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새학기를 맞는 요스케는 부모님과 누나를 가족으로 둔 성적도 별로이고 체육도 못하고 미니카놀이와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남자아이이다 새로 전임해 온 매사에 완벽주의자인 담인선생님과 부잣집 외동아들 쓰바사와 다소 엉뚱한 친구인 가쓰지, 새침떼기인 마사미,공부도 못하고 비염을 앓아 킁킁 소리를 내며 소문내기를 좋아하는 마리등의 반 친구와 평범한 일상을 그려낸 소설이다 4명의 자녀를 키우면서 학교생활과 학원에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을 위해 학원이나 레슨에 관한 이야기를 뺀 평범한 생활을 썼다는 작가님의 말처럼 평범한 하루하루의 일상사를 담아냈다 이 책을 읽는내내 어떤 상황에서 누가 요스케에게 못해도 괜찮아 라는 말을 하나 궁금함을 가진 채 읽었다 끝까지 다 읽는 동안 못해도 괜찮아라는 말을 나오지 않는다 오래달리기대회에서 꼴찌그룹으로 들어오기를 죽을 맛으로 여기는 요스케가 결승점을 얼마 안 남기고 다들 힘내라고 열심히 응원하는 목소리 중에 "너무 힘내지 않아도 돼!"라는 소리를 듣는다 누가 했는지도 모르는 소리에 갑자기 힘을 얻는 요스케는 엄마 아빠께는 죄송하지만 난 앞으로 너무 힘내지 않을래요 하면 각오를 한다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머리카락이 전부 빠진 초등학생아이이야기와 정신과치료를 받는 초등학생 이야기를 얼마 전 티비에서 봤다 올해 12살이 된 딸 아이를 키우면서 못해도 괜찮아 라는 말을 몇 번이나 했나 생각해봤다 이런거는 못해도 돼 하면서도 마음속으로 잘해주기를 바랐던 것 같다 유난히 달리기를 못하는 아이가 운동회 하는 날을 너무 싫어한다 말로는 달리기 그런거는 못해도 돼 하면서도 아이가 달리기 시작하면 나 역시 1등하기를 응원한다 책 표지에 보면 홍차잔에서 올라오는 연기와 요스케가 책상위에 물음표를 그려놨다 작가가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을 대표해서 하고 싶은 말이 뭘까 생각해봤다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이 부모님에게 못해도 괜찮아?라는 질문을 하고는 응 못해도 괜찮아 너무 힘내지 않아도 돼라는 소리를 듣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졌다 아이가 상위 1%내에 들지 않더라도 느긋하게 지켜보면서 이렇게 말해주고싶다 너무 힘내지 않아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