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헤는 밤의 필사 - 엄마 아빠의 교과서에서 되살아난 말의 풍경
윤동주 외 지음, 백승연 외 엮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최근 유난히 복잡해진 마음 때문에 일부러 책도 더 많이 읽고 산책도 많이 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커가면 커갈수록 나에게 집중 하는 시간이 필요한듯 해요. 그러다 아이를 먼저 키운 언니가 필사 한번 해봐하며 권해서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알아 보던 중 『별헤는 밤의 필사』눈에 들어 왔어요. 처음엔 학창 시절의 기억과 함께 표지만 봐도 설레였어요. 실제로 제3차 교육과정 부터 제6차 교육과정인 1973년 부터 1992년 까지 교과서 수록 작품들로 선별 하였다고 하네요.

이책은 유치환, 윤동주등 여러 시인의 작품을 따라 읽고 쓸수 있도록 구성된 필사집이에요.  엮은이의 말을 보니 엄마와 딸이 함께 엮었다는 점에 따뜻함이 느껴졌어요. 


저는 학창 시절  문학 시간을 참 좋아 했는데요. 익숙하게 외웠던 시들 차례만 봐도 반가운 작품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몇작품을 먼저 읽었는데 읽어만 보아도 좋았어요. 요즘은 솔직히 글씨 쓸일이 많이 없는 듯 해요. 일부러 이렇게 필사책을 펴봅니다.

바쁘게 흘러가던 생각들이 잠시 내려두고 오랫만에 펜에 집중 하게 되었는데요. 왼편의 시를 오른편에 한 글자씩 옮겨 적으며 감정도 더 차분하게 하는것 같아요.

시인의 감성을 따라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가다 보니 어느새 복잡했던 머릿속도 조금씩 비워지는 느낌이에요.

이렇게 나 자신에게 집중해 본 게 언제였나 싶을 만큼 오롯이 내 안의 감정을 들여다보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마음이 복잡하거나 생각이 많아 잠시 쉬어가고 싶은 분들 잊고 지냈던 감성을 다시 꺼내보고 싶은 분들에게 어울리는 책입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펜을 들어 한 페이지를 채워보는 것만으로도 위로 받을 수 있을 거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토록 시적인 과학,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우주
우주플리즈 지음 / 모티브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책 표지에 <우주를 이해하는 순간, 삶은 비로소 가벼워진다>는 문장이 마음에 들어 읽게 되었어요.『이토록 시적인 과학,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우주』는 검은색 하드커버 위에 불규칙적으로 반짝이는 은색 이 어둠 속 우주 같아요. 띠지 마져 반짝이는 은색이 예뻐 마음에 드네요.



이 책은 태양과 지구의 거리에서 시작해 태양계, 은하, 그리고 우주의 시작과 끝까지를 차례로 보여 줍니다.  특히 사진자료가 많아서 우주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에요.


1장에서 저자는 태양을 축구공 크기로 가정하고 그것을 광화문 광장 한가운데 놓는 이야기로 시작 합니다. 그렇게 축소하면 지구는 참깨 한 알 크기이고, 태양과의 거리는 약 23미터 정도라고 하는데요. 실감하기 어려웠던 우주의 규모가 이 비유 덕분에 훨씬 이해하기 쉬웠어요. 참깨만 한 지구 위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재미있기도 하네요. 

태양이 가까운 수성은 태양계 가장 뜨거운 행성일줄 알았는데 대기 라는 이불이  없어 밤에는 영하 170°C까지 네려간다고 해요. 너무 극단적이죠.

밤하늘 달 다음으로 빛나서 비너스라 불리는 금성은 표면온도 약 460°C의 거대한 용광라 해요.


특히 빅뱅은 폭발이 아니다에서 쭈글한 풍선에 여러개의 점을 그리고 표면에 점들을 은하로 가정하구요. 풍선이 부풀어 오른 과정을 우주의 팽창으로 비유하며 우주는 왜 팽창 하기 시작 했는지 얘기 합니다.

