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지팡이 다릿돌읽기
우봉규 지음, 김언희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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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정보*

 

책제목 : 마법지팡이

글 : 우봉규

출판사 : 크레용하우스

장르 : 감성동화

권장연령 : 초등 3년 이상

 

 

 

마법지팡이

 

안녕하세요~소피아에요

오늘은 지방선거가 있는 날인데요~

모두들 선거 하셨죠~?

저두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선거하고 왔답니다.

우리가 사는 곳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껴줄 새로운 지도자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해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소년 솔이에게 일어난 마법같은 이야기를 통해 감동을 전해주는

 "마법지팡이"란 책입니다.

 



 

작가는 수상경력이 화려한 우봉규님인데요,

현재는 동화 작가로 활약중이시네요~

읽어보면 글이 단정하고 뭐랄까.. 문학적인 느낌이 듬뚝 담겨 있답니다^^

 




작가는 '마법지팡이'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솔이를 통해

부모 자식과 같은 세상의 가장소중한 사람들이 지킬것은 지키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썼다고 하네요~

 

 



목차에요~

문장도 간결하고 글밥도 적당하여 초등 3학년 이상이년 충분히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솔이는 마법사가 되는게 꿈입니다. 엄마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에요.

솔이가 다섯살이 되었을때, 아빠가 운영하던 철공소에 불이 나

 솔이의 동생 연이가 그만 하늘나라고 가고 말았습니다.

엄마는 그때의 충격으로 정신도 잃고 말도 잃게 되었고

지금은 솔이와 아빠와 떨어져 청산도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솔이는 대추나무가지를 은박지에 싸고 멋진 깃털을 붙여 솔이만의 마법의 지팡이를 만들었습니다. 

내일 엄마를 만나러 가는데

 그때 마법의 지팡이를 사용할 생각을 하니 설레여서 잠이 오지 않습니다.
 

 

 

 
 
 
 

 

엄마의 상태는 저번에 봤을때와 똑같습니다.
아빠와 솔이도 알아보지 못하고 솔이가 손을 잡아도 뿌리치고 도망가려 합니다.
 아빠는 항상 엄마의 사진을 찍습니다.
 표정의 변화가 있나 비교하기 위해서에요..
엄마의 표정은 오늘도 저번과 똑같이 무표정입니다.
엄마와 단둘이 있게된 시간 솔이는 정성껏 만든 고깔을 쓰고 지팡이로 주문을 외웁니다.
'수리수리 마하수리 옴 사바디 사바하.
 지팡이야, 은빛 지팡이야. 우리 엄마의 병을 몽땅 낫게 하여라!"
주문을 외운 후 솔이가 방안을 돌자 엄마가 솔이를 따라 같이 방을 돕니다.
솔이는 용기를 내어 엄마의 손을 잡아봅니다.
다른때 같으면 손을 뿌리쳤을 엄마가 오늘은 가만히 손을 잡습니다.
다른때와 다른 모습에 솔이는 마음이 설레였습니다.
엄마가 돌아간 후에도 엄마의 따뜻한 손이 자꾸만 생각나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엄마와 헤어질 시간이 되었습니다.

엄마를 요양원에 두고 배를 타기 위해 선착장에 있을때 갑자기 엄마가 뛰어왔습니다.

엄마는 밤새

고깔을 쓰고 마술지팡이를 든 솔이를 그린 도화지를 흔들고 있었습니다.

솔이의 마술지팡이가 힘을 발휘한것이지요~

 

 

 

 

책을 다 읽고 나니 마음이 정말 뭉클하네요~

솔이의 순수한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이 통했는지 몇년째 변하지 않는 병세에서 극적으로 좋아진 엄마의 모습..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솔이의 간절한 바램에 하늘이 감동했나봐요~

 

요새 솔이처럼 이렇게 착하고 순수한 아이들 보기 힘든데..

솔이 엄마, 아빠는 좋겠어요~ 애가 이렇게 반듯하게 커서^^

 

저자의 말에 의하면 10년전 솔이를 만났다고 하니 지금은 고등학생쯤 되어있겠네요~

솔이의 간절한 바램으로 엄마는 깨끗이 낳아 지금은 행복하게 세식구가 살고 있겠죠~!!

