워 환자를 고치지만, 경제학자는 경제이론을 통해 국가의 성장을 도모하지 못한다. 경제는 장기적으로 볼 때 과학과 기술의 발전, 안정된 인구 유지 같은 시스템의 건전성 등을 바탕으러 성장한다.
...
코로나19 문제가 해결되고 경기상황이 가시적으로 나아진다면 한은이 금리를 인상할 준비를 할 수도 있다. 투자자는 이런 금리변화의 흐름을 항상 체크할 필요가 있다. 평소 경제의 혈액이자 돈의 사용료인 금리의 흐름을 유심히 지켜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투자 생활과 경제 생활을 하는 게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가슴에 남는 한 문장이 있다면, 저는 자로 아래 글귀입니다.

투자는 이성적으로 해야 한다.
이해할 수 없으면 투자하지 마라.
워렌버핏

간단히 요약하면 이런 의미가 아닐까요?

모르면 투자하지 마라

어려운 경제 용어와 한국 경제의 미래와 금리와의 관계 등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지만 저자가 말하고자하는 내용을 함축하면 이 또한 모르면 투자하지 마라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금리에 대해 공부는 하고 싶은데, 이런저런 내용을 보기엔 시간도 없고 읽어도 이해도 안된다면 책에 수록된 이 글귀만 마음에 담아두는 것도 도움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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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리의 힘 -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전략은 모든 것을 잃게 한다
김민태 지음 / 혜화동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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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지대에서 다리 하나 뻗으면 가슴 뛰는 일이 시작된다

양다리의 힘 중에서


 

흔히 지금까지 들어왔던 건 절박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기때문에 회사를 다니면서 무엇인가 원하는 것을 이루는 사람은 별로 없다는 내용이 골자를 이루는데요.

이번에 읽게된 김민태님의 양다리의 힘 (SAFETY ZONE)은 이 사고방식과 다른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나만의 안전지대에서 하고 싶은 일에 양다리를 걸쳐보라는 권유인데요.

저와 같은 직장인에게 솔깃한 내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P67

“내가 직장을 다니면서 하는 일은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주어지는 거죠.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어요. 가장 매치가 좋을 때는 입사할 때입니다. 나의 능력과 회사의 니즈가 맞아떨어질 때 입사를 하게 되는 거잖아요. 저도 그랬어요. 하지만 원하던 부서와 다른 부서로 배치를 받게 되면서 일의 가치와 내가 불일치하고 정체성이 흔들렸어요. 능력이 없는 사람 같고 자존감은 계속 하락했죠. 회사 가는 게 너무 두렵더라고요. ‘버틴다’라는 말밖엔 떠오르지 않았어요”

-백영선 플라잉웨일 대표 (카카오 출신 기획자/마케터)

가장 매치가 좋을 때는 입사할 때 입니다라는 글이 와 닿았습니다.

저 또한 13년 넘게 회사 생활을 하며 가장 즐거웠던 때를 떠올려보면 입사즈음이었습니다.

새롭게 친해진 누구보다 든든한 동기들도 많았고, 원하는 곳에 입사했다는 즐거움이 폭발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때는 야근도 많았지만 회사 생활이 힘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젊었고, 먼 옛날이라 그럴지도 모르죠)

백영선 플라잉웨일 대표는 카카오를 퇴사하고 프리렌서로 활동하며 매일 다른 회사에 출근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요즘 시대에는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없고, 이제는 회사가 자신의 인생을 평생 책임질 것이라 믿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퇴사 후의 자신의 인생을 위해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늘고 있고요. 더불어 배움에 대한 욕구도 다양하게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사례를 들며 부캐(부캐릭터)를 찾으라는 저자는 직장인이라면 회사 안에서 부캐를 찾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것이 아니더라도 본업을 하며 양다리를 걸칠 수 있는 것을 끊임없이 찾고 시도해보길 권유합니다.

실패하더라도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지 않는 것들,

실패해도 나의 인생에 전혀 영향이 없는 것들에 양다이를 걸치라고요.

단 일시적인 현상으로 스쳐가지 않도록이요.


P184

그때그때 원하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보다 더 부러운 사람이 있을까? 삶의 방점을 성공이 아닌 행복에 둔다면 말이다. 네이선 사와야 (Nathan Sawaya)는 변호사로서 억대 연봉을 포기하고 레고 아티스트가 됐다. 불투명한 미래와 자신을 백수로 여기는 시선도 이겨 내야 했지만 그는 행복한 시간을 선택했다. 그는 말한다.

“모두가 옳다고 해도 나와 맞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요?”

인생학교의 공동 설립자인 철학자 로먼 크르즈나릭 (Roman Krznaric) 은 ‘한 번쯤 직업을 바꿔 보는 것이 오히려 인생을 풍요롭게 사는 길’ 이러고 조언한다. 사람은 여러 개의 자아가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일에서 더 높은 몰입감을 경험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저는 이 문구를 읽고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본업을 그만두거나 바꾸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여러 개의 나를 최대한 많이, 다양한 방법으로 탐색해보자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나 자신을 탐구해야한다는 것도요.

양다리의 힘=걸칠 것이 있는 삶

여러가지 시도는 하고 있는데,

뭔가 꾸준하지 못해 다시 불안을 자초하였으나,

그 또한 내 자신이 매일 매일 시도하고 노력한 것이었다고 나 자신을 칭찬하며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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