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사춘기로 접어드는지 가끔씩 이유없이 눈물을 흘릴 때가 많아서 뭔가 비밀이라도 있는지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는건지 아닌지 말을 안해서 답답하고 궁금하던 찰나에 보게 된 똑똑한 내 아이를 위한 미술치료 쉽게하기... 막연하게 미술치료 놀이치료 이런 말 들을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뭔지 너무 궁금했다 이 책은 먼저 미술치료가 무엇인지 미술과 미술치료가 아이에게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그림 검사를 통해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법 ,아이가 즐거워지는 미술활동, 엄마와 함께하는 미술활동등이 있다 미술치료가 아이에게 어떤 좋은 점을 주는지가 유독 눈에 띄었다 1 엄마아빠와 미술로 대화해요 2 창의력을 키워요 이성적인 왼쪽 뇌의 발달에 치중하는 요즘 교육 방식에서 감성적인 오른쪽 뇌를 발달시키는 다양한 미술활동을 한다면 아이들은 풍부한 상상력과 함께 따뜻하고 감성적인 마음을 키울 수 있습니다 3 아이의 발달 과정을 이끌어요 4 미술치료를 통해 성장하는 내 아이 아이와 함께 간단하게 많이 한다는 집 나무 사람 그림 검사를 해봤다 그림을 이해하는 설명부분이 있었지만 딱 맞아 떨어지지가 않아서인지 아이에 대한 어떤 판단을 내리기는 어려웠지만 그림을 그리고 그림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그 사이 아이에 대한 생각이나 마음을 엿 볼 수 있었다 사람을 한 명 그리라고 했더니 아내의 유혹에 나오는 고모를 그리고 싶다면서 여자그림을 그렸다 드라마를 즐겨보지는 않았지만 요 며칠 아이가 학원에서 돌아오면 보고있었는데 아이는 그 드라마를 엄마가 안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을 해줘서 이렇게 또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다 아이의 소극적인 성격과 좀 잘 삐치는 성격을 고쳐주고 싶은데 전문가가 아니라 그렇게는 못하고 다양한 미술활동을 같이 하면서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고 새삼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는 시간 날 때 마다 다양한 미술 활동을 같이 하면서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풀어주고 비밀없는 친구같은 딸이 되기를 바래본다
고전책과 철학책을 많이 읽으면 사고력 확장에 좋다고해서 아이에게 고전책과 철학책을 주로 권하는 편인데 아이는 창작과 전래동화를 유독 좋아한다 독서도 편식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고전이나 철학책은 아이가 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고르는 편이다 서당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과 훈장선생님의 표지그림이 아이는 마음에 들지 않는지 쉽게 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혹시 전래동화 같은 분위기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책을 펼쳐보기 시작하더니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는 부분도 있고 교훈적인 내용이 들어있는 부분도 있다한다 중간중간 모르는 단어가 많다고는 했지만 책 밑부분의 사전적 설명이 있어 문맥의 흐름을 끊지 않고 읽을 수 있어 좋다고도 했다 동문선이 우리나라 삼국시대 후반부터 조선 시대 중반 까지의 학자와 선비들이 쓴 글 가운데에서 훌륭한 것만 가려 뽑아서 엮은 문집이라한다 옛 문장가들의 글 속에서 그 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역사적으로도 좋은 참고서 같은 책이다 철학자 데카르트의 말처럼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의 가장 뛰어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아이들에게 아이들 수준보다 쉬운 책과 어려운 책을 섞어 읽히면 좋다고 하던데 어린이 동문선은 책 내에서도 쉽게 읽히는 부분과 어렵게 읽히는 부분이 있다 한 번 읽고 덮어두기보다는 역사공부 하면서 나오는 선비들을 보고 다시 한 번 읽으면 좋을 듯 싶다
아이에게 만화책은 되도록이면 읽히지 않을려고 하는데 경제라는 개념은 나에게도 어렵고 골치아픈거로만 생각되어져 경제를 쉽게 이해 할 수있도록 아이에게 접해줄 요량으로 지명도 있는 비룡소출판사 책이기도 해서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를 아이에게 선물했다 열 두살 소년 펠릭스는 매년 가던 여름휴가가 취소되고 절약하라는 소리를 지겹게 듣고 돈때문에 자주 싸우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부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단짝 친구인 페터와 함께 부자되기 프로젝트를 구상하면서 잔디깍기와 빵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잔나의 등장으로 좀더 구체적으로 부기를 작성하고 하인첼 꼬마들 $Co. 