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인 빌리 스텁스 공상하기를 좋아하고 달리기를 잘하며 땀에 젖은 티셔츠와 운동 바지에 뾰족한 갈색 머리를 한 사람을 새아빠로 두고 싶어한다 그런 빌리의 바람과는 달리 서른 여섯 살의 엄마는 폭삭 삭은 쉰 세살의 할아버지뻘 되는 쿠엔틴아저씨와 결혼을 한다 마구 껴안고 뽀뽀를 하면서 아가야 천사야 부르는 열살 위 빅토리아언니도 생긴다 엄마의 결혼이 끔찍히 싫은 빌리는 단짝 친구인 알치네 집에 입양되기를 원하면서 계획을 세운다 달리기를 잘하는 네일 아저씨에게 잘 보일려고 달리기를 하고 평범한 옷을 입고 따뜻하게 미소 지어주는 수키아주머니에게 잘 보일려고 메이지의 머리를 자르고 단짝친구인 알치와 귀여운 동생 메이지와 함께 있는 공상을 하는데 빌리의 계획과는 다르게 일은 엉뚱하게 벌어지기만 한다 같은반 친구인 리암의 놀림에 새아빠를 할아버지라 부르기도 한다 엉뚱한 공상과 빌리의 생각과는 달리 꼬이기만 하는 현실 속에서 빌리의 잘못을 눈감아주고 창을 만들어주고 성냥마술을 보여주고 멋진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쿠엔틴아저씨에게 점점 마음이 끌리는 빌리... 입양절차를 밟아서 쿠엔틴아저씨가 새아빠가 아닌 진짜 아빠가 되며 끝을 맺는다 한부모가정과 재혼가정이 나날이 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이 책은 아이의 입장에서 부모의 결혼을 받아들이기 쉽지않은 상황을 너무 잘 표현해주고있다 일관성 있는 관심과 배려로 오랜 기다림 끝에 차츰 마음의 문을 열게하는 쿠엔틴아저씨의 노력하는 모습이 진정한 부모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새엄마 새아빠는 나쁜이미지로만 생각하던 아이들에게 새로운 사랑이 있다는 것도 알게해주고 재혼가정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아온 나를 반성하게 되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