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유럽 세계관 사전 창작자의 작업실 1
이와타 슈젠.히데시마 진 지음, 구수영 옮김 / 제이펍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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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 유럽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은?

 

1️⃣영주님은 포크로 식사했다

2️⃣영주님은 손으로 집어먹었다

 

 

 

 

➰제목: 중세 유럽 세계관 사전

➰지은이: 이타와 슈젠, 이데시마 진

➰옮긴이: 구수영

➰펴낸곳:제이펍

 

 

 🔖#한줄평

 

고증이 충분한 작품은 몰입도가 높다

 

  

  

 

✔️생각

 

‘왕좌의 게임’을 재미있게 봤다

자극적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드레곤과 대륙을 넘나드는 스케일,

그리고 중세 유럽을 옮겨 놓은 듯한 배경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잘 쓰여진 작품은 그만큼의 자료조사가 필요하다

수사물을 잘 쓰기 위해서는 경찰과의 인터뷰,

지진재난물을 잘 쓰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 과학자와의 인터뷰,

노고와 정성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보고, 듣고, 읽는 사람이 

위화감없이 작품을 받아들이도록 해준다

 

 

 

 

그렇다면 지나간 과거와의 인터뷰는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까

‘남겨진 기록’을 통해 가능하다

 

 

 

 

‘중세 유럽 세계관 사전’은 

액기스만 뽑아서 전체적인 배경과 

등장인물들을 설정하는데 필요한 지식들을

쉽게 정리해 놓았다

 

 

 

 

특히 다양한 직업에 따른 특징들도 있어서

등장인물들에게 ’알맞은 직업‘을 부여하고

디테일한 마을 또는 도시를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듯하다


 

 

 

마지막 파트는 ’창작 가이드‘를 주고 있다

소설을 쓰는데 필수적인 부분이 정리되어 있다

 

 

 

 

 

중세 유럽은 글의 매력적인 배경이다

영화에서 단편적으로 봤던 막연한 것들이

선명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책의 구성

 

Part 1 권력자들의 생활

Part 2 평범한 서민들의 생활

Part 3 중세 유럽 사회의 규칙과 개념

Part 4 중세 유럽의 시설과 주거

Part 5 중세 유럽을 무대로 이야기를 창작하자

 

 

 

 

✔️추천하는 사람


👉소설, 웹소설과 웹툰을 현실감있게 쓰고 그리고 싶은 분들

👉중세 유럽에 대해 알고 싶은 역사 초보자


중세 초기, 자신의 권리를 침해당한 자는 사적인 무력행사인 ’페데(Fehde)‘를 통해 합법적으로 결착을 맫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래서는 복수가 복수를 낳고, 핑계를 댄 약탈 행위가 정당화 될 수 있었다.
- P110

가톨릭에서는 천국과 지옥 사이에 어떤 틈이 있으며 연옥이라 불리는 이 곳은 둘 중 어느 쪽에도 가지 못하는 영혼이 화염에 의한 고통을 통해 죄를 정화할 수 있는 곳으로 정의한다.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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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랜드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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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나라에 살고 계신가요?




📚제목 #원더풀랜드
✏️지은이 #더글라스케네디
🛋️출판사 #밝은세상




🔖#한줄평

지금 우리가 보는 현실은 모든 사건의 열린 결말이다




➰생각

Wonderful land
wonderful 사전적 의미: ‘아주 멋진’ ‘신나는’ ‘훌륭한’ ‘경이로운’ ‘불가사의한’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은
아주 멋지고 경이로운 곳인가
국가가 국민들에게 개입할 수 있는
수준과 정도는 어디까지가 이상적일까




이 세계에 우리가 꿈꿔왔던
파라다이스 같은 나라가 과연 존재할까
개인을 존중하는 나라가 과연 있기는 한걸까
우린 정치인의 말재간에
그들이 걸어 놓은 덫에 갖혀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읽는 내내 물음표가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책을 덮고난 후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복잡함이 가시질 않는다




세계 초강대국이었던 미국이 무너졌다
이념과 종교의 대립으로 두 나라로 분단되고 만 것이다
작가는 미국의 분단 과정을 정말 있을법하게 설정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는 부분도 좋았다
미국인이지만 프랑스인들에게 더 사랑 받고 있는 작가는
원더풀 랜드에서 미국의
앞으로 닥칠 수 있는 위험을 날카롭게 제시했다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지 않는다면,
정도를 넘어서 상대를 비난한다면
최악의 결과에 도래할 것이라고 계속 말해주고 있다.




