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수학 레벨 테스트 5학년 - 초등수학 점수는 진짜 실력이 아니다 초등수학 레벨 테스트
이윤원.이세영 지음 / 경향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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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를 졸업시킨 선배 맘으로부터

학교 수학 곧잘 따라간다고,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치르는 단원평가 잘 본다고 안심했다가

중고등학교 가서 갑자기 어려워지는 수학 문제를 보면서

'내가 큰 착각에 빠져있었구나' 땅을 치고 후회할 수 있으니 단단히 공부시키라는 말을 들었다.


학교에서 치르는 단원평가는

교과 지도를 하기에 적합한지 여부만을 판단하는,

말 그대로 '기초' 위주로 평가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아이의 수학 실력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비용을 들어 치른 대형학원 레벨테스트는
심화 문제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서 
아이의 진짜 실력을 가늠하기에 부족해보였다.
보안상의 이유로 문제를 공개하지 않는 것도 별로였다.

학교 단원평가도 못 미덥고,

대형 학원 레벨테스트도 신뢰도가 떨어진다면

도대체 어떻게 내 아이의 진짜 수학 실력을 파악할 수 있을까? 





<초등수학 레벨 테스트>는 개념을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문제부터

아이의 학습 수준과 문제해결력을 파악할 수 있는 초고난도 문제를 담아

단원별로, 난이도별로 결과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공부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문제집이다.


한 권에 총 12개의 단원 레벨테스트를 담았기 때문에

딱 한 권만 구매하면 1년 동안 뽕 뽑듯이 활용할 수 있고,


시험 결과에 맞는 목표를 잡아주고,

문제집도 추천해 줘서 좋다.


아주 쉬운 문제부터 고난도 문제까지

난이도를 골고루 출제하여

아이의 수학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문제집의 특징 중 하나는

선행을 해야 풀 수 있는 심화문제는 싹 빠졌다는 점이다.


시중 최상위 문제집 중에는

현행을 한 학생들은 풀기 어려운 고난도 문제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꼭 이런 문제를 풀어야 하나 싶어서 패스해버렸는데..

<초등수학 레벨테스트>는 그런 문제가 없다는 거~!


시험 경험이 거의 없는 초등학생은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레벨테스트를 경험해 보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초등수학 레벨테스트> 한 권으로

단원이 끝날 때마다, 학기가 마칠 때마다

집에서 실력을 점검하고 알맞은 학습계획을 세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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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스톰 - 40년 만에 찾아온 부의 변곡점
김한진.송주연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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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 불과 2~3년 전만 해도 턱없이 낮은 금리 때문에 매력 없는 투자처였다.

그보다 더 이전에는 우리나라도 저성장·저물가에 빠져 '일본과 같은 디플레이션을 겪게 되는게 아닌가' 라는 논란도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19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살포된 풍부한 유동성으로 시작된 인플레이션은

러-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무역갈등, 그리고 최근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이에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여러 요인들이 추가로 더해면서 생각보다 장기화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금 30~40대인 우리 세대는 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을 책에서만 봤지 직접 겪어본적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매우 갑작스럽고 낮설게 느껴진다.

 

이 상황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계속되는것인지 내 자산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이 많아진다.



<머니 스톰>의 저자 김한진 박사는 여의도 증권가의 원로 애널리스트이자,

지금은 유명 경제 유튜브 채널인 '삼프로TV'의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눈 앞의 현상보다는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고민으로부터 나오는 통찰력을 많이 보여주셔왔는데

때마침 이 '머니스톰'이라는 책으로

고민거리를 짚어주신다고 해서 몰입해서 읽게 되었다.


1부는 그간의 전 세계적 저금리 환경이

어떻게 장기간 이어질 수 있었는지를 먼저 차근차근 설명하고,

이어 지금의 인플레이션이 왜 발생할 수밖에 없었는지

시대적·환경적 내용도 잘 설명되어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 막연히 추측성으로 갖고 있던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2부는 이러한 저금리 시대가 끝나가고

세계 경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분업질서의 변화, 환율패권 편화, 기후 및 인구구조 변화 등

다양한 경제 사회 현상들을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다.

여러가지 요인들이

인플레이션 장기화 쪽을 향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무거워졌다.


3부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앞으로 자산시장에 일어날 일을

주식, 채권, 부동산 등 각 자산군별로 자세한 내용이 언급한다.

