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비룡소 클래식 57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노먼 틸비 그림, 김연경 옮김 / 비룡소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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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명예 등 세속적 성공을 거두고 인생의 정점에 선 사람이

문득 삶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한 두려움과 불안함에 고통스러워한다는 이야기,

언론을 통해서 종종 전해 듣는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위치에 있으니

이제 그 행복을 누리기만 하면 될 것 같은데 그게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이런 일은 비단 요즘에만 일어나는 이야기는 아닌가 보다.

200년 전, 그런 위기가 찾아와 스스로 삶의 마감하려는 극도의 절망감에 빠졌던 사람이 있다.

바로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이다.

 

때는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의 연이은 성공으로 작가로서의 명성이나 예술적 영감이 최고조에 이를 무렵이었다고 한다.

톨스토이는 문득 인생의 허무함과 상류층 삶의 위선과 부조리함에 염증을 느끼고,

'인간은 왜 사는가?' 같은 고민에 답을 찾기 위해 철학, 신학, 과학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읽었는데.. 책에서 찾을 수 없는 답을 자신의 영지에서 일하던 농부에게 얻었다고 한다

 

톨스토이는 이때 얻은 깨달음과 삶의 목적을 어린이와 민중이 읽어도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민담의 형식으로 쓰기 시작했다.

이때 발표한 작품이 <바보 이반>, <사람은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사랑 있는 곳에 신이 있다>등이다.

 

톨스토이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삶의 지혜를 러시아 원전을 충실히 완역한 책이 있어 소개한다. '비룡소 클래식'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이다.



'비룡소 클래식 시리즈'는 널리 알려진 고전뿐만 아니라 숨은 명작을 선별하여

원작에 충실하게 담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비룡소 클래식의 57번째 작품,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인간의 삶을 관통하는 깨달음을 무려 21편이나 담았는데,

서점 뒤져보니 톨스토이 단편선 중에 가장 많은 작품이 수록된 책 같다.


21편 작품 가운데 <사랑이 있는 곳에 하느님도 있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구두 수선공 마르틴은 아내와 자녀를 모두 잃고, 하나 남은 막내아들 카피토시카까지 어린 나이에 떠나보내자 절망에 빠진 나머지 하느님을 원망한다.

그러던 어느 날 8년째 순례 중인 노인이 찾아와 복음서를 읽기를 권했고,

마르틴은 매일 신약성서를 읽으면서 비로소 삶의 목적과 방향성을 이해하게 되었다.

 

하루는 루가복음의 '향유를 부은 여인' 일화를 읽으며,

만약 예수께서 나에게 찾아온다면 어떻게 대접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고 있던 중..

"내일 거리를 내다보아라, 내가 갈 것이니."이란 음성을 들었다.



다음 날 아침, 전날 들었던 음성을 떠올리며 창밖을 주시하면서

눈을 치우는 늙은 청소부 스테파니치에게 따뜻한 차를 내주고,

얇은 옷을 걸친 채 갓난아이에게 안은 여인에겐 식사를 대접했다.

사과 파는 할머니와 소매치기 소년이 다투는 것을 중재했지만

정작 오늘 오겠다던 예수는 만나지도 못한 채 하루 해가 지기 시작한다.

 

그날 밤, 다시 복음서를 펴고 어제의 꿈이 떠올리자

오늘 만났던 사람들이 순서대로 눈앞에 나타나

"마르틴, 나를 못 알아본 건가? 그 사람이 바로 나다."라고 말한다.

마르틴은 자신에 앞에 놓인 복음서에 아래와 같이 적힌 글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오늘 예수가 자신에게 왔으며, 자신이 확실히 예수를 대접했음을 깨닫게 된다.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너희가 내 형제들 가운데 가장 작은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 마태오복음서 25장 35절, 40절


 


<사랑이 있는 곳에 하느님도 있다>는 사랑이 있다면 신은 어디에서든, 어떤 모습으로든 존재하기에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분명한 작품이다.

 

이처럼 톨스토이는 삶의 보편적 진리를 효과적으로 전하고자

간결한 문체를 사용하여 민담 형식으로 담아 평범한 사람도 실천하도록 했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매우 직관적이어서 초등학생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는

톨스토이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담은 주옥같은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어떻게 살 것인가' 궁금하다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줄 지침을 알고 싶다면,

한평생 삶의 궁극적 의미를 탐색했던 톨스토이의 위대한 가르침,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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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동물 -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어린이부문 대상 수상작 파란 이야기 14
김시경 지음, 장선환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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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독 긴 열대야에 폭염으로 참 힘든 여름을 보냈다.