 

올초 우리회서 CEO가 강조하던 말이 생각나네요..'간바이'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라는 뜻이에요~

 

언제 어디서나 간절한 마음으로 임하며 노력하면 언젠가는 되지 안겠어요`?

포기하지 않는 간절함!! 그리고 순수함을 가진 솔이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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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왕 읽기의 즐거움 19
다니엘르 시마르 지음, 카롤린 메롤라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 책정보 *

 

책제목 : 질투의 왕

작가 : 다니엘르 시마르

출판사 : 개암나무

장르 : 성장동화

추천연령 : 초등 3학년 이상

 

 

 

안녕하세요? 소피아입니다.

 

'질투' 누구든 한번쯤 경험해봄직한 감정인데요

오늘은 학창시절 친구와 사이에서 겪는 '질투'를 주제로

이를 통해 갖는 감정, 풀어가는 과정 등에 대한 다룬 성장동화 입니다.

 


'가족을 깜빡한 날'을 통해 익히 알고있는 줄리앙이 오늘의 주인공이에요~

바로 질투에 사로잡힌 '질투의 왕'입니다.

 

 



작가 다니엘르 시마르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수많은 아동문학상과 삽화가상을 수상했구요~

저와 아이들 또한 그의 작품인'가족을 깜빡한 날'을 보고 시마르와 줄리앙의 팬이 되어버렸답니다~

시마르의 글은 우리 아이들이 겪는 갈등과 감정을 어찌 그리 섬세하면서도 유쾌하게 잘 풀어가는지

읽는 내내 주인공의 감정에 이입이 되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답니다~

 

 

 

 

목차에요~

초등 3학년 정도면 무난하게 읽을 수 있을 정도의 분량으로 총 8개 챕터로 나눠져 있어요,

 글씨도 크고 삽화도 중간중간 있어서 지루하지 않아요

 

 

 

 

 

 

 

 

 

 

 

줄리앙의 반에 '에두아르' 라는 새로운 친구가

 전학을 오게 되면서 줄리앙의 질투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줄리앙의 엄마는 '가족을 깜빡한 날'에서는 매정하고 무서운 엄마로 나오는데

이번 편에서는 평범하고 다정한 엄마로 나온답니다.

엄마는 줄리앙에게 친구 아들이라며 에두아르를 좀 챙겨달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왠걸요...

에두아르는 다가서는 줄리앙을 탐탁치 않게 생각할 뿐 아니라 혼자서도 적응을 잘 합니다.

외모도 잘 생긴데다가 모든것에 자신감이 넘치는 완벽한 전학생입니다.

줄리앙의 단짝 친구 미카엘도 에두아르랑 친하게 지냅니다.

줄리앙은 에두아르가 나타나면서 모든것이 뒤죽박죽이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카엘에 줄리앙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에두아르랑만 친하게 지내자

속이 상항 줄리앙은 미카엘에게 절교선언까지 합니다.

힘들어 미칠 것 같은 미카엘은 엄마에게 속내를 털어놓고

엄마의 조언에 힘을 얻어 미카엘에게 먼저 전화해서 놀자고 합니다.

그런데 왠걸요..

미카엘은 줄리앙에게 아빠와 할 일이 있어 놀수 없다고 하고는

에두아르랑 놀기로 했던 것이었습니다.

줄리앙의 질투와 배신감에 눈물을 흘리지요..

 

에궁.. 이 부분을 읽고 누구나가 겪을 수 있는 일이라 줄리앙이 몹시 안쓰러웠어요..

아마도 성경에서 나오는 '뼈가 쇠하는 고통' 만큼 아팠겠지요?


 

 

 

 

 

 

 

 

 

 

 

 

어느날 줄리앙은 엄마와 아빠가 하는 이야기를 몰래 엿듣게 되는데요..

정말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요.

에두아르의 아버지가 돈을 횡령한 죄로 감옥에 있다는 사실이었어요.

줄리앙의 엄마는 '복수는 생각보다 통쾌하지 않다' 며

줄리앙에게 학교에서 이 사실을 말하지 말것을 당부합니다.