이렇게 쉽지만 깊이 있는 설명이 좋았어요. 태양과 달, 행성 이야기부터 은하, 그리고 빅뱅과 암흑에너지 같은 내용까지 생각보다 폭넓게 다루고 있어요. 


작은 존재인 인간이 거대한 우주를 이해하려 노력한다는 사실이 흥미롭네요. 과학을 좋아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평소 우주가 궁금했지만 어렵게 느껴졌던 분들께도 추천드려요.


끝에 거대한 우주 앞에서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아등바등 증명 하지 않아도 괜찮다라는 작가의 말에 공감 되더라구요. 우리가 서 있는 이 작은 행성이 거대한 우주의 일부이기에 우리삶도 충분히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책을 읽고 밤하늘을 올려다볼 때 이전보다 더 많은 생각이 들게 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즘 10대를 위한 최소한의 미국사 요즘 10대를 위한 최소한의 시리즈
김봉중 지음 / 빅피시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빅피시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20세기 미국은 정치, 경제,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나라가 되었는데요. 사실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이구요. 뉴스 속 국제 정세를 보거나 경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전부터 미국이라는 나라를 알고 싶어 책을 읽게 되었어요. 제목만 보고 미국 역사를 시간 순서대로 정리한 역사서일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단순한 연대기식 역사책이 아니라 미국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정치·외교·군사, 경제, 영토 확장, 사회·문화라는 큰 주제 속에서 미국을 이해할 수 있는 여러 키워드를 소개합니다. 예를 들어 왜 미국은 주마다 법이 다른지, 표를 더 많이 받고도 대통령이 되지 못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같은 정치 구조의 특징을 설명하기도 하구요. 또한 뉴욕의 월스트리트와 달러 중심의 세계 경제, 실리콘밸리의 탄생 등 경제 이야기도 흥미롭게 다룹니다. 또 미국이 어떻게 동부에서 서부까지 영토를 확장했는지, 그리고 총기 문제나 인종 갈등 같은 사회 문제까지 폭넓게 살펴보며 ‘현재의 미국’을 이해하는데 도움 되었어요.



읽으면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이 정책이 트럼프 정부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데 이미 오바마 대통령 때부터 ‘미국을 다시 강하게 만들자’는 슬로건과 함께 이어져 왔다고 설명합니다. 이렇게 하나의 정책이나 흐름이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자연 스러운 흐름인것 같아요. 뉴스에서 보던 국제 정세도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책의 가장 큰 장점은 각글에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는 최소한의 질문들>입니다.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사회와 역사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고 우리나라와 연결지어 생각해 볼수 있는 질문들이 있어 좋더라구요. 책의 끝에는 해설도 짧게 실려 있어 혼자서 읽으며 정리하기에도 좋고 여럿이 함께 토론해 보기에도 좋을듯해요. 이 책은 역사 지식 전달을 넘어 생각을 확장하게 만드는 책인것 같아요.


역사 사건을 길게 설명하기보다 핵심 키워드로 미국의 구조와 특징을 보여 주기 때문에 관심 있는 키워드만 먼저 봐도 좋을듯 해요.  예를 들면 미국의 대선일때 경합주가 뭔지 우리나라와 다르게 직접 선거가 아닌데  선거인단은 누구인지? 읽어 보면 배경 지식도 쌓고 더 이해 할수 있을것 같아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잖아요.

미국이라는 나라를 조금 더 알고 싶거나 세계 뉴스를 이해하는 배경 지식을 쌓고 싶은 분들에게 교양서로 추천하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미안 소담 고전 명작 시리즈
헤르만 헤세 지음, 김희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소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학창 시절 필독서라 해서 읽었던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새완역판이 나왔다 해서 다시 읽어 보게 되었어요. 데미안이라하면 주인공 싱클레어의 성장 이야기와 독특한 분위기가 인상적이고 중세느낌의 글자체가 있는 표지가 젤 기억에 남았는요. 





