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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 김영하의 인사이트 아웃사이트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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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김훈 작가의 <풍경과 상처>을 읽는 동안

비교적 가벼운 산문들을 섞어 읽었다.

그 중 하나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였고, 
그 다음이 김영하 작가의 에세이였다.

<보다>는 김영하 작가가 직접 본 영화나 사건을 토픽으로 
작가의 단상을 써놓은 산문집이다.

김영하 작가의 소설을 많이 읽어보지 못했지만, 
평소 그의 인터뷰나 강연을 보면 
참 아는 게 많은 사람이구나, 하고 감탄하곤 했다.

최근 나온 산문집 <보다> <읽다> <말하다> 역시 
작가의 그런 스마트한 매력이 한껏 배어있다.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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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영웅 그리고 시나리오 쓰기 - 제3판
크리스토퍼 보글러 지음, 함춘성 옮김 / 비즈앤비즈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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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학자 ‘죠셉 캠벨’과 

민담 학자 ‘블라디미르 프롭’의 이론을 바탕으로 
현대 시나리오를 고대 영웅의 여정과 비교하여 모델링한 작법서다.

인물의 ‘원형’을 통해 
이야기가 극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선 어떤 구성이 필요한지, 
그 안에서 원형들은 어떻게 작용하는지 설명한다.

로버트 맥기의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가 
이야기(영화)는 어떤 구성으로 만들어지는가 살핀다면, 
이 책은 그 이야기의 구성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만들어 갈 것인지 설명하는 느낌이다.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영화 한 편을 통째로 뜯어보았는데 
나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의 단점 하나를 꼽으라면(사실, 로버트 맥기의 책도 그렇지만) 
번역과 문체가 익숙하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때문에 별점 하나를 슬그머니 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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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과 상처 - 김훈 기행산문집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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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의 초기 에세이 모음이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오랫동안, 

그리고 꽤나 힘들게 이 책을 읽었다.


긴 문장과 잦은 한자어, 

관념적인 문체를 견디며 읽는 게 무척이나 힘들었다.


작가의 말에 김훈은 

“나는 이제 이런 문장을 쓰지 않는다. 

나는 삶의 일상성과 구체성을 

추수하듯이 챙기는 글을 쓰려 한다”고 나중에 덧붙여 놓았다.


그래도 에세이에 닿아있는 

작가의 생각과 태도에는 나름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풍경과 상처>는 지역을 여행하며 보고 떠오른 단상을 적은 글인데, 

인간으로서 겪는 피치 못할 상처들이 산수의 장엄함에 비쳐진다. 

읽는 내내 나의 몸뚱이에도 상처들이 한껏 파고드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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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에게 피어싱
가네하라 히토미 지음, 정유리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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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로 생각하고, 뇌로 느끼는 소설”을 쓴다는

일본의 문제적 작가 가네하라 히토미의 첫 소설이다.
그녀에게 이런 수사가 달린 이유는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시작부터 ‘스플릿 텅’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스플릿 텅 : 혀를 뚫은 뒤 뱀의 혀처럼 두 갈래로 갈라내는 신체 개조)
보는 것만으로도 몸이 움찔움찔하다.

소설에는 주인공의 자기파괴적 행동과
가학적 섹스의 내용으로 가득하다.
이 불편한 이야기 안에서 존재의 나약과 불안이 느껴진다.

이후 가네하라 히토미의 소설에는
수간, 자해, 패티쉬 등 불편한 소재를 거침없이 썼다고 한다.
정말이지 대담하게 쓰는 (혹은 사는)작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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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글쓰기 특강 - 생각 정리의 기술
김민영.황선애 지음 / 북바이북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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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를 좀 더 탄탄히 쓰고 싶어서 읽었다.

서평 분야에 관심이 있고,
아직 자신만의 독서법이 명확하지 않은 사람에겐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작가는 독서보다 독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서평'을 통해 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권한다.
'비평문'이나 '감상문'에 비해 객관적 시선을 가지고 서평을 쓰도록 알려준다.

개인적으로 중간까지는 다소 식상하게 느껴졌는데,
서평 쓰는 방법을 설명한 부분에선 참고할 만한 게 더러 있었다.

그런데도 이런 서평밖에 쓰지 못하는 것은 책의 함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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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5 16: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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