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들어 올리는 공 - 최초의 스포츠 동시 정인어린이 4
이준섭 지음, 임영란 옮김 / 정인출판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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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꽃이나 사물들로 이루어진 동시만 보다가

운동회 체육시간 스포츠경기 올림픽을 주제로 한 동시는 참 낯설었다

다소 남성적이며 격하다는 느낌이 드는 운동으로

이렇게 아름다움을 표현해 낸 시인이 참 존경스럽다

연필로 쓱쓱 그려 놓은 듯한 그림이 동시의 따뜻함을 한층 더해줬다

어릴적 운동회하면 할아버지  할머니  아저씨 아줌마 언니 오빠 동생 아가등

많은 사람들과 운동장 달리기 하고나면 손등에 찍어주는 도장

줄다리기 2인3각달리기 함성 풍선 솜사탕아저씨가 떠오른다

그런데 요즘 초등학교 운동회에 가보면

정말 형식적으로 치루는 운동회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운동회 연습을 시키면 운동회 연습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학부모들이 학교로 항의 전화를 한다고 한다

흙을 밟으면서 마음껏 뛰어 놀지도 못하는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한가지 운동이라도 열심히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가 동시집을 읽고 지은 시다

 

달리기

                                               -신예원-

달리기 소리가 나오면 아~아~ "하기 싫어"

하지만 뛰고나면 헉헉 거리면서

또해요 한번 더 해요 하네

 

 

철봉

                                         -신예원-

아이들이 옹기종기모여

철봉 매달리기 시합하네

누가 누가 오래 매달려있나

그리고 시작하면

1명 2명 얼굴이 빨개지네

그리고 조금 지나면

1명 2명 툭!툭! 떨어지네

그래도 여지저기서

하하하 호호호 깔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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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 미래 사회는 우리 손에 달려 있어! 아이세움 논술명작 47
조지 오웰 지음, 우현옥 엮음, 박우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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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세움 논술 명작중에 세 번째로 만난 책

1984년..

조지 오웰이 1949년도에 발표한 마지막 소설 1984년은

전체주의가 미래에는 세계를 지배할 거라는 생각으로 쓴 소설이다

 

텔레스크린을 통해 밤낮으로 감시하면서 엄격한 생활 통제를 한다

일기를 쓰는 것도 사랑을 하는것도 과거를 기억하는것도

모두 금지되어있다

윈스턴은 일기를 쓰면서도 줄리아와 사랑을 하면서도

늘 사상경찰에게 틀길까봐 두려워한다

줄리아와 함께 오브라이언에게 잡혀가서 혹독한 고문과 세뇌 끝에

줄리아를 배신하면서 풀어난다

총에 맞아 죽으면서 빅브라더를 사랑함을 느끼며 죽음을 맞는 윈스턴...

 

아이에게 약간은 어려운 주제의 명작이지만

미리 만화로 줄거리 소개와 함께 어떤 식으로 읽어야 할지를 알려줘서인지

아이는 별 무리없이 읽었다

어려서 읽었던 1984년은 참 지루한 소설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아이세움에서 나온 1984년을 읽으면서는 참 재미있었다

아이와 함께 진정한 자유는 뭘까라는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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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시크릿 - 친구에게만 알려주고 싶은 사이엔티아 3
네가미 세이야 지음, 고선윤 옮김 / 바다출판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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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렸을때부터 많은 교구활동과 창의력 수학을 통해 수학과목을 즐겨하던 딸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 1학기로 접어들자 갑자기 어려워진 수학때문에 힘들어하기 시작했다.

모든 과목의 기초인 수학이기에 지금 당장 수학성적이 안좋은건 어쩔수 없지만

수학에 대한 흥미를 완전히 잃어버릴까 걱정이었다.

그래서 뭔가 수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수학이란 결코 재미없는 과목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

몇권의 책을 사줘봤지만 역시나 별 효과가 없었다.

그러던중 우연히 수학시크릿이란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일본인 저자는 말머리에서 세상에는 수학을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학교에서 치른 수학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일뿐

사실은 누구나 수학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평균값을 이용하여 순서대로 나열된 수를 순식간에 더하는 방법,

색깔로 구분하여 셈돌 세는 방법, 1과 0.99999 수수께끼 ,

정육면체 달력만들기 등등. 생활에서 쉽게 발견할수 있지만

무심코 지나치게 되는 수학에 대해 저자는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읽다보면 정말 이래서 수학은 존재하는거야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무엇보다도 이책을 통해 느낀점은 저자는 정말 수학을 사랑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수학을 사랑하지 않고는 이렇게 전혀 다른 관점으로 접근한다는 것이 불가능 할것이다.

