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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일류, 이류, 삼류
기류 미노루 지음, 이현욱 옮김 / 산솔미디어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대화에도 일류, 이류, 삼류가 있다니? 라는 생각에 펼쳐본 기류미노루의 “대화의 일류이류삼류” 서평입니다.
P10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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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방법은 대화를 통해 조금이라도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기분이 좋아지는 3대 욕구’를 대화에 섞으면 됩니다.
1. 인정받고 싶다
2. 칭찬받고 싶다
3. 격려받고 싶다
미식축구 시합 전에 백야드에서 감독이 선수를 내보내며, “너희들은 정말 대단해. 이제까지 정말 잘 해왔어. 우리가 이긴다!”라고 선수들이 분발해주기를 바라며 응원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만화 슬램덩크에 나오는 안자이 감독의 “너희들은 강하다”라는 명언은 굉장히 유명합니다. 이렇게 명장이라 불리는 사람은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고 격려해주며 동기부여를 합니다.
제가 건강 때문에 안마, 지압을 받던 때에 항상 예약이 어려운 시술사가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고객님, 운동하세요? 근육을 꽤 많이 쓰셨네요. 이 정도면 근육이 뭉치는게 당연해요. 정말 대단해요. 정말 열심히 하셨나 봐요.”라고 엄청나게 칭찬을 해줬습니다.
반대로 인기가 없는 시술사는 책상에 앉아서 하는 일이 많아 허리가 아프다는 손님에게 “그래요? 요즘 책상에서 일하는 사람이 늘어서 말이죠. 요통이 있는 분이 많아요.” 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쪽과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묻는다면 나를 인정해주는 전자의 시술사가 아닐까요?
부정적인 화제가 나오면, 일단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 마지막에 다음과 같이 상대방을 인정하고 칭찬하고 격려합니다.
“아니, 그래도 OO씨는 그렇게 바쁜데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네요. 정말 대단해요.”
“OO씨, 부장님과 그렇게 싸우고도 매일 출근하는거, 멘탈이 정말 강하신 거예요.”
“OO씨가 그 정도로 열심히 하시니까 저도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또 사람은 누구나 돋보이고 싶고, 챙김받고 싶고, 사랑도 많이 받고 싶고요.
심지어 식물에게도 사랑의 말을 해주면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란다는 말도 있잖아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가 저변에 깔려 있는 것 같아요.
기류미노루의 대화의 일류이류삼류는 상대방과 대화할 때 어떻게하면 대화를 기분 좋게 이끌 수 있고,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간단한 사례를 통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혼자 살아가지 않는 이상, 우리는 매일 누군가와 상호작용을 하고요. 말을 주고 받는 행위인 대화는 우리들의 일상입니다.
이 책은 일상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대화를 더 재미있고, 사랑스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담겨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쩜 우리들은 이미 경험을 통해 책에 담긴 내용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실천의 문제이지요.
책을 통해 머릿속에서 한번 더 내용을 정리하고 우리의 일상에 적용해보고 싶으시면, 책장을 한번 넘겨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