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여정 1 - 빛으로 태어난 아이
김수희 지음 / 렛츠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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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악인은 과연 사람일까 악마일까? 

어떻게 저런 범죄를 저지르고도 이렇게 뻔뻔스러울까?

사형제도를 집행하지 않는 것은 과연 바른 것일까?


 

 

 

 

 

📚#빛의여정

🖋️#김수희 

🛋️#렛츠북

 

 

 

 

 

💡#한줄평


악이 판치는 세상에서 한 줄기 빛은 희망이라는 늘 우리 안에 존재한다

 

 

 

 


🔖#감상평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피해자에 대한 진정어린 사과를

절대 하지 않아요

 

 

 

 


“어쩔 수 없었다.”

“술때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구차한 변명만 늘어놓고

사건과 관련이 없는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하지요


 

 

 

 

저지를 죄에 대한 감경을 위해

반성문을 제출하지만

어디에서도 피해자들에 대한

연민은 찾아보기 힘들어요

  

 

 

 

 

사이코패스이자 소시오패스로

분류되는 자들이

과연 사람이긴 한걸까

타고난 심성이 악한 것일까

환경이 그들을 이렇게 몰고간 것일까

 

 

 

 


그리고 그들에게 내려지는 처벌은

늘 의구심을 불러일으켜요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상처는 너무 깊은데

법은 가해자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여지를 남기곤 합니다

 

 

 

 

 

어이 없는 판결은 결국

법을 오롯이 신뢰할 수 없게 만들어요

 

 

 

 

 

빛의 여정을 읽으며

이런 답답증이 해소될 수 있었답니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에피소드를 하나 씩 풀어나갑니다

 

 

 

 

 

때로는 강한 어조로

때로는 부드러운 어조로

강약을 조절해가면서

세상에서 가장 악한 것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응징을 내려버려요

 

 

 

 

 

함무라비법전에 나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떠오르는 벌과

어쩌면 그보다 더 가혹할 수 있는 벌을 가하는 장면들은

이야기를 통해서 카타르시스를 전달해줍니다

 

 

 

 

 

🕯️#줄거리


서희의 타고난 운명은

그녀에게 평범한 삶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어둠의 반대 편에서

빛의 바늘이 되어

평범한 사람들을 위하는

그런 존재가 바로 서희였어요

 

 

 

 

 

빛나는 선함은 어둠에게 달콤한 유혹이었고

그런 서희는 자연스럽게 사건 사고에 휘말리게 됩니다

 

 

 

 

 

분명,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느슨해지는 마음은

절대 지키겠다고 한 약속을 희미하게 만듭니다

 

 

 

 

 

그 과정에서 서희는 너무나 큰 일을 당하고 말죠

그럼에도 타고난 자신의 운명을 탓하지 않고

지킬 수 있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연약한 인간의 마음을 이해했으며

그 어떤 아이보다 일찍 철이 들었어요

선한 마음은 점점 더 단단해져 갑니다

 

 

 

 

 

하지만,

선이 있으면 악이 있고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이

악인의, 혹은 악귀의 악행은 멈추지 않습니다

 

 

 

 

 

이제는 여울이가 된 서희가

악과 맞서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from the book

 


“너는 빛이야. 빛으로 태어났어.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답고 그 어떤 나무보다 강해서 절대 꺾이지도, 지지도 않아. 넌 혼자가 아니야. 희야, 언제나 너는 혼자가 아니야. 기억해. 우리 희... 우리 빛나는 희야. 인사 할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잘 부탁드립니다." 

허공을 향해 알 수 없는 마지막 말을 간절하게 전하는 숙자의 동공은 이미 죽은 자의 것이었다.

 

  • p 187

 

 

 

 


"하하하. 희준이 우리 희야, 좋아하니? 하하하하." 

어느새 미은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희야라고 말하고 있었다. 순 간 서희는 가슴이 콩닥거렸다. 우리 희야라는 말을 언제 들었을까? 갑자기 잊고 있던 무언가가 울컥 올라오는 듯했다. 서럽고 그럽고 그동안 참아왔던 많은 것들이 처음 보는 누군가의 '우리 희야‘라는 한마디에 와르르 쏟아져 내렸다.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 p 227

 

 

 

 

 


"말도 안 돼! 끔찍한 소리 하지 마. 그냥.. 너희 부모님들은 지치신 거야. 모르는 사람들은 손가락질할 거고 아는 사람들은 위로한답시고 자꾸 상처를 들쑤시겠지. 그게 견디기 힘드신 거야. 괜찮으냐고 힘내라는 말도 잊어가는 사람한테는, 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한테는 고문 같은 거 아니겠어? 괜찮으면 안 되는 거야? 잊으면 나쁜 거야? 아니잖아. 근데 자꾸 겨우 잊어가고 괜찮아지려는 사람들을 찔러대고 쑤셔대니까. 너희 부모님은 그냥 빨리 괜찮아지고 싶으신 거야. 니가 이해해 드려"


  • p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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