라는 회사도 차린다 독일인이 쓴 원작을 각색해서인지 화폐단위를 생소해하는 아이와 함께 환율계산을 해봤다 펠릭스가 잔디를 깍아주고 받는 2.5유로는 4,560원정도이다 펠릭스엄마는 집안일을 해서 버는 용돈이라면 탐욕이라면서 용납할 수 없다고 했지만 우리집은 아이가 집안일을 도와주면 용돈을 준다 우리아이는 부자가 되기를 꿈꾸지는 않지만 뭔가 사고싶은거나 엄마 아빠의 생일선물을 해주고싶어서 돈을 모은다고 했다 용돈기입장에 사고싶은 물건이나 선물해줄 목록을 적은 다음 수입과 지출 합계금액을 제법 잘 정리해서 몇 달 모은돈으로 엄마의 생일에는 귀걸이도 샀다 책을 읽는 내내 내통장은 몇개야?얼마나 들어있어?하면서 자기 돈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이제 통장을 건내주고 용돈 관리를 스스로 하게 해줘야겠다 어려운 경제를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알게해주면서 손바닥경제면에서는 제법 깊이있게 경제를 다뤄준다 경기가 안 좋은 지금 시점에서 아이에게 현명한 경제개념을 심어줄 좋은 기회인 것 같다
10살인 빌리 스텁스 공상하기를 좋아하고 달리기를 잘하며 땀에 젖은 티셔츠와 운동 바지에 뾰족한 갈색 머리를 한 사람을 새아빠로 두고 싶어한다 그런 빌리의 바람과는 달리 서른 여섯 살의 엄마는 폭삭 삭은 쉰 세살의 할아버지뻘 되는 쿠엔틴아저씨와 결혼을 한다 마구 껴안고 뽀뽀를 하면서 아가야 천사야 부르는 열살 위 빅토리아언니도 생긴다 엄마의 결혼이 끔찍히 싫은 빌리는 단짝 친구인 알치네 집에 입양되기를 원하면서 계획을 세운다 달리기를 잘하는 네일 아저씨에게 잘 보일려고 달리기를 하고 평범한 옷을 입고 따뜻하게 미소 지어주는 수키아주머니에게 잘 보일려고 메이지의 머리를 자르고 단짝친구인 알치와 귀여운 동생 메이지와 함께 있는 공상을 하는데 빌리의 계획과는 다르게 일은 엉뚱하게 벌어지기만 한다 같은반 친구인 리암의 놀림에 새아빠를 할아버지라 부르기도 한다 엉뚱한 공상과 빌리의 생각과는 달리 꼬이기만 하는 현실 속에서 빌리의 잘못을 눈감아주고 창을 만들어주고 성냥마술을 보여주고 멋진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쿠엔틴아저씨에게 점점 마음이 끌리는 빌리... 입양절차를 밟아서 쿠엔틴아저씨가 새아빠가 아닌 진짜 아빠가 되며 끝을 맺는다 한부모가정과 재혼가정이 나날이 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이 책은 아이의 입장에서 부모의 결혼을 받아들이기 쉽지않은 상황을 너무 잘 표현해주고있다 일관성 있는 관심과 배려로 오랜 기다림 끝에 차츰 마음의 문을 열게하는 쿠엔틴아저씨의 노력하는 모습이 진정한 부모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새엄마 새아빠는 나쁜이미지로만 생각하던 아이들에게 새로운 사랑이 있다는 것도 알게해주고 재혼가정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아온 나를 반성하게 되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1차 세계 대전부터 이라크 전쟁까지 8명의 아이와 어린군인의 일기를 모은 빼앗긴 내일은 전쟁을 직접 본 적도 경험해 본 적도 없는 아이가 처음 읽기를 시작했을 때는 다소 어려운 감이 있었으나 비슷한 또래의 일기이다 보니 간접적으로나마 그 상황을 이해하는 듯했다 우리나라도 휴전중이기에 아이는 책 속 상황이 남일 같지 않는 듯 전쟁의 공포도 느끼면서 지금의 평화에 감사함을 느낀다했다 8명의 각지 처한 상황이 틀린데도 일기의 내용의 매우 유사하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공포를 느끼면서도 전쟁이 끝날지도 모른다는 희망감을 품은채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매일 보던 할머니의 뒷모습에서 절망과 슬픔에 빠져 정신나간 사람처럼 보여져 놀라는 피테의 일기 수용소에 수감되어 지내는 중에도 희망을 잃지않고 살아남은 것에 감사하고 살아있는 모든 순간을 즐긴다는 실라의 일기 침대밑 창고에서 지내면서도 자기들을 숨겨준 독일인 부부 걱정을 하는 클라라의 일기 친한 친구의 죽음의 슬픔속에서도 책을 항상 읽으면서 제대하기만을 기다리는 에드의 일기 사랑하는 미미라 이름 붙여진 일기장에 추위 배고픔 무서움을 달래던즐라타의 일기 폭탄 테러가 잦은 이스라엘에서 일어날 운명이라면 반드시 일어난다는 좌우명을 가지고 두려움에 떨지 않고 살고 있는 시란의 일기 가수의 꿈을 가지고 기도하며 살고 있는 메리의 일기 인내심을 갖고 희망을 꿈꾸는 호다의 일기 요즘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공부와 독서보다는 게임에 너무 빠져있다 조카가 하는 총싸움 게임을 보고있으면 바로 앞에서 칼과 총으로 피를 흘리면서 적을 죽이는 너무 잔인한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게임중에서 보는 잘못된 전쟁의 의미와 모습에 길들여 있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싶다 전쟁중이지만 내일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 8명의 주인공들에게 밝은 미래의 모습이 보였다 랄프 W 에머슨이 말한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이가 그토록 살고 싶었던 내일이다라는 명언을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