개인적으로 향후 어떤 방향으로 투자의 방향을 잡고 움직여야 할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투자 포트폴리오 상당 부분에 변화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지막 4부는 좀 더 큰 시각으로

한국 사회가 계속해서 세계 TOP10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이드를 제시한다.


나와 같은 일반 투자자 입장이 아닌

정부와 기업의 입장에서도 함께 보고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는 생존투자를 위한 '팁'도 세 가지 남겨주셨는데,

이 부분은 직접 책을 통해 접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저금리 시장의 종말로 인해 찾아올 자산시장의 변화가 궁금한 분

불확실한 시장에서 살아남는 투자전략이 궁금한 분이라면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신뢰하고 추천하는

경제 전문가 김한진의 <머니 스톰> 꼭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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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 허준이 -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아이엠
김승민 지음, 손지윤 그림, 허준이 감수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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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없다고 말하는 아이들 많지요.

이럴 때 부모의 역할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어떤 분야에 관심과 흥미가 있는지 충분히 고민할 시간적 여유를 주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게 하고,

자신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설계해 나갔던 멘토를 만나게 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어린 시절 어떤 시간을 보냈고,꿈을 발견한 계기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시간을 채워나갔는지 안다면장차 무엇이 되고 싶은지,무엇이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는지청사진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될 테니까요.

 

오늘 소개할 주니어 RHK의 'I AM' 시리즈는

세상을 이끌어가는 새로운 리더를 만날 수 있는 직업 탐구 학습만화예요.

인물의 어린 시절과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학습만화로 재미있게 풀어냈어요.


 


 

열세 번째 'I AM' 시리즈의 주인공은

한국계 최초로 필즈 상을 수상한 천재 수학자 허준이입니다.

 


 


 

수학 천재라는 타이틀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천재로서의 면모를 보였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그는 구구단을 외우는 것도 버거워했고,

 

아버지가 내주신 수학 문제가 어려워 정답지를 보고 베껴낼 정도로

이렇다 할 재능을 보여주지는 못했어요.

 

수학보다는 글쓰기와 자연이 좋았고,

입시 위주의 생활이 버거워 고등학교를 자퇴하기도 했어요.

 

이후 글쓰기 능력에 한계를 느껴 시인의 꿈을 접고,

그 무렵 흥미를 느꼈던 과학을 더 공부해서 과학 기자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입시를 치른 끝에 서울대 물리학부에 진학하고,

녹록지 않은 학교 생활에 지칠 때쯤 

과학보다는 수학에 더 재능이 보인다는 지도 교수의 권유로 위상 수학을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순수 수학에 관심이 커질 때쯤 어릴 때 감명 깊게 읽었던 <학문의 즐거움>의 저자,

히로나카 헤이스케 교수의 수업을 듣게 되는데요,

 

히로나카의 수업은 매우 어려웠지만 히로나카로부터 많은 조언을 들은 허준이는 전공을 수학으로 바꾸고,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게 됩니다.

 



 

박사과정 1학년 말, 

무려 45년간 아무도 풀지 못한 수학계의 난제 '리드의 추측'을 증명하면서 일약 스타로 떠오르게 되는데요,

 

이 일을 계기로 앞으로 수학계 새로운 난제에 도전하겠다 결심한 허준이는 

22년까지 10년 동안 무려 열한 개나 되는 수학 난제를 증명하면서 

한국계 수학자로서는 최초로 수학계의 노벨상이라는 필즈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게 됩니다.

  

'I AM' 시리즈는 인물의 성과와 업적을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성공이 있기까지 감춰진 고난과 노력열정이 있었음을 가르쳐줍니다.

 


 

나아가 '지식 쏙쏙'과 '미래 직업 탐구코너를 통해 

흥미가 있는 분야에 관련된 직업이 무엇이 있는지 소개하고,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적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어요.

 

엄마아빠가 꿈을 만들어줄 수는 없지만

꿈을 찾는 것은 함께해 줄 수 있어요.

 

<I AM 허준이>를 비롯한 새로운 리더의 이야기는 

아이들로 하여금 영감을 주고, 가슴을 뛰게 하는 꿈을 향해 나아갈 원동력이 되어줄 거예요.

 

아이가 한 번뿐인 삶에서

진정으로 이뤄내고 싶은 꿈과 목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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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명화 수록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54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외젠 들라크루아 그림, 안인희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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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에게 내 영혼을 팔아서라도

갖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이 있을까요?

요한 볼프강 괴테의 <파우스트>는 그런 상상을 실현한 작품이에요.