현재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인
우리에게도 뼈때리는 부분들이 많았다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못하는 이유는
분명 서로 포기하지 않았던 부분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번 틀어진 관계는 쉽게 되돌리지 못한다




거대한 국가 안에서 살아가는 개인은
한없이 초라하다




❓어느 나라를 선택하실건가요?

A. 하나의 종교만 믿으면서
기독교 교리에 맞춰 살아가야 하는 공화국연맹
교리를 어기는 순간 죄가 되고 벌을 받아야 한다

B. 모든 자유가 허락되지만
국민들의 생각을 뿌리째 감시하는 연방공화국
솔직함이 읽힐까봐 노심초사하면서 살아야 한다




도저히 하나의 선택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
결국 어느 것도 선택할 수 없었다
미국에서 사는 것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망명해야겠다





➰줄거리

2036년 미국은 분단되었다
서로를 견제하기 바쁜 연방공화국과 공화국연맹
샘 스탠글 요원은 연방공화국의 정보국에 일하고 있다
가장 아끼는 정보원의 화형으로 받은 충격을
충격적인 사실까지 덧대어져서
추스릴 새도 없이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는다
바로 어머니가 다른 이복 동생인
공화국연맹 경찰국에서 정보 요원으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케이틀린의 암살이다
이복 자매는 서로를 죽여야만 했다



나는 아버지에게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능력을 물려받았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나도 아버지처럼 뭐든 잘 숨기며 살아왔다. 타인에게 나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나 자신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었다. - P85

케이틀린에 대해 알면 알수록 나는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는 결심이 굳어졌다. 한편으로는 또 다른 생각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케이틀린은 바로 나라는 생각이었다. - P113

어느 특정인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검색할 수 있게 되면서 타인에 대해 느끼는 신비감은 모두 사라졌다. - P172

"호박파이를 싫어하는 미국인도 있나요?"
"이제 미국인이라는 말은 아무도 안 써요." - P264

로레인을 만나고 나서 나는 마침내 끔찍한 진실과 마주했다. 나는 지금 혼자서 잘 지내는 게 아니었다. 사실 아주 고독했다. - P297

"네가 하는 스파이 짓?"
"너도 하는 스파이 짓" - P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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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펙트 - 책쓰기를 위한 6가지 독서의 기술
고경진 외 지음 / 와일드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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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뼈 맞았던 책, 아프다😭


 

 

 

📚#독서이펙트

✏️고경진, 김혜경, 연소연, 이미옥, 이현정, 이혜경, 장선영, 정혜원 지음

🛋️#와일드북

 

 

 

 

책표지에 써 있는 문장 

’책쓰기를 위한 6가지 독서의 기술‘

방법론적인 것을 알려주는가 싶었다. 

일과 함께 독서와 글쓰기를 병행하고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콩고물이라도 떨어질 것 같았다. 

 

 

 

 

짧은 단편 에세이는 재미있고 쉽게 읽혔다

혹시 내 이야기를 써 놓은 건 아닌지

공감이 되는 순간이 너무 많았다

‘나도 그랬는데...’라는 생각이 끊이지 않았다

치열하게 독서하며 그 가치를 깨달아 

글쓰기에 이르기까지 여섯개의 독서방법을 실천했다

비슷한 듯 다른 방법으로 

독서의 힘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었다

 

 

 

 

1️⃣ 탐독 : 어떤 글이나 책 따위를 열중하여 유달리 즐겨 읽음

2️⃣ 정독 : 뜻을 새겨 가며 자세히 읽음

3️⃣ 다독 : 많이 읽음

4️⃣ 재독 : 이미 읽었던 것을 다시 읽음

5️⃣ 발췌독 : 책, 글 따위에서 필요하거나 중요한 부분만 가려 뽑아서 읽음

6️⃣ 낭독 : 글을 소리 내어 읽음

 

 

 

 

또한 독서가 어떻게 삶의 일부가 되어

힘든 순간들을 극복하고

육아에 적용하고

맞벌이를 하면서 대인관계를 극복하는지

평범한 사람도 독서를 통해 얼마만큼 성장할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다

 

 

 

 

8명의 저자의 색이 저마다 다르다

재미있고 흡입력있는 글을 읽다보면

어느 새 다음 저자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8분 모두 이야기꾼이다

 

 

 


내가 얻은 건 콩고물, 그 이상의 것이었다

많은 생각들이 교차했다.

