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제시, 너를 안았을 때 - 불안 장애 소년의 삶을 바꾼 고양이
제인 딜런 지음, 노지양 옮김 / 북노마드 / 201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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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고양이 제시, 너를 안았을 때

글 : 제인 딜런

출판사 : 북노마드

장르 : non-fiction book

 

 

고양이 제시, 너를 안았을 때

 

안녕하세요, 소피아입니다.

 

'선택적 함구증'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저는 처음 들어보는 용어인데요..

오늘 소개할 책은 '선택적 함구증' 과 '아스퍼거스 증후군'

동시에 가지고 있는 소년 "로칸" 과 그의 사랑스런 친구 고양이 '제시'에 대한

 실제 이야기를 다룬 "고양이 제시, 너를 안았을 때"입니다.

 

 

책이 정말 작아요~

작은 한권의 시집 같다고나 할까?

B5보다 작은 독서대의 반정도 밖에 안되는 컴팩트 사이즈라 휴대하기 매우 편해서 좋네요~

그리고 디자인이나 책 구성이 군더더기 없이 아주 심플하고 깔끔하네요~

 

 

 


요 귀여운 소년과 고양이가 바로 주인공인데요~

개구쟁이 처럼 장난끼 있게 웃고 있는 로칸~ 넘 귀엽지 않아요?

오~ 그리고 고양이 제시는 정말 카리스마 있게 자알 생겼네요~

 

이 책의 저자는 로칸의 엄마인 제인 딜런이

자신의 막내 아들 로칸과 고양이 제시 이야기를 직접 글로 쓴거랍니다~ 

 



목차입니다.

총 10개의 챕터로 구분되어 있네요~

 

 

 

 

 

 

저자 제인 딜런은 산부인과 간호사입니다. 남편 데이비드는 두번째 남편으로 일반의사이구요
제인에게는 세 아들이 있습니다.
10대 때 아스퍼거스 증후군을 진단받은 큰 아들 아담,
데이비드와 사이에서 난 둘째 루크와 막내 로칸입니다.
로칸은 아주 개구장이 입니다.
 집에서는 장난기 많고 활달한 귀염둥이 막내아들이지요..
제인은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면서 다른아이들과 조금 다르다는것을 발견합니다.
집에서는 활발하고 말도 많지만, 낯선곳이나 낯선 사람들 앞에 가면 한마디도 하지 않는것...
바로 로칸은' 선택적 함구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선택적 함구증 ?? 정말 생소하죠?
 
최근에 책을 읽으면서 아스파거스 증후군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선택적 함구증은 정말 처음 들어봤어요..
 
제인은 주위에서 선택적 함구증을 전문적으로 치료해본 전문가가 많지 않아서 참 힘들었다고 해요
하지만 제인은 포기하지 않고 로칸의 치료를 위해 여기저기 전문가들을 수소문하여 조언을 구하고 학교에도 도움을 요청하여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다행히 로칸은 낯선 환경 초기에는 여전히 말을 하지 못했지만
선생님들과 언어치료사, 친구 등의 도움으로
어린이집,유치원,학교(우리나라로 치면 초등학교요~)등에서 큰 문제 없이 생활을 할 수 있게됩니다.
 
그러나 로칸 역시 제인의 우려대로 아스퍼거스 증후군까지 진단을 받게 됩니다.
제인은 로칸의 행동을 보고 어느정도 예측은 했지만 아스퍼거스 증후군 진단을 정식으로 받게 되자,
앞으로 아이가 이 세상에 적응하느라 얼마나 힘이들까 싶어 많이 울었다고 해요..
 
제인은 반려동물이 선택적 함구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버만 고양이인 '제시'를 가족으로 맞이합니다.
 
 
 
 
요사진 보이시나요?
책을 보다보면 요렇게 로칸과 제시가 함께 노는 사진이 종종 실려있는데요
(사진을 흐리게 찍은게 아니라 책속에 이렇게 뿌옇게 사진이 들어가 있어요..ㅋ)
제시 정말 멋있게 생겼죠? 고양이 미모 선발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네요~
제시는 외모도 멋질뿐 아니라 로칸도 아주 잘 따릅니다.
로칸도 제시를 너무너무 예뻐합니다.
 
 
 
 
어느날 가족에게도 표현못하는 애정표현을 고양이 제시에게 하는 모습을 보고 제인은 감격합니다.
그 뿐 아니라 제시덕분에 로칸은 학교의 큰 연극무대에서 대사를 하며 연극도 하고
 단체여행에서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낯선 사람들 앞에서는 말을 할 수 없었던 한 소년이
고양이 제시를 만나면서 상대방의 감정을 살피고, 배려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말도 하게 되는
이 모습은 참으로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제시는 사람에게 도움을 준 고양이에게 주는 상인' 올해의 고양이 상' 까지 거머쥐게 되지요~
제시는 이제 공중파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스타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제시와 로칸은 서로 단짝 친구가 되어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감동적인 실화에요, 현대의학이 아닌 고양이와의 유대관계만으로
 선택적 함구증을 가진 소년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질 수 있다는게 정말 믿기지가 않습니다. 
 
 
또한 로칸이 일반아이들과 다르다는것을 알았을 때에도 침착하게 이를 받아들이고
어떤 한계와 장애물에도 낙담하지 않고 될 때 까지 계속해서 도전하고 시도하는 제인의 모습은
 정말 강인하고 훌륭한 어머니 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아이들이 건강하다는 거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큰 복임을 오늘 다시 한번 깨닫네요.. 
실패는 나쁜게 아니다. 포기하는게 가장 나쁘다는 말이 문뜩 떠오릅니다... 
역시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은 사랑인 것 같아요~
 
 
 

 

 

 

책 뒤편에는 선택적 함구증이 무어인지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한장 분량으로 첨부되어 있네요!!
 
한계.. 그건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는거였습니다.
 
앞으로도 로칸과 제시가 오랫동안 우정을 지키며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로칸, 제시 힘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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