소담 출판사의 새 번역본 표지는 작품의 상징인 “새는 알에서 나오려 분투한다" 를 반짝이는 새의 날개와 깨진 알로 시각적으로 표현한듯해요. 

 

그리고 원래 같은 책이지만 읽는 사람의 나이와 경험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잖아요. 내가 10대에 읽었을때 보다 10대를 키우는 지금  조금 더 깊게 다가왔습니다.





이 작품은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가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며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데요. 싱클레어는 어린 시절 밝고 안전한 세계이였지만 점차 현실의 어두운 면을 경험하며 혼란을 겪는 이야기로 시작되요. 그 과정에서 데미안이라는 인물을 만나게 되는데요.  데미안은 기존의 규칙이나 도덕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길을 찾으라고 하는것 같아요. 점점 싱클레어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새롭게 해 줍니다.




청소년기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싱클레어와 데미안의 관계나 상징적인 이야기들이 좀 난해하게 느껴지기도 했던것 같아요. 다시 읽어 보니 그냥 성장이야기 뿐 아니라  인간의 내면과 자아 탐색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는 것이 더 보이는것 같아요. 



단순히 삶은 선과 악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가치와 감정이 복잡하게 공존하잖아요. 이는 현실을 살아가며 다양한 선택과 고민을 경험한 뒤에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인것 같아요.





또 『데미안』에서 유명한 ‘알에서 나오려는 새’와 같은 상징적인 표현은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려는 성장 과정을 의미하는데요.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메시지로 다가오네요. 예전에 읽었던 기억과는 다른 깊이를 느끼게 해 주는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은 주사위 던지기가 아니다 : 하 - 합리적 의사 결정을 위한 베이즈적 사고 인생은 주사위 던지기가 아니다
류쉐펑 지음, 유연지 옮김, 김지혜 감수 / 미디어숲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미디어숲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인생은 주사위 던지기가 아니다(하)》 는 베이즈적 사고로 통계적 테이터를 통해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 합니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무엇을 믿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의 판단이 왜 쉽게 흔들리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야기 하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확률이 높다는 말을 하며 수치 만으로 사실처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 숫자가 어떤 배경에서 나온 것인지 먼저 살펴봐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데요. 예를 들어 병원 검사에서 정확도가 99%라는 설명을 듣더라도 실제로 그 질병이 얼마나 흔한지에 따라 결과의 의미는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숫자는 객관적인 자료처럼 보이지만 맥락을 놓치면 오히려 판단을 흐리게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 들어요. 뉴스나 인터넷 정보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봐야겠어요.


양치기 소년 이야기를 확률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는데요.거짓말이 반복될수록 마을 사람들이 소년의 말을 믿지 않게 되는 과정은 단순한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확률이 계속 수정되는 과정이라 하네요.  우리는 한 번 내린 생각을 쉽게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더 합리적인 태도는 상황에 맞게 판단을 업데이트해야합니다.


책 후반부에서는 잘못된 확률 해석의 문제점을 얘기 하는데요. 특히 샐리클라크의재판 사례나 의료 진단 이야기에서는 숫자를 잘못 이해했을 때 얼마나 큰 오해가 발생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 환경에서 퍼지는 정보와 음모론을 분석하는 부분은 충격적인 주장일수록 사람들은 쉽게 믿게 되지만 그럴수록 더 명확한 증거가 필요하다는 점을 얘기합니다. 결국 어떤 정보를 접하더라도 한 번쯤 의심해 보고 새로운 근거가 나오면 판단을 다시 살펴보는 태도가 필요한것 같아요.


우리는 일이 잘되면 운이 좋았다고 말하고 실패하면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요.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은 편해지지만 판단의 이유를 깊이 들여다볼 기회는 줄어드는데 이 책은 그걸 짚어줍니다. 세상은 완전히 예측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이 우연인 것도 아니라는 점을 말입니다. 정보를 살피고 근거를 비교하며 판단을 조금씩 수정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생은 단 한 번의 주사위 던지기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판단을 수정하며 나아가는 과정이라는 말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