이젠 더이상 미루지 말자는 생각에 닿았다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봐야겠다

  

  

  

 

⭐️ 독서 이펙트가 필요한 사람 ⭐️ 

  

독서의 이유를 찾고 싶은 사람

독서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는 사람

내가 지금 제대로 읽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은 사람

독서를 통해 글쓰기에 닿고 싶은 사람

 

 


무작정 도끼만 들고 나무를 벤다고 많은 나무를 베는 건 아니다. 그만큼 보이지 않는 준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각자 삶 속에 이런 도끼를 가는 시간이 있을 거이다. 독서가 어쩌면 인생의 도끼를 가는 시간일 수 있다. - P50

돌아보면 내가 책을 쓴 시기는 편하고 여유 있을 때가 아닌 고통과 아픔 속에 글을 썼다. - P72

탐독하는 일은 거울에 비친 나의 정체성을 찾아 존재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며, 나의 내면 상태를 들여다보고 안아주는 일이다. - P80

책을 읽고 삶의 변화까지 이끄는 독서가 좋은 독서법인 것이다. - P193

책을 의무감으로 억지로 쥐어짜듯 노력해서 읽던 것에서 넘어가 책이 쉼이 되고, 숨이 되며, 내 피부가 되는 듯한 단계로 들어선 것이다. 이는 억지로 독서를 습관화하려고 노력했던 일상이 누적됨으로 인해 나도 모르게 임계점을 넘어간 순간 생겨난 일이기도 하다 - P229

책은 누군가가 정성스럽게 자신의 지식과 감정, 노력을 담아서 만든 작품이다. -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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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는 내가 만든다 - 니체, 쇼펜하우어, 그라시안, 에머슨 등 위인들의 격언 필사책
박유녕 지음 / 소용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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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하루는내가만든다
✏️#박유녕 지음
🛋️#소용출판사






인생의 힘든 시기는 누구나 겪는다
절망하며 원망하기도 하고
먹먹한 가슴을 잡고 울기도 한다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쌍하고
나만큼 불행한 사람은 없다고 믿는다



‘나의 하루는 내가 만든다’의 저자 역시
이러한 시기을 겪게 된다
독서를 통해 그녀는 먼저 이 어려운 시기를 겪은
선인들의 ‘말’로부터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100개의 모든 말들은
내게도 큰 위로가 되고 있다
한 자리에 앉아서 읽으면
30분 정도면 모든 ’글‘을 읽을 수 있다
다만 읽기에서 끝나지 않고
’사색‘의 과정을 거친다면
하루에 하나의 ’말‘이면 충분하다



나만의 필사를 시작해본다

✔️실천 방법

1️⃣ 눈으로 다 읽기
2️⃣ 한 페이지씩 사색하며 읽기
3️⃣ 필사하며 새기기
4️⃣ 책 덮고 한 번 더 생각하기



보통 사이즈의 가방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에
밝은 민트 색 표지🍵
모든 명언은 명화와 함께한다
그 페이지를 나의 글씨로 채우니
내 마음까지 위로받는 느낌이 너무 좋다



어느 날은
어두운 방에서 불 하나 켜고 필사했고
어느 날은
이른 오후에 어둑어둑한 햇빛에 의지해 필사했다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시간이었다
되도록 자주 필사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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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서점
이비 우즈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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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줌의 판타지가 필요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사라진서점
✏️#이비우즈
🛋️#인플루엔셜



이야기가 주는 힘은 대단하다
주인공들의 모습과 아일랜드 더블린의 거리를 상상하며
같이 울고, 당황하고, 아파하며, 놀라고, 분노하는
순간의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우리 주변의 어디엔가 있을 법한 세 명의 ‘나’


👒오펄린
👟마서
👞핸리



👒오펄린은 20세기 초반 격동의 시대를
자신만의 정체성으로 보낸 진취적인 여성이다
험난한 시기를 보내야만 했던 그녀의 스토리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열망이 높은 여성들은
기존의 사회가 쌓아왔던 장벽과 부딛혀
멍들고, 깨지고, 피흘리고, 상처받는다



그러나 이루고자 했던 것은
’여성인권의 쟁취‘와 같은
장황하고 큰 것이 아니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그려나갈 행복한 미래였을 뿐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은
인생을 꽃처럼 피웠어야 했던
20여년의 시간을 박탈 당했을 때였다
(지금도 안타까워서 눈물이 살짝 고인다)



