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늘도 부탁해요 - 소외된 외국인을 섬긴 30년 기도 사역
김상숙 지음 / 두란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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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드림을 품고 한국에 발을 딛는 수많은 외국인들 중 취업을 하고 돈을 벌어 가족을 돕는 사람들은 성공한 경우다.
그러나 마음이 약하고 몸도 약해 도저히 적응하지 못했는데 이미 이곳에 올때 많은 빚을 져서 오도 가도 못하는 국제미아들을 종종 만난다. 이런 외국인들을 만나면 예수님께서 길에서 강도 만나 쓰러져 있는 사람을 도운 선한 사마리아인을 비유로 드시면서
"너희도 가서 이와 같이 하라"라고 하신 말씀이 우리 귀에 들려 온다. 이 부탁의 말씀에서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시는 주님의 마음이 느껴진다. (156쪽)


김상숙 권사의 신간 '주님, 오늘도 부탁해요'를 읽다보면 기도의 사람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 고아의 아버지 조지 뮬러의 삶과 오버랩되는 구절들이 인상 깊게 남는다. 한국에 코리언 드림을 안고 입국한 다음 적응하지 못하고 사고와 질병으로 낙심해 있는 노동자들을 돌보는 사역은 매일 매일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 때문에 가능했다. 더 자세히 말한다면 김상숙 권사의 외국인 사역에 공감한 후원자들의 기도와 연보 때문에다. 더 세밀하게 살펴보면 그 후원자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신 하나님의 섭리 때문 아닐까?


아무튼 금전적인 필요가 급박할 때에도 김상숙 권사는 자신이 아는 지인들에게 직접적으로 후원 요청을 하지 않았다. 다만 하나님께 현재 상황을 아뢰고 그 분의 섭리를 구했다. 마치 조지 뮬러가 그렇게 했듯이. 인간적인 마음으로야 급하면 사람들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좋은 일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을 터이다. 그러나 그이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자신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이 돌보시는 섭리를 믿고 기다렸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매일 공급되는 만나를 기다렸듯이.


이 책의 골자는 장별 제목에 모두 적혀 있다. 1장 기도의 시작은 성경입니다. 2장 '진짜' 믿으면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3장 당신도 기도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4장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구하세요. 5장 간절한 금식 기도에 하나님이 공급하십니다. 6장 기도의 진수는 회개입니다. 7장 겸손으로 구하면 상황을 뛰어넘게 됩니다. 8장 어제도 오늘도 동일하게 순종하세요. 9장 고난 중에도 기도로 전진합니다. 10장 질병 앞에선 합심하여 기도합니다. 11장 기도가 한 영혼을 살립닏. 12장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13장 사랑이 담긴 끈기 있는 기도가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14장 함께 하면 기도의 군사가 됩니다. 이렇게 장별 주제를 나열한 이유가 있다.


책을 직접 읽어보면 알겠지만 각 장 주제별로 김상숙 권사가 지난 30년간 겪은 에피소드와 기도의 내용과 응답을 생생하게 들려 주고 있기 때문이다. 진짜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그럼 일독해 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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