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한 사람들과 인간답게 일하는 법 - 직장 내 인간관계 심층 분석
니시다 마사키 지음, 민경욱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불쾌한 사람들과 인간답게 일하는 법_니시다 마사키
출판사_21세기북스


 1  책 소개 


저 사람만 없으면 참 즐겁게 일할 텐데........
"인간답게 일합시다!"

하루의 절반 가까이,
가족보다도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직당동료.
그들은 왜 날 히들게 하는 걸까?

*

"저 사람은 왜 날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지?"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 없는 23가지 유형의 불쾌한 사람들!
그들의 심리 분석과 대처법!

왜 저 사람은 늘 불쾌할까?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가끔 불편한 사람들을 마주하고는 한다. 그것이 직장 혹은 다른 조직이든, 어떤 그룹에든 한 두명씩 존재하는 '불쾌한 사람들'.
그런 사람들만 어떻게 해준다면 기분 좋게 일할 수 있을 텐데...

그런 고민을 안은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은 탄생했다며 머릿말에서 언급하고 있다.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느끼는 직장 내 인간관계 문제.
그에 대한 상황별 대처법이 여기 소개되고 있다!

1장 '당신 옆에 있는 불쾌한 23인'에서는 저자가 23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크게 5개의 집단으로 분류한 그룹 공략법이 소개되어 있다.
주위에 대한 배려가 없는 '무신경 그룹'부터, 타인을 추락시켜서라도 우위에 서고자하는 '사람을 깔보는 그룹', 손해를 볼 것 같으면 민감하게 반응하는 '독점그룹', 상대에 따라 태도를 바꾸는 사람들의 집단인 '돌변그룹', 몸과 마음에 트러블을 안고 있는 '생리적 그룹'까지.

어떻게 보면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여러 유형의 '불쾌한' 사람들에 대한 사례와 그들의 심리에 대해 본격 짚어본다.

2장으로 넘어가면서는 이 '불쾌'함을 대처하기 위해 그 심리를 분석해 본다. 불쾌함으로 표출되는 그 감정의 기저에 도사리고 있는, 내재된 심리를 살펴봄으로써 문제의 본질을 찾아보는 것이다.

3장, 그 사람의 불쾌는 혹시 내탓?에서는, 불쾌감을 느끼는 주체가 그 원인을 어디에 귀속시키는가를 살펴보며, 타인의 불쾌한 행동에 휩쓸리지 않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끝으로 4,5장에서는 앞의 내용을 정리하며 불쾌한 상황에 감염되지 않는 대처법과 동시에 우리가 그러한 사람들이 되지 않기 위한 몇 가지 기술을 소개하며 마무리 짓고 있다.



 2  리뷰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정말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중에는 예상치 못하게 나와 잘 맞는 사람도 있는 반면, 이상하리만치 계속 엇나가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물론 잠깐 만날 사이라면, 잠깐 참고 말거나 무시하면 그만일 수 있다. 그치만, 어쩌면 몇 십년을 함께 일해야 할 직장동료라면, 정말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무조건 무시하고 끊어낼 수 없는 직장 내 인간관계.
이런 상황에서, 기왕이면 불편한 사람들과도 원만하게 지낼 수 없을까. 그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은 조언이 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또, 회사 말고도 2인 이상으로 꾸려진 팀이나 조직, 나아가 사회에 연을 끊고 은둔하고 살 것이 아니라면 어쨌뜬 마주해야 할 인간 관계를 염두에 두었을 때에도 어느 정도 조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답을 낼 수 없는 게 인간인지라, 솔직히 '불쾌한' 인간 유형을 5그룹, 23가지로 나눈 기준에 대해서는 약간 의구심이 들 수 있을 것 같다. 사례를 읽는 도중 공감은 많이 됬으나, 은근히 비슷한 느끼의 인물 유형도 보였기 때문인 듯 하다.

때문에, 이들 유형을 달달 외우라는 것이 아니라, 불쾌의 정의를 명확히 두고 이러한 행동 양상의 본질적인 문제를 짚어보자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불쾌한 인간들'에 대한 문제는 결국 '타인에게 이해받고 싶은 마음의 표출' 귀결되는 것 같다. 결국, 누구나 본연 중에 갖고 있을 존중받고 싶은 마음, 때로는 응성부리고 싶은 마음들이 조금은 부정적으로 변형되서 '불쾌'라는 감정으로 표출되고, 타인이 이를 살펴봐주길, 알아차려주길 바란다는 거다.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 처할 때 중요한 것은 '이 사람이 정말 날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네, 이 사람은 나를 미워하나, 나 때문에 이 사람이 또 이러나.'와 같은 내적 귀속을 하려하지 말고, 타인의 불쾌에 전염되지 않으려는 마음 가짐이 필요한 것 같다.

결국 그 사람들도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처지 때문에 그러기 때문이니 말이다. 그러니 그 사람들의 태도에 대해서 괜히 내가 흔들릴 이유가 없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인 것 같다.


물론, 나도 그 생각들을 하며 사회생활을 하려고는 한다. 다만, 사람마음이 답안지처럼 명백하면 오죽 좋을까. 그게 뜻대로 되지 않으니 이런 책들이 계속 나오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한편으로는, 몇 가지 유형을 읽으면서 그간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상대방이 불쾌한 태도를 보일성 싶으면, 항상 주시하며 '이 상황에서는 어떤 말을 하는 게 좋을까. 혹은 어떤 말을 해서는 안될까.'를 고민하는 편이다. 즉, 나름 사람과 그 상황을 관찰하며 적당히 배려하고, 이해한다는 의사표시를 하려고 노력하는편이다. 어떻게 보면 되게 인간미나 정없게 느껴지긴하지만 사회생활할 때는 이게 가장 좋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근데, 좋은 부분만 생각하느라, 내 말이 누군가에게 '불쾌감'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정말 찔렸던 것은 '과시하는 사람'이었는데. 내가 대놓고 나는 무슨 자격증이 있다, 영어가 몇 점이다. 이런 걸 티내는 성격은 아니다.

다만, 나도 모르게 가끔, '나도 열심히 살아왔어. 놀지만은 낳았다고....'를 어필하고 싶은지, 대화 중에 나도 모르게, '내가 ~~에서 알바했을 때, ~~에서 인턴했을 때, 동아리 활동할때는....'등을 들먹이며, 마치 경험이 많다는 걸 은연 중에 마구마구 과시하려했던 것 같다. 본인은 겸손한 척하면서.

그걸 생각하니 되게 민망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듣기 싫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지금까지야 모난 사람이 없어서 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들어줬지만. 왠지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리하면, 불쾌한 사람을 만나거든, 동요하거나 휩쓸리지말고, 자신에게 그 문제의 원인을 귀속시키지 말며, 적당히 귀 기울이며 이해와 공감의 표현을 하되, 동의는 신중하게 하며 이 관계를 관리할 것을 권유하는 것 같다.

이런 문제로 인간관계가 힘든 사람들은 한번쯤은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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