줄리앙 또한 이 비밀을 신사답게 지켜줄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에두아르는 우승 후보자였던 줄리앙을 제치고 독서퀴즈대회 우승자가 되었고

잘난척하는 에두아르의 모습에 줄리앙은 그만 에두아르의 비밀을 폭로하고 맙니다.

비밀을 폭로한 줄리앙의 속이 시원했을까요?

아니에요..줄리앙은 정말 마음이 불편했어요.

어쩔줄 몰라하는 줄리앙에게 오딜 선생님은 에두에르에게 먼저 사과해보자며 줄리앙을 다독여줍니다.

 

에두아르의 집에 찾아가 사과하려 하였지만 에두아르는 나가라며 줄리앙에게 소리칩니다.

줄리앙도 에두아르에게 친구를 훔쳐갔다며 도둑이라고 말했지만

에두아르는 미카엘은 소유물이 아니며 빼앗은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에두아르의 말이 맞아요.. 친구는 누구의 소유물이 아니죠..

줄리앙은 에두아르에게 왜 미카엘과만 친하게 지내고

자신과는 친하게 지내지 않냐는 말에 에두아르의 엄마가 에두아르를 대신해 대답합니다.

 

에두아르와 미카엘은 비슷한 구석이 많았고

두 아빠들은 선물도 많이 사줬지만 실망도 많이 시켜 서로 이야기가 통했을 꺼라구요..

아마 아빠가 항상 함께 있어주는 줄리앙을 질투한것 같다는 말도 덧붙이면서요..

 

순간 줄리앙은 용기를 내어 에두아르에게 사과를 하고

둘은 시금털털한 관계를 청산하고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기 시작하며 친구로써의 첫 발을 내딪습니다.

줄리앙이 말합니다.

' 사실 내 자리는 그대로 있었어요. 에두아르는 내자리를 훔치지 않았어요.

그저 자기 자리를 만들었을 뿐이에요.난 오늘 아침에야 그 사실을 받아들였어요"

 

 

 

 

 

역시 시마르의 글은 언제 읽어도 재미있고 여운과 감동이 있어

읽고 나면 따뜻해요~

 

우리 아이들도 친구들이랑 어울리면서 서로 질투로 인해 서로 상처를 주고 받는 모습을 가끔 봅니다.

커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는 하나 지켜보는 부모의 모습은 참으로 마음이 아프죠..

저 또한 저만한 나이에, 또는 어른이 된 지금도 까끔 친구를 시기하기도 하고 질투하기도 합니다.

이거 아시나요? 질투하고 시기하는 사람은 상대방보다 몇십배는 더 고통스럽다는 것을요..

이 책은 주인공인 줄리앙을 통해

연약한 사람이기 때문에 겪을 수 있는 질투와 갈등의 감정을

매우 섬세하고 솔직하게 그려줍니다. ​

질투하는 모습만 그리는 게 아니라

이런 질투의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고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지혜롭게 갈등을 풀어나가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이런 줄리앙 뒤에는 지혜로운 부모님과 선생님이 있다는 것도 잔잔하게 알려줍니다.

 

역시 아이들이 이러한 고민과 갈등에 시달릴때눈 부모가 현명하게 잘 지도해줘야 해요

.. 어른들부터 솔선수범!!

 

이런 질투의 감정에 휩싸였을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복수 보다는 각자의 입장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서로 배려하며 손을 먼져 내미는 것이

상대방에게도 나에게도 좋은  'win - win"이라는 것을

우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깨우쳐주는 좋은 책이네요~

아이와 꼭 한번 같이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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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들자 캐릭터 : 변신자동차 또봇 - 트라이탄 에볼루션 X Y 내가 만들자 캐릭터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 삼성출판사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제품명 : 내가 만들자 캐릭터 - 8종

만든이 : 삼성출판사

 

 

내가 만들자 캐릭터 - 8종

 

안녕하세요, 소피아에요~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조립완구 만들기 시리즈를 소개해 볼께요

 

대부분 완구하면 완구 전문 회사를 생각하는데, 요 시리즈는 삼성출판사에서 만든거에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총 8종의 캐릭터시리즈를

떼고 접고 끼워서 완성하는 조립완구에요~

스파이더맨에서 포켓몬, 또봇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는 몽땅 모아놨네요~

 

 

 

 

 

 

울 똥강아지는 이 중 포켓몬을 젤루 좋아해요~

띵~동.. 집에 초인종이 울리고 택배아저씨가 택배를 내려놓기가 무섭게

울아들이 잽사게 낚아채네요..