어느 전문가 말로는 앞으로 다가올 여름을 생각한다면 '올해가 가장 시원했던 여름'으로 기억될 거라고.

앞으로 매해 더 길고 더 뜨거운 여름이 기다린다면서..ㄷㄷ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 팬데믹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바이러스가 확산된 것이라 하니.. 이제 지구온난화와 기후 위기 문제는 인류와 모든 생명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문제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행동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여전히 무지하고 무관심한 사람들도 많다는 것이다.




100% 독자들의 선택으로 판타지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감염 동물>은

기후 변화로 인한 생태 위기를 고발하고, 불편한 진실을 파헤침으로써

사람들의 무관심한 태도에 경종을 울리는 어린이 동화이다.

 

초록이가 사는 마을은 신종 조류 독감으로 인해 마을이 봉쇄되었다.

신종 조류 독감에 감염된 동물은 굉장히 난폭해진다고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포와 불안감이 가신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발생한 유행병이라..

정부는 감염된 동물은 물론 접촉한 동물마저 살처분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초록이는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 초코가 신종 조류 독감에 걸리자

병세를 철저하게 숨긴 채 마을을 탈출해 수의사인 할머니에게로 향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신종 조류 독감의 실체를 알게 되는데,

MTV (Mystery Talking Virus),

즉 DNA 조작으로 발성 기관이 변형되어 동물들이 사람처럼 말을 하고,

두뇌가 200% 활성화가 되어 인간과 맞먹는 지능을 갖게 되는 현상이었다.

 




또 이 MTV 바이러스를 퍼트린 장본인이 미래에서 온 생명체임을 알게 되는데,

지구온난화가 점점 심해져 빙하 대부분이 녹아버린 미래엔 저지대가 바닷속으로 사라지게 되었고,

이상 기온으로 해류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엄청난 규모의 해일이 빈번하게 발생되었다고 한다.

 

결국 해안 가까이에 있는 세계 곳곳의 원자력 발전소가 파괴되고,

그 여파로 핵먼지가 대기를 뒤덮어 지구는 사실상 생명체가 살 수 없는 곳이 되었다고 한다

 

그들은 지구를 망가뜨린 인간을 견제하기 위해 동물들에게 MTV 바이러스를 퍼트렸다.

하지만 인간들은 동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는커녕 무자비한 살육을 강행한 것이다.




섀도우 ET라 불리는 미래 생명체는 초록이에게

지구의 모든 동물들이 말을 할 수 있도록 MTV 바이러스를 뿌리는 빨간 캡슐과

MTV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는 파란 캡슐 중 한 가지 선택하게 한다.

과연 초록이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

 

<감염 동물>은 단순히 어린이 모험을 기대하고 책을 든 독자에게

팬데믹, 동물 살처분, 동물해방, 기후변화, 환경문제, 시간 여행 등

예상을 뛰어넘는 방대한 스케일과 묵직한 교훈을 전해주는 동화였다. 

 

사건의 전개는 영화처럼 스릴 있고 긴장이 넘쳤는데,

이야기 끝에 나오는 반전도 꽤나 큰 충격과 재미를 더해준다.

<감염 동물>은 아이가 먼저 나서서 선뜻 독후감을 작성하겠다 할 정도로 흥미로운 책이었다.

또 말 못 했던 동물들이 말을 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은지,

그리고 '내가 만약 초록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아이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주제 거리 또한 많았다.

 

인간의 이기성에 절망감이 들지만 어린이 동화답게 인간의 따뜻한 마음과

자연의 회복력에 희망을 걸게 하는 부분도 참 좋았다^^

 

기후 변화, 환경 문제를 외면하는 인간의 이기성에 화두를 던지는 어린이 동화,

<감염 동물> 꼭 읽어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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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아이
최윤석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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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아이>는 갑자기 커진 달의 인력으로 인해 아이를 잃은 부모들의 사투와

범지구적 재난 상황에서 드러나는 국가와 개인의 욕망과 이기심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2035년, 슈퍼문이 뜬 날 밤 정아와 상혁은 집 근처 한강공원을 산책하던 중

갑자기 커진 달의 인력으로 인해 하늘로 올라가버리는 딸 수진이를 잡지 못하고 잃게 된다.