욕망에 휩싸이지 않는 인간은 세상 어디에도 없기에

인생엔 매 순간 악마의 유혹이 존재하고,

악마의 손을 잡을지 말지 결정하는 선택의 연속인 것 같아요.


<파우스트>는 괴테가 23살에 집필하기 시작해 생을 마감하기 전인 82살에 탈고,

무려 60년의 세월을 바쳐 완성한 작품이에요.




'천상의 서곡'에 신과 메피스토펠레스는 파우스트를 놓고,

인간은 본디 선한 존재인지 악한 존재인지를 두고 내기를 하는 장면이 나와요.


---

인간은 노력하는 한 헤매기 마련이지.

Es irrt der Mensch, solang' er strebt


---

이런 말 들어보셨죠?

신이 파우스트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나오는 구절인데요,

노력하는 사람은 방황하지 않을 것 같지만

노력과 방황은 필연적인 관계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신은 선한 인간이라면 아무리 충동(=방황)에 휩싸여도

올바른 길을 잃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었어요.



파우스트는 죽을힘을 다해 철학, 법학, 의학, 신학을 공부했지만

예전보다 나아진 것이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있었어요.


정통 학문에 한계를 느낀 파우스트는

금기시되는 영역까지 손을 뻗으면까지 지적 욕망을 채우려 했지만

지식 그 자체보다 자연의 흐름을 느끼고,

우주를 조망하여 본질을 깨닫고자 하는 욕망은 당대 학문 수준으로는 실현 불가능한 꿈이었어요.


신이 보기에 파우스트는

희망을 좇아 노력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괴로워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메피스토펠레스가 볼 땐 아니었어요.




도달할 수 없다면 차라리 죽음을 택하고 싶을 만큼 강렬한 지적 욕망에 휩싸여있었고,

병적인 상태에 이른 파우스트 앞에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접근합니다.


삶의 의욕을 상실한 파우스트에게 다가가 책만 보지 말고 바깥세상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보라고 조언해요.

그러면 책을 통해 알고 싶었던 것, 세상의 본질, 인간 삶의 의미 등을 구체적으로 보게 될 거라고요.




악마의 충고를 듣고 세상 밖으로 나온 파우스트는

악마와의 계약으로부터 얻은 젊음으로 악마가 보여주는 세상에서 '사랑'을 만나게 됩니다.


평범한 가정에서 순수하게 자란 소녀, 마르가레테를 보고 반하는데요,

무수한 거짓말과 신분 조작으로 그녀의 마음을 얻게 된 파우스트는

육체적 욕망에 시달리면서 선을 넘는 행동을 하고 맙니다.

마르가레테에게 수면제를 쥐여주며, 이걸로 어머니를 잠들게 하고 함께 뜨밤을 보내자고 해요.


악마와 동행을 시작하고부터 신의 존재는 흐릿해지고,

학문에 몰두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랑만을 갈구하는 파우스트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온갖 학문을 섭렵한 현자가 작품 내내 메피스토펠레스에게 휘둘리는 모습을 보면서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더라도, 아무리 오랜 시간 수양하더라도

본능에 덜 휘둘릴 순 있어도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온갖 쾌락을 경험하며, 더 많은 것을 손에 넣기 위해 애쓰는 파우스트를 통해서

괴테가 과도한 성취욕구는 강박증을 낳고, 세상을 비인간적인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욕망이 나쁘기만 할까요?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던 파우스트에게 새로운 삶을 살게 한 건 다름 아닌 메피스토펠레스였잖아요.

욕망은 잘 다스리기만 하면 삶의 의욕과 원동력이 되어주기도 해요.


자신 안에 계속 생기는 악한 마음에 괴로워하며 좌절하기보다

우리 자신이 불완전한 존재임을 받아들이고, 선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순간 메피스토펠레스의 유혹에 빠질 순 있어도 자신의 악행을 반성하며 끊임없이 선을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인간할 수 있는 최선의 선이니까요.


-


<파우스트>는 괴테가 살았던 삶, 시대, 지식과 사상이 그대로 담겨 있으면서도

그 시대에 그치지 않고 현대까지 영향을 미쳐 우리 시대의 모습을 반추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역시 고전이 다르긴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파우스트>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지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문학이라 평가받기도 하는데요,




시중에 나온 수많은 번역본 중에서도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의 <파우스트>를 선택한 이유는

원작의 정체성과 리듬을 고스란히 살려 가장 잘 맛깔나게 번역했기 때문이에요.