👟마서에게 가해진 범죄는 과거에도 존재했고
지금까지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



‘왜 벗어나지 못하는가’에 대한 의문은
피해자의 ‘이 사람이 예전으로 돌아오겠지’라는 허망한 기대와
가해자의 가스라이팅과 집착에서 기인한
쌍방의 잘못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무언가 이상‘할 때 도망치지 못했다면
’더이상 견딜수 없을 때‘라도 도망쳐야 한다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용기‘는
그녀를 삶의 다음 장으로 인도했다



👞핸리의 다른 이에게 인정받고자하는 욕구는
가장 중요한 것을 간과하게 한다



과거의 잔재에 묻혀있는 ’나‘는
신체적인 성장만 했을 뿐이다



지나간 일에, 그로 인해 받은 피해에 집착한 나머지
눈에 좋아 보이는 것들에만 집착했던 핸리에게
과거를 인정하고 나서야 소중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세 사람의 모습은 현실 속 우리의 모습이었다
이런 그들을 이어주는
11번가에 ’존재했고 존재하는‘
사라진 서점은 ’찾아보라‘는
은은한 말을 건네고 있다



’사라진 서점‘을 찾을 수 있을까?



🔖#줄거리

결혼을 강요하는 집안을 탈출한 오펄린은
불확실한 미래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1920년대의
진취적인 여성이다
어느 날 그녀는 자신의 최애 작가의 알려지지 않은
두 번째 작품의 흔적을 발견한다

남편으로부터 도망쳐 나온 마서는
더블린의 12번가에서 숨죽여 지낸다
우연히 ‘사라진 서점’을 열심히 찾는 핸리를 알게 되고
그와 함께 그 서점의 행방을 쫓게 된다



📖#FromtheBook

💌P 41
나는 내가 이런 짓을 저질렀다는 것이 갑자기 두려워졌다. 욕망을 품고 그것을 이루고 나면, 정반대되는 생각들이 서로 다투는 법이다. 그래도 나는 해낼 거라고, 그리고 절대 눈물 흘리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다.

💌P 252
우리는 강한 남자로 보이려 갖은 애를 쓰며 인생을 허비했다. 건설 현장의 비계처럼, 그건 임시 조처에 불과했다. 내면의 무언가가 고쳐져야 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런데 어쩐지 마서는 그 망가진 부분을 보았고, 그럼에도 개의치 않았다. -중략- 마서와 함께하려면, 먼저 내가 그럴 자격이 있는 인간으로 거듭나야 했다.

💌P 335
“누구한테 인정받으려고? 남들이 만들어놓은 인생에 갇혀 사는 인간들? 그 인간들은 자네도 자기들처럼 갇혀버렸으면 싶은 거야. 자기들만 공허감에 사무치면 억울하거든. 조심해. 마서, 계속 부르주아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간 자네만의 가치를 못 보고 말 테니까!”

💌P 484
“어쩌면 지금껏 일어버렸던 건 서점이 아니라 나 자신이었을지도 몰라요.”


나는 내가 이런 짓을 저질렀다는 것이 갑자기 두려워졌다. 욕망을 품고 그것을 이루고 나면, 정반대되는 생각들이 서로 다투는 법이다. 그래도 나는 해낼 거라고, 그리고 절대 눈물 흘리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다. - P41

우리는 강한 남자로 보이려 갖은 애를 쓰며 인생을 허비했다. 건설 현장의 비계처럼, 그건 임시 조처에 불과했다. 내면의 무언가가 고쳐져야 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런데 어쩐지 마서는 그 망가진 부분을 보았고, 그럼에도 개의치 않았다. -중략- 마서와 함께하려면, 먼저 내가 그럴 자격이 있는 인간으로 거듭나야 했다. - P252

"누구한테 인정받으려고? 남들이 만들어놓은 인생에 갇혀 사는 인간들? 그 인간들은 자네도 자기들처럼 갇혀버렸으면 싶은 거야. 자기들만 공허감에 사무치면 억울하거든. 조심해. 마서, 계속 부르주아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간 자네만의 가치를 못 보고 말 테니까!" - P335

"어쩌면 지금껏 일어버렸던 건 서점이 아니라 나 자신이었을지도 몰라요." - P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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