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 와타나베, 기츠키, 나오코, 미도리 

'그래 가끔은' 하고 그녀는 이번엔 왼손을 보며 말했다. 

"그래 저렇게 되거든, 흥분하고 울고, 그래도 차라리 그런 상태도 좋은 거야, 감정을 드러내 보이니까, 무서운건 노출이 안될 때거든, 그렇게 되면 감정이 '몸속에 쌓이고 점점 굳어가는 거야. 온갖 감정이 뭉쳐 몸속에서 죽어가지, 그지경이 되면 큰일이야" 

나는 싫어하는 것이 없다. 아주 무난한 사람이다. 그러나 좋아하는것도 없다. 요즘은 연습중이다. "그건 싫어! 그건 내가 좋아하는 거야"라고 기호를 가지자!! 감정의 표출은 중요하다.  

"천만에 염려마! 잘못한 말은 아무것도 엇으니 마음놓아도 돼. 무엇이든 정직하게 말해. 그게 가장 좋아. 혹 그말이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게 되더라도, 혹은 아까처럼 남의 감정을 흥분시키는 결과가 되더라도, 긴 안목에서 보면 그게 최상의 방법이야. 학생이 진심으로 나오코를  회복시키겠다고 바란다면 그렇게 해, 처음에도 말했지만, 나오코를 돕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나오코를 회복시킴으로써 자기도 회복되기를 바라야하는거야. 그게 이곳의 방법이야, 다시 말하면 학생도 여러가지 일을 정직하게 말하도록 노력해야만 한다는 거지. 여기서는!! 밖에선 모든걸다 정직하게 말하지는 않을 테니까" 

정직하지 못한 이유는 뭘까? 

단순히 거짓말하는 것 말고도 과장한다던가 축소한다던가..우린 너무 머리를 쓰고 살아가는게 아닐까?? 복잡한 세상이라고 한탄할 것도 없다. 세상을 복잡하게 바라보고 머리쓰는 내가 있는한 딱 그만큼 복잡할  테니까// 

내가 접한 하루키의 첫책.. 

까슬까슬건조한 문체..안개같은 서술들.. 그러나 동병상련의 감정이랄까

나는 이책으로 하루키책의 애독자가 되었고, 책이 삶의위안이 될 수있다는 잊고있었던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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