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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왕 ㅣ 읽기의 즐거움 19
다니엘르 시마르 지음, 카롤린 메롤라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 책정보 *
책제목 : 질투의 왕
작가 : 다니엘르 시마르
출판사 : 개암나무
장르 : 성장동화
추천연령 : 초등 3학년 이상
안녕하세요? 소피아입니다.
'질투' 누구든 한번쯤 경험해봄직한 감정인데요
오늘은 학창시절 친구와 사이에서 겪는 '질투'를 주제로
이를 통해 갖는 감정, 풀어가는 과정 등에 대한 다룬 성장동화 입니다.
'가족을 깜빡한 날'을 통해 익히 알고있는 줄리앙이 오늘의 주인공이에요~
바로 질투에 사로잡힌 '질투의 왕'입니다.
작가 다니엘르 시마르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수많은 아동문학상과 삽화가상을 수상했구요~
저와 아이들 또한 그의 작품인'가족을 깜빡한 날'을 보고 시마르와 줄리앙의 팬이 되어버렸답니다~
시마르의 글은 우리 아이들이 겪는 갈등과 감정을 어찌 그리 섬세하면서도 유쾌하게 잘 풀어가는지
읽는 내내 주인공의 감정에 이입이 되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답니다~
목차에요~
초등 3학년 정도면 무난하게 읽을 수 있을 정도의 분량으로 총 8개 챕터로 나눠져 있어요,
글씨도 크고 삽화도 중간중간 있어서 지루하지 않아요
줄리앙의 반에 '에두아르' 라는 새로운 친구가
전학을 오게 되면서 줄리앙의 질투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줄리앙의 엄마는 '가족을 깜빡한 날'에서는 매정하고 무서운 엄마로 나오는데
이번 편에서는 평범하고 다정한 엄마로 나온답니다.
엄마는 줄리앙에게 친구 아들이라며 에두아르를 좀 챙겨달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왠걸요...
에두아르는 다가서는 줄리앙을 탐탁치 않게 생각할 뿐 아니라 혼자서도 적응을 잘 합니다.
외모도 잘 생긴데다가 모든것에 자신감이 넘치는 완벽한 전학생입니다.
줄리앙의 단짝 친구 미카엘도 에두아르랑 친하게 지냅니다.
줄리앙은 에두아르가 나타나면서 모든것이 뒤죽박죽이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카엘에 줄리앙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에두아르랑만 친하게 지내자
속이 상항 줄리앙은 미카엘에게 절교선언까지 합니다.
힘들어 미칠 것 같은 미카엘은 엄마에게 속내를 털어놓고
엄마의 조언에 힘을 얻어 미카엘에게 먼저 전화해서 놀자고 합니다.
그런데 왠걸요..
미카엘은 줄리앙에게 아빠와 할 일이 있어 놀수 없다고 하고는
에두아르랑 놀기로 했던 것이었습니다.
줄리앙의 질투와 배신감에 눈물을 흘리지요..
에궁.. 이 부분을 읽고 누구나가 겪을 수 있는 일이라 줄리앙이 몹시 안쓰러웠어요..
아마도 성경에서 나오는 '뼈가 쇠하는 고통' 만큼 아팠겠지요?
어느날 줄리앙은 엄마와 아빠가 하는 이야기를 몰래 엿듣게 되는데요..
정말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요.
에두아르의 아버지가 돈을 횡령한 죄로 감옥에 있다는 사실이었어요.
줄리앙의 엄마는 '복수는 생각보다 통쾌하지 않다' 며
줄리앙에게 학교에서 이 사실을 말하지 말것을 당부합니다.
줄리앙 또한 이 비밀을 신사답게 지켜줄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에두아르는 우승 후보자였던 줄리앙을 제치고 독서퀴즈대회 우승자가 되었고
잘난척하는 에두아르의 모습에 줄리앙은 그만 에두아르의 비밀을 폭로하고 맙니다.
비밀을 폭로한 줄리앙의 속이 시원했을까요?
아니에요..줄리앙은 정말 마음이 불편했어요.
어쩔줄 몰라하는 줄리앙에게 오딜 선생님은 에두에르에게 먼저 사과해보자며 줄리앙을 다독여줍니다.
에두아르의 집에 찾아가 사과하려 하였지만 에두아르는 나가라며 줄리앙에게 소리칩니다.
줄리앙도 에두아르에게 친구를 훔쳐갔다며 도둑이라고 말했지만
에두아르는 미카엘은 소유물이 아니며 빼앗은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에두아르의 말이 맞아요.. 친구는 누구의 소유물이 아니죠..
줄리앙은 에두아르에게 왜 미카엘과만 친하게 지내고
자신과는 친하게 지내지 않냐는 말에 에두아르의 엄마가 에두아르를 대신해 대답합니다.
에두아르와 미카엘은 비슷한 구석이 많았고
두 아빠들은 선물도 많이 사줬지만 실망도 많이 시켜 서로 이야기가 통했을 꺼라구요..
아마 아빠가 항상 함께 있어주는 줄리앙을 질투한것 같다는 말도 덧붙이면서요..
순간 줄리앙은 용기를 내어 에두아르에게 사과를 하고
둘은 시금털털한 관계를 청산하고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기 시작하며 친구로써의 첫 발을 내딪습니다.
줄리앙이 말합니다.
' 사실 내 자리는 그대로 있었어요. 에두아르는 내자리를 훔치지 않았어요.
그저 자기 자리를 만들었을 뿐이에요.난 오늘 아침에야 그 사실을 받아들였어요"
역시 시마르의 글은 언제 읽어도 재미있고 여운과 감동이 있어
읽고 나면 따뜻해요~
우리 아이들도 친구들이랑 어울리면서 서로 질투로 인해 서로 상처를 주고 받는 모습을 가끔 봅니다.
커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는 하나 지켜보는 부모의 모습은 참으로 마음이 아프죠..
저 또한 저만한 나이에, 또는 어른이 된 지금도 까끔 친구를 시기하기도 하고 질투하기도 합니다.
이거 아시나요? 질투하고 시기하는 사람은 상대방보다 몇십배는 더 고통스럽다는 것을요..
이 책은 주인공인 줄리앙을 통해
연약한 사람이기 때문에 겪을 수 있는 질투와 갈등의 감정을
매우 섬세하고 솔직하게 그려줍니다.
질투하는 모습만 그리는 게 아니라
이런 질투의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고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지혜롭게 갈등을 풀어나가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이런 줄리앙 뒤에는 지혜로운 부모님과 선생님이 있다는 것도 잔잔하게 알려줍니다.
역시 아이들이 이러한 고민과 갈등에 시달릴때눈 부모가 현명하게 잘 지도해줘야 해요
.. 어른들부터 솔선수범!!
이런 질투의 감정에 휩싸였을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복수 보다는 각자의 입장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서로 배려하며 손을 먼져 내미는 것이
상대방에게도 나에게도 좋은 'win - win"이라는 것을
우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깨우쳐주는 좋은 책이네요~
아이와 꼭 한번 같이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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