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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초고를 꺼내드립니다 - 글쓰기는 꺼내기다
임리나(피오나) 지음 / 싱글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제목: 마음속 초고를 꺼내드립니다
➰지은이: 임리나(@fiona_liona)
➰펴낸곳: 싱글북스(@checkilout_book)
🔖#한줄평
옆에 두고 꺼내 읽을 39가지 글쓰기 방법을 진하게 우려낸 비법서
✔️생각
글로 꺼내고 싶은 생각과 이야기가
하루에도 수십 개씩 떠오른다
다음 날이면 잊히는 것도 있고 선명해지는 것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글로 풀어내지는 못한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글쓰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사실상 시간이 부족한 것도 있다
그래서 제목에 끌렸다
‘초고’를 꺼내준다니
내 안에 있는 ‘초고’를 어떻게 꺼내줄지
작가님의 노하우가 궁금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글쓰기를 위한 제목’을 짓는 것이다
글쓰기를 위한 제목은 명료해야 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로마의 휴일>의 원제는
<공주와 평민>이었다고 한다
어떤 내용일지 제목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최초로 지어진 제목이 ’책‘의 제목이 되지 않는 이유는
출간은 마케팅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명료함보다는 ‘끌리는’ 제목이 필요하다
하지만 글쓰기를 위한 제목은
오롯이 작가를 위한 제목이다
’머릿속에 떠다니는 수많은 생각의 덩어리에
이름을 붙이고 책상에 앉으라‘고 한다
‘제목’의 중요성과 쓰는 방법을 설명하며
100페이지 이상을 할애하고 있다
내 생각 덩어리의 이름을 어떻게 지어줄까
고민된다
제목을 정하고 난 이후,
‘주제’를 정하고 긍정적인 글을 써야 하는 이유,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을 쓰는 방법,
초고를 완성하는 쾌감과 퇴고의 고통,
작가가 된 후에 겪게 될 ‘거절’의 선택까지
다정한 말투로 조근조근 이야기해준다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 영화, 음악과 여행까지
작가로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을 모두 공유한다
옆에 두고 계속 꺼내 읽을 책이다
읽히는 글을 위해서 작가는 ‘도둑’이 되어야 한다. 독자의 시선을 훔치고, 독자의 시간을 훔치고, 마지막엔 독자의 마음을 훔쳐야 한다. 어찌 보면 글로 세상을 바꾸는 게 아니라 세상을 속이는 것이다. - P41
오늘도 내 머릿속을 떠다니는 수많은 생각 덩어리에 이름을 붙이고 책상 앞에 앉자. - P49
작가에게 영감을 주고 길을 안내해 주는 ‘뮤즈’는 자기 자신이 가장 먼저 생각한 ‘제목’일 수도 있다. - P54
대화를 할 때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를 살펴보는 것처럼, 글을 쓸 때도 독자들이 느끼고 생각할 여유를 주어야 한다. 그것이 글자와 글자, 행과 행 사이의 쓰여지지 않은 여백이다. - P133
창의성은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지만 그중에는 ‘유일함‘, ’독특함’ 즉 ‘남과 다른 점’도 포함된다. - P166
별것 아니라고 말하면 진짜 원고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인다고. 오히려 "내가 이번에 열심히 쓴 원고인데 한 번 봐 달라."고 말하는 게 낫다고. 그렇다. 내 원고는 앞으로 세상에 나올 귀중한 원고이다.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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