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도둑 - 예술, 범죄, 사랑 그리고 욕망에 관한 위험하고 매혹적인 이야기
마이클 핀클 지음, 염지선 옮김 / 생각의힘 / 202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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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술도둑 The Art Thief

➰지은이: 마이클 핀클 Michael Finkel
➰펴낸곳: 생각의힘




🔖#한줄평

사람은 각자 타고난 것이 있고, 그것을 올바르게 발현할지는 본인의 선택이다




✔️생각 + 줄거리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방문할 때
전시품의 스토리를 읽는 것을 즐긴다
발견되거나 발굴된 장소, 사용처와 추정되는 나이까지
간혹 그 중에 도굴로 분실되었다가 찾았다고도 하고
영영 잃어버린 채 세상에서 자취를 감춘 것도 있다고도 한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중 가장 큰 가치가 부여된 것은
여지껏 도굴되지 않은 투탕카멘의 무덤이다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그의 미라는
현재 그의 무덤에 전시되어 있다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으면서
안식을 원했던 그의 평화는 더 이상 지켜지지 않는다




눈에 띈 피라미드의 많은 유산과 유물들이
도굴꾼의 손에 넘어가
흔적만 남긴 채 자취를 감춰버리고 만다
아쉬울따름이다
그들의 목적은 돈이다
책에서 말하기를
예술품을 훔쳐서 파는 것은 남는 장사라고 한다




하지만 예술계에 대도로서 이름을 진하게 남긴
브라이트비저의 이야기는 조금 다르다
그의 목적은 ‘아름다운 예술품을 수집’하는 것
예술품들이 박물관이란 감옥에 갖혀있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단다
그러고는 자신만의 다락방에
가슴을 울리는 예술품들을 훔쳐다 채우기 시작한다




다만 이것이 목적이었을까
도둑질을 통해 그는 자신이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새파랗게 젊은 날,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혈관을 요동치게하는 예술품을 손에 넣어
자신만의 공간에 전시하는 하는 것은
그가 잘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다




개인이 타고난 기질과 자라온 환경은
한 사람을 만든다
브라이트비저는 너무 관대한 어머니 밑에서
아버지의 부재와 함께 질풍노도의 시기를 맞이한다
정서적으로 불안했던 그는 잘잘못을 따질줄 몰랐다
본능이 이끄는대로 쾌락이 이끄는대로 갔던것이다




비극의 시작은 가정에서 일어난 것이다
바로잡아줄 수 있는 사람의 부재는
결국 그를 끝끝내 비참한 낙오자로 만들고야 만다




예술 도둑이 된 브라이트비저는
계속 외치고 있던건 아닐까
외로우니 봐달라고




그렇다고 그가 저지른 일이 용서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우리가 역사의 한 장면을 감상할 기회를 박탈해갔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신의를 져버렸다
부도덕한 행동으로인해 상처받은 사람은
비단 브라이트비저 혼자만은 아니다




헤스티아(@hestia_hotforever)가 모집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생각의힘(@tp.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결전의 순간이다. 누구 한 명이라도 고개를 들면 모든 게 끝장이다. 브라이트비저는 머뭇거리지 않는다. 보통 도둑은 훔치다 잡히지 않는다. 망설이다 잡힌다. - P26

마음속 빈 공간도 채우고 싶지만 작품을 아무리 훔쳐도 공허한 느낌은 여전하다. - P82

앤 캐서린은 경찰 조사에서 예전에는 브라이트비저의 미학적 안목을 존중했지만, 이 시점부터는 그가 "더러운" 방법을 써서 "병적으로" 도둑질을 했다고 말한다. 한때는 아름다움을 숭배하며 작품 하나하나를 귀한 손님처럼 대하던 브라이트비저였지만, 이때부터는 마치 사재기를 하듯 그저 무엇이든 끌어모으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었다. 집에 가져오는 물건 대부분은 앤 캐서린의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중 일부는 추하기까지 했다.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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