ㅋ...그래서 사진두 찍기 전에 요렇게 입구가 다 찢겼답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ㅋㅋ

 





아들을 잘 달래서.. 포장을 다 뜯기전에 요렇게 사진 한방 남겨 두었습니다.

저 흡족한 표정..울 아들 포켓몬 매니아 맞네요^^ 

 




포장을 뜯어보면 요렇게 캐릭터가 붙어있는 여러장의 판과 만들기 도우미 북이 같이 들어있어요~

 

자~ 이제 신나게 만들어 볼까요~!!

 

 

 

 

 

 

 

 

와~우!! 앉은 자리에서 정말 속사포 처럼 만들어냅니다.

판에서 요렇게 구성품을 떼어서 이음새에 맞게 끼워주면 캐릭터 완성!!

참 쉽죠~잉?

우리 아들 하는것 보니까 도우미북 없이도 만들기 쉽게 되어있어요​

조금 어려운 건 요렇게 아빠한테 달려가 도움을 받았어요^^

애들 아빠가 만들면서 한마디 하네요 " 이거 꽤 견고하게 잘 만들었네"

역시 삼성출판사는 책도 잘 만들고, 요런 완구도 꼼꼼히 잘 만드나 봅니다.
 

 



 

쟈~잔!!

드디어 다 완성되었습니다.

제일 맘에 드는 캐릭터 두개를 들고 찰칵 해봤어요

 

거실 장식장에 전시해놓고 내일 친구들 불러 자랑하겠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한동안 요 캐릭터들 울 아들래미한테 사랑꽤나 받겠어요^^

 

다음에는 또봇 시리즈 사서 도전해 볼꺼에요~!

 

요거요거.. 아이들 홀리는 물건이네요,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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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 행복한 노동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1
류재숙 지음, 문구선 그림 / 분홍고래 / 201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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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정보*

제목 : 미래로 가는 희망버스 행복한 노동

글 : 류재숙

출판사 : 분홍고래

장르 : 인문사회도서

권장연령 : 초등 3학년 이상

 

 

미래로 가는 희망버스 행복한 노동

 

안녕하세요? 소피아입니다.

 

오월의 마지막주..

이제 한여름 날씨네요..

곧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어야 할 듯 ^^

 

오늘 소개할 책은 즐겁게 일하고 행복하게 사는 미래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게 하는

"미래로 가는 희망버스 행복한 노동"이라는 책입니다.

 


미래로 가는 희망버스는 분홍고래 출판사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펴낸 인문사회도서입니다.

지금은 좀 무겁고 어려운 주제인 듯 하지만 사회에 대한 관심과 생각을 계속 하여 현재 어른보다 더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시리즈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저자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했고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큰 4개의 챕터에 세부항목 들어있구요,

4개의 챕터가 끝나면 부록으로 본문내용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있어요.

글밥이 꽤 되고 사회문제를 다룬 주제라는 초등 고학년 정도는 되야 책을 읽을 수 있을것 같아요~

 

 

 

 

등장인물이에요~

'감병만'이라는 아이가 이 책의 주인공이구요~

우측은 병만이의 가족, 좌측은 병만이의 시간여행 안내자에 대한 소개입니다.

 

 

 

 
 
 
 
 
 
 
 

 

이 책은 주인공인 병만이의 눈을 통해 우리 사회의 현 상태와 문제점을 예리하게 꼬집어 내고 있습니다.

책 속에서 병만이의 아버지는 비정규직, 삼촌은 대학졸업 후 직장을 얻지 못한 실업자로 나옵니다.

 

병만이의 아버지는 자동차회사에 정규직으로 다니다가 해고를 당한 후

같은 회사에 비정규직으로 일하게 되고

그 와중에도 기계화로 인해 비정규직 직장에서도 해고가 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삼촌 또한 대학을 나온 멀쩡한 대한민국 청년이지만,

직장이 없어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실업자입니다.

 

병만이의 눈으로 노동에서 파생된 실업자니, 정규직이니, 비정규직이니..

