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47 1
니콜라 카니오 지음, 제라르도 발사 그림, 마크 제니슨 / 길찾기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이번에 국내에 출간된 전쟁관련 만화입니다. 검색해 보니 원본이 불어판이라고 하더군요.

너무도 유명한 2차대전 폼생폼사이던 독일해군의 자랑이던 U보트에 관련된 만화인데 그 중에서도 전설적인 U-47에 관련된 만화입니다. 오~~ 프랑스만화의 퀄리티 만세!! 정말 만화가 디테일이 예술이에요~~

 간단히 설명하자면 귄터 프린이 함장으로 있었던 U-47이 1939년 10월에 단독으로 영국의 스캐퍼 플로우(Scapa Flow)항에 침입해서 영국의 로양 오크(HMS Royal Oak)함에 어뢰공격으로 침몰시킴으로서 영국해군에게 제대로 된 한방을 먹인 장본인들이죠.

그 이전에도 그랬지만 이 후에 영국해군은 더 신경이 예민해져서 독일잠수함을 어떻게든 사냥하려고 아주 혈안이 되죠. 역사적인 실화에 독일과 영국의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다루면서 정치적으로 불편하거나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은 묘사를 보여주죠.(영국과 독일사이에 있었던 일을 프랑스에서 이 작품이 만들어 졌으니.. 하긴 이 세나라는 역사적으로 로마제국몰락 이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아주 파란만장하고 화려한 한 획을 그은 나라들이죠.)

국내엔 1권이 이번에 출간되었는데 해외에선 6권까지 나와있다고 하더군요. 원래 이런 매니아적인 책은 국내에선 별 호응이 없으면 도중에 시리즈를 다 보기 힘든게 현실인데 이 책도 그렇게 되지 않을지 내심 걱정이 앞섭니다.

 어떤 분들은 책 한권이 다 삽화를 곁들인 만화다 다 실려있기를 바라는 분들도 있겠지만 나름 그림체나 그리고 만화에만 치중하기보단 책의 구성의 반만 만화이고 나머지 반은 고증과 실제 사진과 해설 등 이해와 설명이 너무도 충실히 되어 있어서(독일 잠수함 승조원들의 삶이 어떠했고 그들과 맛서싸운 영국 수병들의 애환, 그리고 독일 유보트 이리떼들의 정보를 얻기 위한 프랑스 레지스탕스들의 모습들... 한쪽에 쏠림현상 없이 균형 잡힌 시각과 정보들이 들어있습니다.) 교육면에서나 이 분야에 잘 모르던 분들에게 특히 U-47의 대한 전체적인 내용과 이해와 설명이 너무도 친절하게 되어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나치독일이 중심이 아닌 U보트와 영국해군이 중심이죠.) 밀리터리나 군사에 잘 모르던 분들도 한번 보면 잘 알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정말 고증과 재미를 동시에 아주 잘 살린 예술만화이자 전쟁사, 2차대전 당시 영국,독일사이의 심해에서 일어난 해군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되도록 이 시리즈가 꼭 다 출간되길 희망하는 그런 소장가치 높은 작품입니다.

(프린함장과 승무원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