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신저, 파리
패신저 편집팀 지음, 박재연 옮김 / Pensel / 202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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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패신저, 파리
➰지은이: 패신저 편집팀
➰펴낸곳: Pensel(펜젤)




🔖#한줄평

파리로 여행하기 전 도시의 아픔과 상처, 지금의 파리를 있게 한 것들에 대한 문화를 그려낸 간직하고 싶은 책




✔️생각

’파리‘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들은
에펠타워, 몽마르뜨광장, 센강, 루브루박물관, 개선문이지 않을까 싶다
대부분은 여행지이며,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많은 홍보를 한 곳이다
사람을 끌기 위한 화려하고 매력적인 겉치레식 치장에
우리는 쉽게 매혹당하고 만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파리를 ‘낭만’의 도시라고 한다




우리가 간과하는 것은
파리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것이다.
다양한 인종, 사상, 이념, 갈등, 사건, 화해
어느 곳에나 있는 것이 바로 파리에도 있다




‘파리에도 파리인들의 아픔이 있구나’
현재 지나가는 시간도 파리의 한 장면이다
‘지금’의 모습에서 자신만의 예술을 개척해가는 사람들
먹고 살기 힘들어서 거리를 가득매운 시위대
다민족 국가가 되어가고 있는 과도기적 모습
미슐랭 별로 정의되었던 레스토랑에 도전하며 바뀌고 있는 맛집 지도
파리지엔에 대한 고정관념에 갇혀있던 실제 모습들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다른 나라, 그리고 그들의 도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그들이 우리에게 알리고자 하는 겉치레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 모습을 있게한 속내를 듣는 것이다




페신저, 파리를 읽으면서
멀게만 느껴졌던, 그래서 남들이 다 보는 것만 보면서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던 그들의 모습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왠지 가까워진 느낌이다




✔️ 추천하는 사람

👉파리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
👉파리를 더 깊게 이해하고 싶은 분
👉내가 알던 파리의 고정관념을 깨고 싶은 분

기념비적인 거리이자 국가의 상징인 샹젤리제를 겨냥한 대중의 반란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예상치 못한, 전례 없는, 전대미문의 ‘노란 조끼’ 운동은 문자 그대로 장관이었다. 독창성, 갑작스러움, 결단력, 강렬함이 합쳐져 역사적 힘을 발휘했다. 바리케이드에 불이 붙고, 프랑스 공화국의 상징인 마리안느 복장을 한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하고, 일부 시위대는 크레인을 탈취하고, 다른 시위대는 식당에서 안락의자를 끌고 나와 도로 한가운데 자리를 잡고, 상점 유리창이 깨지는 등 온갖 기이한 장면이 펼쳐졌다. - P28

많은 사람이 그간 만연했던 다른 형태의 폭력을 강조했다. 그들에게 진짜 폭력은 사회적 폭력이다. - P35

평균적인 프랑스 여성이 없다면 파리지엔도 없을 것이다.(...) 젠더 연구에서는 보통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다. ’보통‘이라는 단어는 정치적, 문화적으로 너무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불가능한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파리만큼 보통이라는 단어의 무게가 큰 곳은 없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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