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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반양장) - 자본주의 속에 숨겨진 부의 비밀
롭 무어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 레버리지는 자본주의를 내 편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한 가지 비밀을 알려주고자 한다. 이 비밀은 5만 파운드 빚더미에 올라 방황하던 나를 3년 만에 백만장자로 만들어줬다. 그것은 바로 자본주의다.
자본주의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기회를 품고 있다. 그리고 레버리지는 그 자본주의를 내 편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끊임없는 노동과 희생의 규칙을 깨뜨리고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으로 자본을 증식하는 새로운 부의 공식이다. _본문 중
<자본주의 속 삶의 지침서>
이 책은 한마디로 누구보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였다. 자본주의 속에 숨겨진 부의 비밀이란, 재무적으로 '타인자본'을, 인적자원으로 '아웃소싱'을 사용하는 것들이었다.
이는, 또 책 속에 언급 되었던 '파레토 법칙'으로 설명되었다. 80대 20법칙이라고도 하는 파레토 법칙은 어떤 일의 80%를 20%가 만들어 낸다는 내용의 법칙으로, 경영에서는 매출의 80%를 만드는 것이 20%의 고객이라는 예로 많이 언급되곤 한다.
정리하면, 내 이익의 80%를 만들어내는 20%의 자신의 핵심 가치와 역량을 파악해 집중하고, 나머지 노력은 다른 전문가, 즉, (여기서 계속 언급하는)타인자본을 활용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라는 것이다.
레버리지 전략은 올바른 비전, 방향, 행동 계획을 만들어내기 위해 생각하는 시간이며, 시스템이 당신과 조화를 이루면서 가장 높은 우선순위에 따라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장치다. -p. 44
그래서 레버리지 전략의 시발점은 올바른 '비전'을 세우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그에 따라 '우선순위'를 제대로 정립하고 수시로 비전과 업무를 점검, 평가해 나가는 것이다.
목표 의식을 명확하게 하고, 자발적으로 적절한 순간에 올바른 일을 하기 위해서는 V(가치), V(비전), K(핵심결과영역), I(소득 창출 업무), K(핵심 성과 지표) 전략이 필요하다. 레버리지는 VVKIK를 기반으로 구축된다. 이 전략은 행동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사고방식에 관한 것이다.-p.45
저 부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았다.
나만의 가치를 세우고, 비전을 확립한다. 그리고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초점을 맞춰야 하는 최고 가치 영역인 '핵심 결과 영역'에 집중한다. 소득창출 업무란 핵심 결과영역에 부합하고 기여하는 업무를 의미한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소득을 내는, 효율성을 결정하는 부분인 것 같았다, 이 부분들을 유념하면서, 핵심 성과 지표를 통해 잘못되는 것은 없는지 실시간으로 점검해본다.
역시나 꼭 돈을 버는 방법이 아니더라도, 어떤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태도와도 결부되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당장 자기 목표가 뚜렷하지 않아. 삶을 계획하기 앞서 너무 막연하고 막막해서 방황하는 사람들이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또, 효율적인 삶의 방식에 대한 지침과 사례들을 언급해주고 있어서, 최소 비용, 최소 시간으로 최대의 성과를 요하는, 효율성 극대화를 추구하는 자본주의 시대상에 필요한 삶의 태도를 일깨워주는 내용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선택과 집중_타인자본/아웃소싱>
IT를 비롯한 급격한 기술 혁명으로 4차 혁명이 도래했다. 대부분의 업무는 자동화 되고, 모든 것들이 빠르게 처리된다. 트렌드가 수시로 변하고, 그에 따라 내 수익을 창출할 가치 역시 수시로 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정말 요즘 요하는 노동과 대량 생산 체제에서 요하는 노력의 가치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그때야 최대한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일단 열심히, '많이' 노력하고 봤던 것 같은데...... 이제 사방팔방 분야는 융합되지, 알아야 할 것도 많은데 다 머릿속에 넣기는 힘들지. 새로운 것들은 계속 생겨나지.
정말 우리는 복잡한 시대에 사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여기서 강조하는 '타인자본(or 아웃소싱)'의 활용은 정말 효율적인 방법이고 적극 활용해야 하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파레토의 법칙에 의하면 소득 창출 가치의 80%는 하는 일의 20%에서 나온다. .....(중략).... 결과적으로 20%의 시간만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남은 시간에는 소득 창출 가치가 높은 일을 찾아 내는 것이 더 전략인 것이다.-p.71~72
<기타/마무리_경제 계발서? vs 시간 관리 자기계발서?>
레버리지 전략의 기본 원리를 습득하고, 20%가 지닌 가치의 중요성을 깨닫고, 타인 자본의 놀라운 마법을 경험하게 되면, 이후에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 전략을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팁'들과 이 전략을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어 줄 부가적인 '소스'가 제시되어 있다.
예컨대, 꾸준한 세미나, 강연회 등을 통한 지식의 습득, 또 나를 한 단계 끌어 올려 줄 멘토의 발견이나 기타 인적 네트워크들. 그리고 지속적인 계획 관리를 위한 감정 조절이나 스케줄 관리 방법 등에 대한 것들이다.
또, 기업 사례들도 적절히 들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읽었던 것 같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건. 책이 '자본주의 속에 숨겨진 부의 비밀'이라는 소개와 '자본 증식의 원리'라는 소개 때문에, 실은 '경제/재테크' 분야와 관련된 내용의 글인 줄 알고, 기대했는데...... 기대했던 내용이 아니어서..... 약간 아쉬웠다.
음, 그러니까.... 소개글 보고, 저자가 빚을 얼마 지고 있었는데, 어떠 어떠한 재무 전략을 이용해서 수익을 끌어 올렸다던가, 레버리지 전략을 수행할 때 고려한 환경 분석(사회경제 등등)과 관련된 내용과 그에 따른 투자 전략.....과 같은 재무 관리에 관한 계발서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읽다보니, 되려 시간/생활/인생관리(?)에 가까운 자기계발서 느낌이 났다. 물론 자기 계획이 확실이 수립되야 된도 차근차근 척척 모이겠지만, 무튼 내가 기대하던 부분과 약간 상이했다.
그래도 나의 가치에 더 비중을 두고, 자원을 투자할 수 있는 효율적인 삶의 방식 한 가지를 알려준다는 점에 있어서는 나쁘지 않은 책이었다.
<본 서평은 '다산 북클럽 나나흰 6기'로 활동하면서 해당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직접 읽어본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