이런 개념들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느날 과거의 시간여행 안내자 마르크스 유령을 만나

과거 할머니, 할아버지가 일했던 평화시장 봉제공장 현장으로 가게 됩니다.

하루에 15~16시간씩 일하면서도 50원을 받는 무지막지한 노동 

 그에 비해 너무 짠 임금, 쉴 곳도, 먹을곳도, 화장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열악한 근무환경,

자동화 기계에 따라 공휴일도 없이 계속 되는 고된 노동...

 

우리가 잘 아는 전태일이 이 봉제공장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근무한 청년으로 나오네요..

잘 아시다시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외침을 외치다.. 분신자살을 시도하지요..

 

병만이는 이런 처참한 노동현장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3장에서 병만이는 정보사회를 연구하는 안내자 네그리교수를 만나

삼촌이 공연하고 있는 거리와 아빠가 일하는 공장으로 가보게 됩니다.

이곳에서 왜 삼촌이 대학을 졸업하고도 실업자인지, 왜 아빠가 정규직과 같은 일을 하면서도

월급은 절반정도만 받는 비정규직인지 알게 됩니다.

 

병만이는 실업자가 되고 비정규직이 되는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 사회의 문제임을 알게되고,

아버지가 이런 힘든 환경에서도 가족을 위해 꿋꿋이 일하는 아버지를 보고

스마트폰만 사다라고 조른 속없는 자신이 한없이 후회가 되었습니다.

 

책 속에서는 경제가 성장하여도 고용이 없는 이유, 열심히 일해도 정규직이 될 수 없는 이유,

청년 실업이 증가하는 이유 등에 대해

네그리교수가 병만이에게 설명을 해주는 형식으로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4장에서 병만이는 안내자인 호세신부를 만나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갑니다.

병만이가 가본 미래는 공동체 사회입니다.

 

자본주의의 폐해와 부작용의 심각성을 경험한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사회를 만든것입니다.

농업중심사회 -> 자본주의사회 -> 공동체사회..

요렇게 흐름이 흘러가네요..

 

자본주의사회가 '자본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사회라면

공동체사회는 '사람의 필요'에 따라 움직이는 사회입니다.

 

공동체에서 만든 결과물은 공동체 전체를 위해 사용하고

자동차나 집 등도 과거 자본주의 사회처럼 경쟁하며 넘쳐내듯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필요한 만큼만 만듭니다.

다른 공동체끼리 경쟁하는 것도 없고 거리에 불필요한 차나 집이 넘쳐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더 적게 일하고도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내것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것을 소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동체사회에서는 주인이 없는 소유가 대부분입니다.

 더 많이 가지려고 욕심을 내거나 경쟁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시간화폐'라는 것도 있습니다. 생소하죠? 뭘까요?

시간을 화폐형식으로 만든것으로

만약 보통 5시간 정도 걸리는 도배를 해야하는데 시간화폐가 5시간짜리가 있다면

 도배를 잘하는 사람에게 시간화폐를 주고 도배를 맡기는 방법으로 시간화폐를 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화폐는 자신을 위해 일한 대가로 벌었다면,

시간화폐는 다른사람을 위한 대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돈이 많은 사람은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시간화폐가 많은 사람은 존경의 대상이 됩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돈이 많고 적음은 빈부의 격차, 사회 양극화를 낳는등 '사람을 분리하는 수단'이 되지만

공동체사회에서 시간화폐는 다른사람을 위해 일한 대가이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가 됩니다.

 

이런 공동체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이 먼져 변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하게 말하고 있네요~^^

 

 

 

 

 

 

 부록으로 책에서 읽은 내용에 대한 세부내용과 우리아이들이 어떤점을 좀 더 생각해 보야야 하는지

 추가가 되어있어요~

부록의 제목 그대로 책을 읽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생각의 상자 '에요~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참 먹먹했어요..

우리 현사회 문제를 어쩜 이리 현실적으로 잘 꼬집어 냈는지..

 

경제는 성장한다고 하는데 서민들의 삶은 더 힘들어 졌잖아요..

 

두아이가 초등학생인 제가 사정이 있어 부득이하게 육아휴직을 내었습니다.

이런 저에게 사람들이 놀란듯 물어봅니다.

"좋은 회사 다니시나봐요?"

