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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밤에 빛나는 꽃 (전3권/완결)
호란 / B&M / 2013년 11월
평점 :
... ...그렇습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건 얼-_-굴.
본격 쇼타콤들의 대륙 정벌기[!!]
제기랄. 얼굴만 따지는 더러운 세상[!!]
... ...이란 건 농담[....] ... ...일까요. 하아.
분명 재미있게 읽었는데, 읽고 나서 남는 건 쇼타더라.
옛날 옛적 어느 소국의 어린 왕이 주변국들에게 시달리다 못해 악마와 계약을 했어요. 악마는 왕의 영혼을 대신해 이세계로부터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 만한 자질을 가진 혼을 납치해 오지요. 어린 왕의 몸에 들어온 혼의 주인은 어쩔 수 없이 온 몸[!!]을 바쳐 나라를 다스리게 되는데... ...
... ...일단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다보니 몸의 유혹부터 시작합니다[-_-] 쿨럭.
왕이 되고 싶은 정적도 유혹하고, 반대파 출신의 호위기사도 유혹하고, 반란군 두목도 유혹하고... ...그래요. 그래요. 얼굴 되고 머리 되고 카리스마 있고... ...유혹 당할 만합니다. 다만, 반란군 두목님이 말씀하셨다시피 '나라를 다스리는 왕'으로서는 더할 나위없지만, '애인'으로서는 나쁜 남자죠. 가장 좋아하는 건 기사였는데, 얘도 버릴 수 없어, 얘도 좋아 이러면서 잘난 애인들로 무장.
그런데 그게 이상하지 않다는 게 진짜 함정;;; 읽다 보면 아, 그래, 얘라면... ...하고 납득해버림;
개인적으로는 역시 왕이 되는 꿈을 버리고 왕비[!!]의 꿈[!!]을 이룬[!!], 최종병기 그 분이 최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가 인정하는 최종병기 그 분. 정의의 편으로 이적했는데도 누구보다 악당 같은. 전설의 드래곤조차 찾아내어 협박을 자행하시는; 특기는 고문과 약물 제조[...]이신 그 분.
이 분이 워낙 두드러져서 언급되긴 했습니다만. 왕이 된 주인공도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사건 하나하나가 다 시원시원하게 해결되어 가는지라 읽는 맛도 있고요. 웃자고 유혹이라 표현하긴 했지만, 아무 것도 없이 출발한 어린 왕이 상대와 거래하고 자신이 가진 능력을 펼쳐가는 과정이 상당히 흥미진진합니다. 그래서 출간된지 제법 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추천작을 꼽으라면 매번 떠오르는 작품이죠.
무엇보다 다공일수일 때 억지 붙이기식으로 사랑에 빠지는 게 아니라, 각자 나름대로 납득될 만한 상황을 만들어 간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메이는 마지막 용기를 짜내어 공포의 대상이었던 미리암에게, 여전히 그댄 왕이 되고 싶으냐 물었는데 미리암은 정말로 의외의 대답을 했다. "내 목표는 왕비다." "... ... ." 메이는, 자신의 몸에 들어왔던 영혼이 누구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정신인 사람은 아닐 거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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