 

물론 살짝 어려운 내용도 많아서 초등학생이 읽기엔 다소 어려운 면이 없진 않지만

일단 수학은 이해할수 없고 어렵기만 하다는 아이들의 오해를 풀기엔 충분하다고 본다.

 

끝으로 118~119p 3제곱미터는 9제곱미터로 166p 49센티미터는 49제곱센티미터로 바꿔야하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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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가 된 주식 부자들
윤재수 지음 / 길벗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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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하반기. 주식의 주자도 모르면서 주식이란 그저 투기일뿐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면서도 주변사람의 말에 솔깃해

수천만원을 투자해서 현재 -30%정도의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작년말부터 과연 주식이란 무엇인지 알고 싶고 투자한 돈이 아까워서

인터넷검색후 괜찮다고 소문이 난 4권의 책을 읽어보았다.

물론 기초편을 한권읽고 나머지는 실전편이었다.

하지만 실전은 책에서의 지나간 실전일뿐 현실은 사뭇 다르기만 했다.

무언가 아쉽고 허전한 마음에 색다른 책이 없을까 궁리하던중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보통 주식투자관련 책과는 다르다.

현재가창, 이평선, 거래량분석, 보조지표 등등이 전혀 없다.

단지 저자는 투자상담사로 재직시 어떤사람들이 주식으로 부자가 되었고

또한 어떤 마인드로 어떤 주식을 사서 부자가 되었는지를

다섯 주식부자 유형으로 구분한 경험담으로 담담하게 풀어낸다.

스켈퍼나 스윙투자자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장기투자자에겐 심리적인 부분에 있어서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재물에 대한 욕심에 눈이 멀어 쉽게

간과하게 되는 기초적인 지식부터 미래를 보는 혜안에 이르기까지...

결국 인간사 모든것이 그러하듯이

주식도 역시 궁극적으로는 심리가 좌우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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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해도 괜찮아
나스 마사모토 지음, 하타 고시로 그림, 양선하 옮김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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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새학기를 맞는 요스케는 부모님과 누나를 가족으로 둔

성적도 별로이고 체육도 못하고 미니카놀이와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남자아이이다

새로 전임해 온  매사에 완벽주의자인 담인선생님과

부잣집 외동아들 쓰바사와 다소 엉뚱한 친구인 가쓰지,

새침떼기인 마사미,공부도 못하고 비염을 앓아 킁킁 소리를 내며

소문내기를 좋아하는 마리등의 반 친구와 평범한 일상을 그려낸 소설이다

 

4명의 자녀를 키우면서 학교생활과 학원에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을 위해

학원이나 레슨에 관한 이야기를 뺀 평범한 생활을 썼다는 작가님의 말처럼

평범한 하루하루의 일상사를 담아냈다

 

이 책을 읽는내내 어떤 상황에서 누가 요스케에게

못해도 괜찮아 라는 말을 하나 궁금함을 가진 채 읽었다

끝까지 다 읽는 동안 못해도 괜찮아라는 말을 나오지 않는다

오래달리기대회에서 꼴찌그룹으로 들어오기를 죽을 맛으로 여기는 요스케가

결승점을 얼마 안 남기고 다들 힘내라고 열심히 응원하는 목소리 중에

"너무 힘내지 않아도 돼!"라는 소리를 듣는다

누가 했는지도 모르는 소리에 갑자기 힘을 얻는 요스케는

엄마 아빠께는 죄송하지만 난 앞으로 너무 힘내지 않을래요 하면 각오를 한다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머리카락이 전부 빠진 초등학생아이이야기와

정신과치료를 받는 초등학생 이야기를 얼마 전 티비에서 봤다

올해 12살이 된 딸 아이를 키우면서 못해도 괜찮아 라는 말을 몇 번이나 했나 생각해봤다

이런거는 못해도 돼 하면서도 마음속으로 잘해주기를 바랐던 것 같다

유난히 달리기를 못하는 아이가 운동회 하는 날을 너무 싫어한다

말로는 달리기 그런거는 못해도 돼 하면서도 아이가 달리기 시작하면

나 역시 1등하기를 응원한다

 

책 표지에 보면 홍차잔에서 올라오는 연기와 요스케가 책상위에 물음표를 그려놨다

작가가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을 대표해서 하고 싶은 말이 뭘까 생각해봤다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이 부모님에게 못해도 괜찮아?라는 질문을 하고는

응 못해도 괜찮아 너무 힘내지 않아도 돼라는 소리를 듣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졌다

 

아이가  상위 1%내에 들지 않더라도

느긋하게 지켜보면서 이렇게 말해주고싶다

너무 힘내지 않아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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