 

사실 육아휴직은 올해 법이 바뀌어 현재 9세(초2)아이까지 적용하여 쓸 수 있도록 관련법규에서 규정하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워킹맘들이 회사 또는 사업주의 눈치를 보느라 대부분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도 육아휴직을 쓰고는 있지만, 내년에 회사 복직시 고과는 아마도 바닥일꺼라는 것을 ..

누가 말 안해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법으로 정해져 있는데도 왜 쓰지 못하는 걸까요??​

 

이렇게 법안으로 정해져 있는 노동자의 권리에도 불구하도

사업주나 회사들은 이를 쓰는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못쓰게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ㄴ다.

 

이건 정말 잘못된것 아닌가요??

 

하지만 이런게 어디 육아휴직 뿐이겠습니까? 법으로 정해져 있지만 쓸수 없는 이런 무용지물들이요..

 

정규직, 비정규직 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 대기업에서 정규직으로 일하고는 있지만,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똑같은 이런 문제로 고민하고 힘들것을 생각하면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답답합니다.

 

책에서와 같이 열심히 공부한다고 무조건 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실력이 좋다고 무조건 되는 것도 아니구요..

그것보다도.. 정규직이 뭐라구.. 뼈를 깍는 경쟁을 하며

그나마 조금이라도 낳은 공기업이나 대기업을 들어가 보겠다고..

 

그런데 회사만 들어가면 다가 아니잖아요..

수익을 내고 살아남기 위해

내가 살기위해 동료를, 선후배를 서로 밟고 밟아야 하는 제2의 경쟁이 기다리고 있는 곳이

 회사인것을요..

 

저희 아이들이 정말 미래에는 저처럼 힘든삶을 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 같네요...

 

그런면에서 책에서 제시하는 공동체 사회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자본주의의 폐해를 여러모로 완충해줄 수 있는 좋은 제도 인것 같아요..

 

요즘에 이런 공동체를 만들어 살고자 하는 움직임이 우리나라에서도 있는것 같던데..

급 관심이 생기네요..

 

우리 사회 전체가 이런 공동체 사회 롤모델로 갈려면..

나라의 수장들 부터 생각이 바뀌어야 겠지요?? 아니.. 나부터요!!

 

노동을 하고도 행복하고, 적게 일하고도 여유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

우리 모두가 그런 나라를 꿈꾼다면 어느새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되어있겠지요~??

 

우리 아이들 만큼은 그런 행복한 세상에서 살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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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제시, 너를 안았을 때 - 불안 장애 소년의 삶을 바꾼 고양이
제인 딜런 지음, 노지양 옮김 / 북노마드 / 201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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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고양이 제시, 너를 안았을 때

글 : 제인 딜런

출판사 : 북노마드

장르 : non-fiction book

 

 

고양이 제시, 너를 안았을 때

 

안녕하세요, 소피아입니다.

 

'선택적 함구증'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저는 처음 들어보는 용어인데요..

오늘 소개할 책은 '선택적 함구증' 과 '아스퍼거스 증후군'

동시에 가지고 있는 소년 "로칸" 과 그의 사랑스런 친구 고양이 '제시'에 대한

 실제 이야기를 다룬 "고양이 제시, 너를 안았을 때"입니다.

 

 

책이 정말 작아요~

작은 한권의 시집 같다고나 할까?

B5보다 작은 독서대의 반정도 밖에 안되는 컴팩트 사이즈라 휴대하기 매우 편해서 좋네요~

그리고 디자인이나 책 구성이 군더더기 없이 아주 심플하고 깔끔하네요~

 

 

 


요 귀여운 소년과 고양이가 바로 주인공인데요~

개구쟁이 처럼 장난끼 있게 웃고 있는 로칸~ 넘 귀엽지 않아요?

오~ 그리고 고양이 제시는 정말 카리스마 있게 자알 생겼네요~

 

이 책의 저자는 로칸의 엄마인 제인 딜런이

자신의 막내 아들 로칸과 고양이 제시 이야기를 직접 글로 쓴거랍니다~ 

 



목차입니다.