 

이렇게 수진이처럼 아이들이 초록빛을 내는 오로라 물결에 휩싸여 하늘로 사라져버리는 현상을 '에비에이션(Aviation)'으로 지칭하는데,

풍선이 순식간에 부풀어오르듯 팽창한 달은 밤만 되면 더 강한 인력으로 지구의 모든 것을 끌어당긴다.



하루 아침에 아이를 잃은 부모의 참담한 심정은 말 할 것도 없고,

각 가정은 속절없이 피폐해지고 무너져버린다.

 

사라진 아이들을 찾기 위해 각 국가는 우주로 탐사선을 보내 구조를 시작하는데,

언제 탐사선을 띄울 것인지, 누구를 먼저 구할 것인지를 놓고

사람들의 이기심과 모순을 첨예하게 보여주고 있다.

 

천륜보다 돈을 더 우선인 사람,

위기를 기회로 삼아 권력을 잡으려는 사람,

그 무엇보다도 자신의 이익이 먼저인 사람 등.....

 

'사람의 힘과 기술력은 재난 앞에서 아무 소용도 없구나' 무력감도 들고,

국가와 국가 간 대립, 국가와 개인, 개인과 개인간의 대립과 반목을 지켜보면서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달의 아이>는 드라마나 영화로 각색되어도

참 좋겠다 싶을 만큼 몰입감이나 흡인력이 뛰어난 소설이었다.

첫 페이지를 읽는 순간부터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지루할 틈없이 속도감 있게 휙휙 넘어간다.

 

드라마 작가로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이어서 그런지

인물의 감정 표현이며, 사건의 흐름이며 인물의 감정이 눈앞에 그려지듯 생생했기 때문이다

 

소설을 쓸 때부터 머릿속에 주인공을 캐스팅하고

그 배우의 이미지에 맞춰 진행했다고 밝혔는데,

그래서인지 소설을 읽다 보면 '어? 이 캐릭터는 배우 누구와 비슷하네.'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모든 캐릭터가 입체적이고 사실적이었다.



<달의 아이>는 SF 재난을 다루지만 재난상황에 대처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상상하지도 못한 재난이 닥쳤을 때 사람들은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해나가는지를 다루고 있다.

 

하루가 다르기 강해지는 달의 인력이 절망으로 강하게 끌어당겨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달의 아이>!

 

넷플릭스를 비롯한 유수의 영상 플랫폼에서 주목하고 있는 만큼

재미와 몰입감은 믿고 읽으셔도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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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인생 편 1 - 용기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인생 편 1
최태성 지음, 김옥재 그림 / 다산어린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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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역사를 왜 배워야 할까?'

대입, 취업에서 한국사가 꽤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외우고 또 외우지만

정작 한국사를 왜 알고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서 깊게 고민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역사는 반복된다.'라고 많이들 이야기한다.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사실을 배우고 익히는 학문이 아니라

과거의 사건과 인물들을 통해 무엇이 옳고 그른지 배우고,

현재의 나를 돌아봄으로써 삶의 나아갈 방향과 목적성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소통의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역사를 통해 앞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시기인

초등학교 고학년 때 역사를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것 아닌가까지 생각이 미친다.




대한민국 1등 역사 선생님인 최태성 선생님의 신간,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 인생 편>은

역사 속 인물의 삶을 통해 아이의 현재 고민을 해결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도울 뿐 아니라 삶의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초등학생 아이들이 읽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 인생 편>은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1부는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행동하는 용기를 발휘한 인물,

(정몽주, 이방원, 우씨 왕후, 평강공주)

 

2부는 누구 앞에서든 당당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인물,

(구진천, 박문수, 이이, 조헌) 

 

그리고 마지막 3부는 내 안의 두려움을 뛰어넘는 용기를 보여준 인물들이 나온다.

(계백, 김윤후, 안중근, 이회영)



아이는 여러 인물 중에서도 자신의 전부를 독립에 바친 '이회영'이 꽤나 인상 깊었나 보다. 

 

"엄마, 명동이 어디에 있는 거야?"

"예전에 남산 근처 지날 때 보았던 높은 건물들 있지. 거기야."

