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세탁소 1 - 인생을 바꿔 주는 옷 혹시나 세탁소 1
이은재 지음, 고형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잘난 것도 없는데 성격도 별고,

뭐 하나 마음에 드는 것 없는 내 인생,

만약 누군가 새로운 인생을 제안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지금의 모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나로, 새로운 삶을 너무나 간절히 바랄 때,

내 인생을 바꿔줄 세탁소가 나타난다면 어떨까요?

 

지금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아보는 상상,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것 같은데요,

그 마음이 아주 간절하다면 <혹시나 세탁소>의 주인 막심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받을 수 있습니다.


 


<혹시나 세탁소>의 주인 막심 할머니는 가난한 농사꾼의 막내딸로,

아버지에게 구박받고, 형제의 미움을 받으며 자랐어요.

 

유일하게 막심을 보듬어주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기 전 막심을 위해 옷 다섯 벌을 남기는데요,

막심의 딱한 사정과 어머니의 간절한 바람을 무시하지 못했던 재봉신은

인생이 고단한 사람들에게 옷 다섯 벌을 빌려주는데 성공하면 막심에게 새로운 인생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렇게 이 십여 년이 흐른 어느 날..

<혹시나 세탁소>의 문을 두드린 첫 번째 손님이 나타났어요.

 

공부도, 운동도 별 볼 일 없고, 어디 하나 특출난 데 없는 대찬이었어요.

대찬이는 요리에 재능이 있는 형과의 비교로 잔뜩 주눅 들어 있어요.

 


사랑과 인정이 고팠던 대찬이는 부모님의 가게에서 자신의 쓸모를 입증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다가 그만 뜨거운 뚝배기를 쏟아버리는 사고를 치게 되는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맞은편 감자탕 집 가게를 비방했다는 오해를 받게 됩니다.

 


한심한 자신의 인생을 벗어나고 싶다고 간절히 바라던 그 순간 대찬이 앞에 <혹시나 세탁소>가 나타나는데요,

가장 아끼는 옷과 맞바꾼 마법의 옷으로 두 번째 인생을 시작했어요.

 

'신하루'의 인생엔 불우한 가정환경과 학교 폭력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전부 다 괜찮았어요.

왜냐하면 막심에게 받은 옷은 '긍정의 힘'이 깃든 마법의 옷이었거든요.

 


대찬은 신하루의 인생을 살면서 절망에 빠져있는 엄마를 대신해 동생을 보살피고, 망해가는 가게에 희망을 심고, 원만한 학교생활을 만들어가면서 '대책 없는 긍정'의 힘이 주는 기적을 경험합니다.

 

그러다 말끔하게 지워버리고 싶었던 지난 인생의 소식을 전해 듣게 되는데요,

부모님은 속병을 앓다 드러누웠고, 가게는 망해가고 있다는 소식에 마음이 편치 않아요.

하지만 막심에게 선물 받은 옷을 벗어버리기만 하면 원래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대찬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혹시나 세탁소>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 반전으로 책 읽는 즐거움에 흠뻑 빠지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진한 감동은 두말할 것도 없고요.

 

부족한 능력과 불우한 환경을 탓하기만 하면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잖아요.

하지만 자신의 사람을 아끼고 사랑해 준다면 나의 노력과 의지로 인생을 바꿀 수 있어요.

그 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함께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깨우쳐주었어요.

 

아이는 책을 읽고서 '긍정'은 큰 힘을 낸다는 걸 알게 되었대요.

부정적으로 생각하던 습관을 고쳐야 할 것 같대요.

다른 사람 부러워할 것 없이 내 인생이 가장 나은 것 같다는 말도 덧붙이네요^^

 

자신의 모습에 100% 만족하고 사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조금 부족하고, 조금 못난 나이지만

내가 나를 이해해 주고, 사랑해 줄 때 나의 삶이 더욱 빛나고 가치 있게 느껴질 거예요.

 

가족 사랑과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법을 일깨워주는 판타지 동화,

<혹시나 세탁소> 꼭 읽어보세요. 찐하게 추천드립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