또 괴테가 직접 그린 희귀본 일러스트와 더불어

스토리에 맞는 거장들의 명화와 함께 읽는 것이 색다른 즐거움이었어요.


괴테가 23살에 집필하기 시작해 60년의 세월을 바쳐 완성한 <파우스트>로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꼭 읽어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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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세탁소 1 - 인생을 바꿔 주는 옷 혹시나 세탁소 1
이은재 지음, 고형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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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것도 없는데 성격도 별고,

뭐 하나 마음에 드는 것 없는 내 인생,

만약 누군가 새로운 인생을 제안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지금의 모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나로, 새로운 삶을 너무나 간절히 바랄 때,

내 인생을 바꿔줄 세탁소가 나타난다면 어떨까요?

 

지금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아보는 상상,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것 같은데요,

그 마음이 아주 간절하다면 <혹시나 세탁소>의 주인 막심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받을 수 있습니다.


 


<혹시나 세탁소>의 주인 막심 할머니는 가난한 농사꾼의 막내딸로,

아버지에게 구박받고, 형제의 미움을 받으며 자랐어요.

 

유일하게 막심을 보듬어주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기 전 막심을 위해 옷 다섯 벌을 남기는데요,

막심의 딱한 사정과 어머니의 간절한 바람을 무시하지 못했던 재봉신은

인생이 고단한 사람들에게 옷 다섯 벌을 빌려주는데 성공하면 막심에게 새로운 인생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렇게 이 십여 년이 흐른 어느 날..

<혹시나 세탁소>의 문을 두드린 첫 번째 손님이 나타났어요.

 

공부도, 운동도 별 볼 일 없고, 어디 하나 특출난 데 없는 대찬이었어요.

대찬이는 요리에 재능이 있는 형과의 비교로 잔뜩 주눅 들어 있어요.

 


사랑과 인정이 고팠던 대찬이는 부모님의 가게에서 자신의 쓸모를 입증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다가 그만 뜨거운 뚝배기를 쏟아버리는 사고를 치게 되는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맞은편 감자탕 집 가게를 비방했다는 오해를 받게 됩니다.

 


한심한 자신의 인생을 벗어나고 싶다고 간절히 바라던 그 순간 대찬이 앞에 <혹시나 세탁소>가 나타나는데요,

가장 아끼는 옷과 맞바꾼 마법의 옷으로 두 번째 인생을 시작했어요.

 

'신하루'의 인생엔 불우한 가정환경과 학교 폭력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전부 다 괜찮았어요.

왜냐하면 막심에게 받은 옷은 '긍정의 힘'이 깃든 마법의 옷이었거든요.

 


대찬은 신하루의 인생을 살면서 절망에 빠져있는 엄마를 대신해 동생을 보살피고, 망해가는 가게에 희망을 심고, 원만한 학교생활을 만들어가면서 '대책 없는 긍정'의 힘이 주는 기적을 경험합니다.

 

그러다 말끔하게 지워버리고 싶었던 지난 인생의 소식을 전해 듣게 되는데요,

부모님은 속병을 앓다 드러누웠고, 가게는 망해가고 있다는 소식에 마음이 편치 않아요.

하지만 막심에게 선물 받은 옷을 벗어버리기만 하면 원래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대찬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혹시나 세탁소>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 반전으로 책 읽는 즐거움에 흠뻑 빠지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진한 감동은 두말할 것도 없고요.

 

부족한 능력과 불우한 환경을 탓하기만 하면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잖아요.

하지만 자신의 사람을 아끼고 사랑해 준다면 나의 노력과 의지로 인생을 바꿀 수 있어요.

그 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함께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깨우쳐주었어요.

 

아이는 책을 읽고서 '긍정'은 큰 힘을 낸다는 걸 알게 되었대요.

부정적으로 생각하던 습관을 고쳐야 할 것 같대요.

다른 사람 부러워할 것 없이 내 인생이 가장 나은 것 같다는 말도 덧붙이네요^^

 

자신의 모습에 100% 만족하고 사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조금 부족하고, 조금 못난 나이지만

내가 나를 이해해 주고, 사랑해 줄 때 나의 삶이 더욱 빛나고 가치 있게 느껴질 거예요.

 

가족 사랑과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법을 일깨워주는 판타지 동화,

<혹시나 세탁소> 꼭 읽어보세요. 찐하게 추천드립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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