"예전에 명동 땅 대부분이 이회영 집안 것이었대."

"우와 엄청 부자였네."

"그런데 이회영 형은 영양실조로 죽었대."

"어쩌다가?"

"독립운동에 전 재산을 다 썼대."




자가 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나라를 잃으면 그 모든 것이 아무것도 소용없다는 것에 놀랐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신분과 재산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독립운동에 바친 이회영의 결단이 참 대단하고 말한다.

그런 삶을 본받고 싶다고^^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모양이다.





인물의 이야기로 풀어낸 다음 나오는 '큰 별쌤의 한 마디'는 

인생에는 어떤 아름다운 가치가 있는지, '당당하고 행복한 나'로 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따뜻하게 조언이 이어진다.




초판 한정으로 제공되는 2가지 선물이 있는데, 마스터북과 인생 카드다.

마스터북(독서 활동 워크북)은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겠다 싶었다.


'인생 카드'는 '책 속의 인물 중 한 명과 삶을 바꾼다면 누구의 삶과 바꾸겠냐'와 같은

답이 정해지지 않는 오픈된 질문이 적혀있는데,

역사 인물을 다각도로 바라보고, 그들의 삶을 내 인생으로 끌어오는 훌륭한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 인생 편>은 분명 인문학 책이지만

역사 속 인물들이 인생의 기로에서 내린 선택과 결정, 그로 인해 발생한 결과를 보면서

무엇이 옳은 것인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는 점에서

실용서인 동시에 인생 해설서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역사를 처음 배우는 시기에 역사가 외워야 할 것이 많아서 어렵고 지루한 학문으로 인식되기 전에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 인생 편> 같은 책을 통해 역사를 아이 삶에 쓸모 있는 '인생 학문'으로 만들어주면 좋겠다.

 

삶의 변곡점마다 더 나은 쪽으로 인생의 방향을 잡아줄 책,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강추, 또 강추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이지만

너무 재밌게 읽어서 동네방네 소문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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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김지연 지음, 유영근 그림 / 제제의숲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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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인기가 없는데 선거에 나간다고 내가 뽑힐까?"

새 학기 회장을 뽑는 선거에 도전해보라고 독려하니 아이가 이렇게 말한다. 

 

누군가의 마음을 얻고, 누군가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가지는 감정일 것이다.

하지만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은 어른이 되어서도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나 역시 어려움을 느낄 때마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인간관계의 바이블,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종종 꺼내 읽는다.

 

중학생 이상이 되면 쌍둥이에게도 이 책을 꼭 읽게 해야지 했었는데..

마침 어린이 버전으로도 출판되어 참 반가웠다.



<어린이를 위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어린이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한 주제를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관계를 위한 3가지 기본 원칙, 호감 가는 사람이 되는 6가지 방법, 싸우지 않고 설득하는 8가지 방법 등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원칙을 풍부한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먼저 데일 카네기가 링컨, 셰익스피어, 루스벨트, 벤저민 프랭클린 등 위인들은

어떻게 잘못을 깨닫고, 수정해나갔는지 이야기해준다.

 


뭐 하나 알려주면 꼭 "저는 안 그런데요~", "저는 관심 없는데요~" 하는 아이들 있지 않나.

그런 친구들을 향한 데일 카네기의 팩폭(!)과 조언도 참 재밌었다 ㅎㅎ



그런 다음 바로 써먹을 수 있도록 간결하면서 명확하게 법칙과 방법을 다양한 상황을 예로 들어 설명해준다.

 

오히려 갈등을 키우는 말투와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대화법을 비교해서 설명해 주니

평소 자신의 말 습관을 돌이켜보고 바른 표현을 배우고 고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았다.

 

공감은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이해하는 능력이기에 인성도, 공감도 결국 지능이라 생각한다.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연습을 통해 익힐 수 있는 기술인 것이다.

 

-

 

전 세계 1억만 부 판매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오랜 세월 입증과 검증을 거친 책이니만큼 그 효과는 확실하다.

 

<어린이를 위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도 완역본 못 내지 않게

단순하면서도 가장 실용적인 원칙으로 복잡한 인간관계를 명쾌하게 풀어주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낄 때마다

곁에 두고 수시로 펼쳐 보아야 하는 책! 인간관계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해답서!

<어린이를 위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읽고, 학교생활, 친구관계에 변화를 느껴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뒤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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