총 10개의 챕터로 구분되어 있네요~

 

 

 

 

 

 

저자 제인 딜런은 산부인과 간호사입니다. 남편 데이비드는 두번째 남편으로 일반의사이구요
제인에게는 세 아들이 있습니다.
10대 때 아스퍼거스 증후군을 진단받은 큰 아들 아담,
데이비드와 사이에서 난 둘째 루크와 막내 로칸입니다.
로칸은 아주 개구장이 입니다.
 집에서는 장난기 많고 활달한 귀염둥이 막내아들이지요..
제인은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면서 다른아이들과 조금 다르다는것을 발견합니다.
집에서는 활발하고 말도 많지만, 낯선곳이나 낯선 사람들 앞에 가면 한마디도 하지 않는것...
바로 로칸은' 선택적 함구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선택적 함구증 ?? 정말 생소하죠?
 
최근에 책을 읽으면서 아스파거스 증후군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선택적 함구증은 정말 처음 들어봤어요..
 
제인은 주위에서 선택적 함구증을 전문적으로 치료해본 전문가가 많지 않아서 참 힘들었다고 해요
하지만 제인은 포기하지 않고 로칸의 치료를 위해 여기저기 전문가들을 수소문하여 조언을 구하고 학교에도 도움을 요청하여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다행히 로칸은 낯선 환경 초기에는 여전히 말을 하지 못했지만
선생님들과 언어치료사, 친구 등의 도움으로
어린이집,유치원,학교(우리나라로 치면 초등학교요~)등에서 큰 문제 없이 생활을 할 수 있게됩니다.
 
그러나 로칸 역시 제인의 우려대로 아스퍼거스 증후군까지 진단을 받게 됩니다.
제인은 로칸의 행동을 보고 어느정도 예측은 했지만 아스퍼거스 증후군 진단을 정식으로 받게 되자,
앞으로 아이가 이 세상에 적응하느라 얼마나 힘이들까 싶어 많이 울었다고 해요..
 
제인은 반려동물이 선택적 함구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버만 고양이인 '제시'를 가족으로 맞이합니다.
 
 
 
 
요사진 보이시나요?
책을 보다보면 요렇게 로칸과 제시가 함께 노는 사진이 종종 실려있는데요
(사진을 흐리게 찍은게 아니라 책속에 이렇게 뿌옇게 사진이 들어가 있어요..ㅋ)
제시 정말 멋있게 생겼죠? 고양이 미모 선발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네요~
제시는 외모도 멋질뿐 아니라 로칸도 아주 잘 따릅니다.
로칸도 제시를 너무너무 예뻐합니다.
 
 
 
 
어느날 가족에게도 표현못하는 애정표현을 고양이 제시에게 하는 모습을 보고 제인은 감격합니다.
그 뿐 아니라 제시덕분에 로칸은 학교의 큰 연극무대에서 대사를 하며 연극도 하고
 단체여행에서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낯선 사람들 앞에서는 말을 할 수 없었던 한 소년이
고양이 제시를 만나면서 상대방의 감정을 살피고, 배려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말도 하게 되는
이 모습은 참으로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제시는 사람에게 도움을 준 고양이에게 주는 상인' 올해의 고양이 상' 까지 거머쥐게 되지요~
제시는 이제 공중파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스타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제시와 로칸은 서로 단짝 친구가 되어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감동적인 실화에요, 현대의학이 아닌 고양이와의 유대관계만으로
 선택적 함구증을 가진 소년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질 수 있다는게 정말 믿기지가 않습니다. 
 
 
또한 로칸이 일반아이들과 다르다는것을 알았을 때에도 침착하게 이를 받아들이고
어떤 한계와 장애물에도 낙담하지 않고 될 때 까지 계속해서 도전하고 시도하는 제인의 모습은
 정말 강인하고 훌륭한 어머니 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아이들이 건강하다는 거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큰 복임을 오늘 다시 한번 깨닫네요.. 
실패는 나쁜게 아니다. 포기하는게 가장 나쁘다는 말이 문뜩 떠오릅니다... 
역시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은 사랑인 것 같아요~
 
 
 

 

 

 

책 뒤편에는 선택적 함구증이 무어인지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한장 분량으로 첨부되어 있네요!!
 
한계.. 그건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는거였습니다.
 
앞으로도 로칸과 제시가 오랫동안 우정을 지키며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로칸, 제시 힘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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