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과학책 잠 못 드는 시리즈
션 코널리 지음, 하연희 옮김 / 생각의길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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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과학책_션 코널리

출판사_생각의 길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과학책>은 도구 발견을 시작한 선사시대부터 강입자충돌기를 통해 미소입자를 만들어 낸 현재까지의 과학사를 다룬 책이다. 총 34편의 이야기와 50가지 실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비교적 쉽게 설명되어 있어, 과학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이나 과학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었다.


최초의 호미니드는 식물로만 연명하다 돌로 도구를 만들 줄 알게 되면서 획기적인 진화를 시작했다. -p.17
* 호미니드(사람과)는 다리가 둘인 영장류를 가리키는 말로, 현 인류와 멸종한 인류를 모두 포함한다.

포식자들에게 속절없이 당하던 선사시대 인류는 수렵채집을 하며 생을 연명했다. 그러니 당시 그들이 처음 도구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에는 수렵 채집이나 방어적 목적이 컸다. 그러던 그들이 점차 도구를 이용해 사냥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점차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다양해지기 시작했다.(선사시대) 그러더니 어느덧 바퀴를 만들어 이동 수단을 만들기 시작하더니, 이걸 이용해서 또 전차를 만들어 냈다.(수메르 문명)

이렇게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발명을 하던 이들이 이제 끊임없는 연구를 하며 획기적인 발견을 하기 시작한다.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아리스토 텔레스) 그리고는 이제 지구의 움직임인 지진까지 예측하기에 이르렀다.(장형) 여기까지가 무려 132년까지의 일이다.

나아가 인류는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구를 넘어서 우주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망원경을 만들고(갈릴레이), 월식을 관측한다.(레기오몬타누스) 한편,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에 도전하기 위한 도전도 시작했다. 질병에서 이겨내기 위해 백신을 제조하기 시작했고(에드워드 제너), 다 죽어가는 신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심장 이식을 성공해 내기도 했다.(크리스천 바너드)

그리고 인류의 근원, 우주의 탄생과 같은 물질의 근원적 질문에 답을 얻기 위해 강입자충돌기를 만들어내기까지. 지금의 과학사가 남긴 무수하고 획기적인 발명과 발견들은 정말 언제 보고 들어도 경이롭다. 

 


 

 



 

물론 책에 담긴 내용은 지금까지 과학사에서 나온 발견들의 극히 일부분일 것이다. 그래도 그중에서 대표적인 몇 가지 과학적 발견과 발명들이 담겨 있어서 과학을 처음 접하거나, 어려워하는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중-고등학교 과학시간 다루었던 주제들도 상당수 있었고, 꼭 과학책에서 보지 않았더라도 역사책에서 보았을 법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무엇보다 어렵지 않게 쓰여져 있어서 보기 수월했는데, 크게 과학적 발명이나 발견에 대한 역사, 일화를 먼저 언급하고, 거기서 보아야할 과학적 지식을 정리한 후, 관련 과학 실험을 소개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삽화도 크게 실려있고, 이론에 대한 설명도 너무 상세하게 담겨있지 않아서, 간단히 상식 수준에서 알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거기에 중요한 이론과 법칙, 부가 설명이 필요한 용어 설명에 대해서는 날개가 달려 있어서 참고하기 좋았다.

단, 더 자세한 이론 과정과 적용, 역사적 이야기, 이를 근거로 한 최신 이론 동향 등에 대해 알고 싶다면 많이 부족할 수 있다. 아무래도 한 이론당 실험까지 3-4장에 정리된 정도이기 때문!

대신 과학 입문자나 과학에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일반인, 혹은 과학이 궁금한 청소년들, 아니면 아이와 함께 과학실험을 하고 싶은 어른들도 좋을 것 같다.

 

평소 궁금하지만 어려울 것 같아 찾아보기 어려웠던 기본적인 과학적 지식들을 어렵지 않게 읽어볼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

 

 

 

 

 

<출판사 서평단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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